프렉탈 디자인 Torrent 케이스 리뷰 REVIEW / 10-24

e5e17885da32a50fb339b1b0a4ecd002.png
 

 

오늘은 저소음을 모토로하는 프렉탈 디자인의 Torrent 케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독특한 냉각구조와 레이아웃을 지닌 케이스로 프렉탈 디자인 케이스 제품군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해외 포럼으로부터 Torrent케이스의 성능을 많이 접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정압(흡기,배기 비율 1:1)에 가까운 케이스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Torrent 케이스는 흡기 비율을 극단적으로 늘려 내부를 고압으로 형성하는 케이스입니다. 

상단 파워를 많은 유저들이 기피함에도 냉각 구조의 특징으로 단점을 상쇄시키며 깔끔한 케이스 상단부를 연출하는데요, 아래에서 언박싱을 시작으로 Torrent 케이스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은 사용자 설명서, 극세사 천, 케이블타이, 각종 나사들을 기본으로 하여 Torrent 케이스 전면부에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 GPU 지지대 브라켓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프렉탈 디자인 Torrent 케이스의 외부 모습은 빅타워를 연상케하는 크기와 상단부가 배기구없이 깔끔하게 마감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제품 분류상 미들타워로 구분되지만 외부 새시의 형태만 감안한다면 컴팩트한 빅타워 케이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시 표면은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었으며 무광재질로 제작되었으며 깔끔한 느낌을 더하는데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유분에 조금은 취약할 수 있어 조립도중 새시에 유분기가 남았을때 극세사천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렉탈 디자인 Torrent 케이스 전면부는 보편적인 케이스들 처럼 단순한 타공홀만 뚫어놓은 것이 아닌 디자인 면에서도 노력을 한 부분이 보입니다. 

전면부 팬은 180mm의 광활한 크기를 지닌 팬이 2개 적용되었습니다. 

저소음을 모토로 하는 프렉탈 디자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저소음 PWM팬(Dynamic X2 GP-18 PWM)이 내장되었습니다.

 

 

 

 

적당한 힘을 줘 전면부 새시를 탈착할 수 있으며 전면부 새시에 흡기홀과 먼지필터가 내장되어있으며 간편하게 꺼내서 물로 씻어낼 수 있습니다.

 

 

 

 

전면과 하단 흡기 구성을 취하는 프렉탈 디자인 Torrent 케이스의 특성상 먼지필터의 유지보수적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보이는데요, 전면 새시를 꺼낸후 전면으로 하단 먼지필터를 빼낼 수 있습니다. 

 

 

 

 

전면부 팬으로 적용된 Dynamic X2 GP-18 PWM 팬은 LLS 베어링이 적용되어 회전속도 300~1200RPM, 16~35.4dBA의 소음도, 최대 153.7CFM 풍량과 2.26mmH2O의 풍압을 자랑합니다.

팬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보편적인 120mm 3열 전면 흡기 구성 보다 월등히 뛰어난 풍량과 풍압을 지녀 케이스 내압을 고압으로 유지하는 Torrent 케이스의 특성에 잘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팬의 두께가 35mm로 보편적인 시스템 쿨러대비 약 10mm 가량 더 두꺼운데요, 다른 컴포넌트와 호환성면에선 단점으로 볼 수 있지만 팬의 성능면으로 볼땐 블레이드의 설계폭으로 인한 장점(뛰어난 냉각성능)도 있습니다.

 

 

 

 

180mm팬 대신 전면에 라디에이터나 별도로 팬을 장착하고 싶은 유저라면 120mm팬이나 140mm팬을 최대 3열로 구성할 수 있으며 최대 120/140mm 3열 라디에이터(또는 180mm 2열)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단 팬 공간 또한 나사를 두개 풀면 팬 가이드를 통으로 빼낼 수 있어 쿨링팬 또는 라디에이터를 손쉽게 조립하고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케이스를 눞히고 하단에 결속된 나사를 풀어야하는 번거로움도 수반하지만 Torrent 케이스는 이러한 단점이 없어 케이스 설계에 공을 들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상단부는 깔끔함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 모습일 잘 나타났는데요, 케이스 전면부 근처에 I/O 평행하게 배치되었고 상단부 커버와 분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O 구성은 좌측부터 헤드폰,마이크 3.5파이 단자, USB3.0 포트 2개, USB3.2 Type-C 포트로 구성되었으며 물리버튼은 중앙에 위치한 전원 스위치와 우측에 리셋버튼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상단부 커버를 개방하면 크게 파워서플라이 장착 영역과 케이블 정리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최대 230mm에 달하는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어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거의 모든 ATX 파워서플라이와 호환이 되어 1000W급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도 문제없이 장착가능합니다. 

 

 

 

 

 

 

파워서플라이로 부터 빠져나오는 케이블을 정리하기위한 스트랩이 부착되어 케이블 정리에 도움을 줍니다.

동그란 3개의 구멍은 2.54mm/21mm 규격 필포트 홀로 커스텀 수냉 시스템을 구성하는 유저들에게 간편하게 냉각수를 보충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커스텀 수냉 PC가 아니라면 해당 홀을 이용하여 각종 케이블을 정리해보는 것 도 좋습니다. 

 

 

 

 

하단부 영역은 적당히 높이를 준 받침대, 먼지필터, 하단부 140mm 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받침대의 높이를 높여 하단부 공기 유입을 최대화 하였으며 Torrent 케이스 전면부로 꺼낼 수 있는 하단 먼지필터 구성으로 간편한 청소가 가능합니다.

하단부 양쪽 받침대 사이엔 LED 튜닝을 위한 스트랩 영역도 존재하여 ARGB LED 스트랩을 부착하여 조명효과를 보다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 영역은 거의 모든 영역에 허니콤 타공홀로 디자인하였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Torrent 케이스의 특성상 케이스 외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공기들이 후면부로 배출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노파심에 구멍이 너무많은데 먼지필터가 없어 걱정하는 유저들 도 있을 수 있지만 공기의 유입은 하단과 전면부 먼지필터를 거친 이후 후면부를 통과하므로 케이스 후면부엔 먼지가 쌓이는 비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후면부의 케이블 스트랩은 파워서플라이가 상단에 위치하는만큼 220V 전원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스트랩도 마련되었습니다. 

 

PCI 브라켓을 제거할 경우 브라켓 가이드(브릿지)가 편리하게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고 HDMI같은 출력단자와 연결되는 케이블간 간섭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측면부는 강화유리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는데요, 현재 보이는 면 뿐만 아니라 반대편에도 강화유리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측면 강화유리는 나사 체결방식이 아닌 후면부 영역의 손잡이 부분을 당겨서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나사 체결방식보다 강화유리 안정성이나 편의성 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구조입니다.

더불어 케이블이 자리잡고 있는 뒷면과 부품이 있는 측면의 강화유리 틴팅 정도가 상이하여 지저분한 케이블은 가려주고 부품들은 잘 보이도록 구분지었습니다.

 

 

 

 

내부 레이아웃은 하단 140mm 팬 3열, 전면 180mm팬 2열 구성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하단과 전면을 통해 유입되는 공기가 I/O와 PCI 브라켓 영역으로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내부 레이아웃만으로도 희소성을 지닐법 한데요, 여태 내압을 정압으로 두는 PC 케이스(흡배기 1:1구성 또는 1:1에 가까운 구성의 케이스)들은 자주 봤었지만 흡기에 치중하여 내압을 고압으로 두는 케이스는 흔치 않았습니다.

케이스 내압을 고압으로 둘 경우 외부 공기가 오직 흡기구 먼지필터로만 유입되고 내압을 고압으로 유지할 경우 공기 중 섞인 먼지가 케이스 내부에 잔류할 수 없는 형태를 보이므로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Torrent 케이스의 손쉬운 먼지필터, 측면 강화유리 탈착방식으로 내부 부품의 유지보수 및 청소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케이스 레이아웃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됩니다.

 

 

 

 

마더보드 폼팩터는 ITX부터 E-ATX, EEB, CEB까지 지원해 빅타워 케이스급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선정리 홀은 부족함 없이 자리잡고 있으며 상단에 위치한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 정리를 보조하고자 상단부에도 넓은 크기의 선정리 홀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RTX3000 라인업을 기점으로 그래픽카드의 쿨링솔루션이 커짐에 따라 무게 또한 증가하였는데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구성품으로 전용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공합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좌우로 수cm가량 이동시키거나 위 아래로 조절할 수 있어 얇은 그래픽카드 부터 PCI브라켓 슬롯을 많이 활용하는 무거운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두께의 그래픽카드와 호환됩니다. 

 

 

 

 

후면 레이아웃을 보면 크게 2.5인치 저장장치 영역, 3.5인치 저장장치 영역, 케이블 정리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 기준 좌측 2.5인치 저장장치 영역엔 최대 4개의 2.5인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3.5인치 저장장치는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나사 장착 공간엔 진동 방지를 위한 댐퍼가 마련되었습니다.

더불어 2.5인치 저장장치와 3.5인치 저장장치 모두 손나사 타입과 걸쇠 고정방식 구조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 영역은 반대편 마더보드 단자 부근으로 쉽게 빼낼수 있도록 선정리 홀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재사용 가능한 케이블 스트랩이 여러곳에 자리잡고 있어 추가적인 케이블 타이나 스트랩이 필요없습니다. 

 

 

 

 

케이스 기본 구성 팬으로 총 5개의 팬을 사용하는만큼 하단부에 팬 허브를 내장하였습니다.

Nexus 9P Slim Fan Hub는 최대 9개의 PWM 팬을 제어할 수 있으며 CPU 팬 단자에 연결하여 허브에 CPU 팬을 연결할 수 도 있습니다.

최대 9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으므로 팬 헤더가 부족한 마더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도 팬 헤더가 부족하게 되는 문제점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조립 이후 모습입니다.  

조립 과정에 불편함은 크게 없었고 보편적인 PC케이스들 대비 편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케이스 내부 레이아웃이 넓게 빠진 점 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으며 손쉬운 측면 강화유리, 전면 새시 탈착방식부터 편리한 케이블 정리 방식 등 조립에 편의를 돕는 포인트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케이블 선정리 공간은 3cm내외로 넓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2.5인치 저장장치의 경우 케이블 홀더와 수직으로 교차하는 지점이 있어 선정리에 조금 더 유의하여야 하며 필자의 경우 24핀 전원케이블, PCI 보조전원 케이블 등 전력 케이블들은 케이블 홀더에 사용하지 않고 전면 I/O와 SATA 케이블 위주로 묶었습니다.

 

 

 

 

하단 허브의 기능은 매우 뛰어나 PWM으로 여러채널에 나눠 시스템 팬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의 경우 모든 흡기팬을 허브에 엮었고 CPU팬 및 후면팬은 마더보드의 팬 헤더 단자에 연결하여 마더보드엔 총 3개의 팬 헤더(CPU쿨러 팬, 후면팬, 팬 허브)만 사용하였습니다.

 

 

 

 

 

 

상단 파워 공간은 광활한 수준으로 길이 180mm급 고용량 파워도 문제없이 장착가능했고 약 4cm가량 여유공간을 둬 모듈러 파워가 아니라도 케이블을 엮어 보관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지녔습니다.

 

 

 

 

케이스 후면부엔 각종 케이블들을 가지런히 엮을 수 있는 스트랩이 마련되었는데 본래 사용 용도는 220V 전원 케이블이지만 각종 I/O 케이블 여러가닥을 엮어도 좋습니다.

 

 

 

 

전원 인가후 모습입니다.

상단 파워 영역에 ARGB LED 라이트바가 적용되어 은은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며 마더보드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기존 미들타워 케이스와 벤치마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CPU와 GPU 모두 고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며 온도 체크를 해봤는데요, CPU의 경우 최대 6도,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9도까지 온도 편차를 보였습니다.

케이스 내부에 잔류하는 열기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후면 타공홀을 통해 열기가 빠르게 배출되며 상단 파워 영역으로 데워진 열기가 집중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케이스의 냉각구조 특성상 하이엔드급 공랭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케이스며 해당 케이스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유저라면 하이엔드급 공랭 시스템을 사용하면서도 저소음 또는 유지보수(먼지청소 포함)가 간편하길 원하는 유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한해 여러 케이스들을 다뤄보며 가장 좋은 성능, 독특한 냉각 구조를 지닌 케이스였습니다.

통상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대다수들의 케이스는 정압(흡기/배기 1:1비율)에 가까운 케이스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프렉탈디자인 Torrent 케이스의 경우 극단적으로 흡기 영역을 많이 배치하여 많은 유저들이 기피하는 상단 파워구성의 단점을 가볍게 상쇄시켰습니다.

서버랙에 적용되는 시스템처럼 케이스 내압을 고압으로 둔 덕에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문제도 해소하고 전면 새시를 꺼내 간편하게 모든 먼지필터를 청소할 수 있어 사용성 또한 뛰어났습니다. 

 

쿨링솔루션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후면 배기팬이 필요없을 정도로 후면 타공영역을 통해 공기가 배출되며 상단 파워 영역으로 뜨거운 공기가 가지않고 대다수의 공기가 후면 타공홀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러한 쿨링솔루션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품은 그래픽카드인데요, 그래픽카드에서 데워진 공기가 PCI브라켓 영역의 타공홀로 곧바로 빠져나가서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PC케이스를 다년간 사용해본 유저라면 게임 등 그래픽카드의 부하 정도에 따라 데워진 공기가 잔류하며 측면 강화유리 또는 패널이 함께 데워지는 현상을 많이 느꼈을텐데요, Torrent 케이스는 이러한 단점없이 후면 타공홀을 통해 바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벤치마크 기준으로 기존 미들타워 케이스와 CPU온도 편차는 최대 6도,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9도까지 차이가 났으며 번들팬으로 제공된 180mm팬과 140mm팬은 RPM범위도 넓어 저소음 구동 부터 고사양 용도까지 다양한 시스템 구성에 사용하기에 적당했습니다.

 

완벽하다시피한 케이스에도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요, 후면 선정리 공간 폭이 조금은 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2.5인치 저장장치를 많이 사용할 유저라면 케이블 홀더에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주류로 엮고 24핀 전원 케이블, PCI 보조 전원케이블은 별도로 스트랩으로 엮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해당 리뷰는 서린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품 정보 : http://prod.danawa.com/info/?pcode=15025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