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quiet! 다크 락 프로 4 대장급 공랭 쿨러 리뷰 및 조립 가이드 (Dark Rock Pro 4) REVIEW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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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인 be quiet!은 이름부터가 독특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저소음에 진심인 이 기업은 20년 넘게 시장에서 가장 조용한 제품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공랭 쿨러가 조용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방열판의 면적, 디자인, 히트파이프 개수를 바탕으로 적합한 팬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조 기술력이 확보되어야 하는 분야가 바로 이 공랭 쿨러인데요. be quiet!은 유럽 최고의 철강 생산국인 독일 태생 기업인 만큼 이 공랭 쿨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죠.

 

be quiet!은 독특하면서도 가공 마감이 뛰어난 방열판과 특수 베어링, 진동이 적은 작동 모터, 난류 발생을 줄이는 블레이드 디자인을 적용한 팬을 탑재한 다크 락 프로 4를 선보였습니다. 7개의 히트파이프와 올 블랙 세라믹 코팅으로 무장해 경쟁사 대비 세련된 디자인과 저소음 면에서 상당히 특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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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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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의 첫인상은 정사각형 모양의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박스를 열자, 충격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스티로폼 포장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모든 하드웨어가 다 그렇겠지만, 공랭 쿨러의 경우는 더더욱 QC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포장입니다. 이 포장이 약간의 원가절감으로 인하여 부실해질 경우 방열판이 배송 중 휘기가 쉽고, 사용자가 받았을 때의 가격 대비 만족도는 크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크 락 프로 4의 경우는 이런 부분에서 잘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추후 살펴볼 때 굉장히 완벽한 QC 마감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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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이 가격만큼이나 굉장히 풍부하게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설명서 부분이 각 나라의 언어별로 별도 책처럼 되어있는 것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그리고 방열판 내부에 추가로 장착되는 140mm 팬이 따로 제공되고 있죠. 또한 약 2회 정도 사용이 가능해 보이는 써멀페이스트, 2-way 4핀 팬 허브 케이블과 INTEL 및 AMD 장착 방식에 맞는 설치 부품들이 제공되며, 쿨러 조립을 위해 꼭 필요한 드라이버가 동봉됩니다.

 

 

 

2. 제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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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락 프로 4의 첫인상은 굉장히 묵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열판과 히트파이프, 그리고 팬과 제품 마감 모든 부분을 모두 특수 블랙 세라믹 코팅으로 도색한 것은 물론이고, 이 컬러감도 빛을 반사하지 않는 무광 재질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제품의 경우 방열판이나 히트파이프에 별도로 도색 가공을 거치지 않는 제품이 많아서 금속면이 다소 거칠거나 보기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월등한 마감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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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분에는 히트파이프가 돌출되는 부분을 모두 검은색 캡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히트파이프가 방열판을 통과하는 현재의 공랭 쿨러 구조에서는 이 히트파이프 끝부분 마감을 하냐, 안 하냐에 따라 제품 등급을 알 수 있죠. 한 가지 특이하게도 추후 장착하기 위해 드라이버가 통과해야 되는 부분도 히트파이프 캡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장착할 때의 편리함은 물론, 디자인의 통일성까지 완벽하게 갖추었기 때문에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또한 헤어라인 가공된 상단 디자인과 모서리 부분도 모두 날카롭지 않도록 다이아몬드 컷이 적용되어서 손에 닿는 부분들의 마감이 모두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짤막하게 be quiet이라고 적힌 것이 언제 봐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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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 쿨러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공랭 쿨러 생산회사들은 이 방열판 모양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기 마련인데요. 비콰이엇도 이를 당연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구매 시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팬을 탈거하여 자세히 안쪽을 살펴보는 유저는 흔치 않겠습니다만, 호기심에 열어본 결과 역시나 디테일한 기술 적용이 눈에 띕니다. 전면 방열판을 물결핀 모양 구조로 적용하여 최초 공기흡입 시에 저항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자세히 보면 팬과 닿는 부분에 모두 고무로 처리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면과 중간 모두 이런 고무 처리가 되어있어서 팬 진동 및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모습이 회사 이름 비콰이엇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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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이 공기가 들어오는 곳이라면, 후면은 당연히 나가는 곳입니다. 이 후면부에는 팬이 빨아들이는 공기가 원활하게 빠져나가 쿨링에 도움이 되도록 층마다 다른 돌출부를 가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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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에서 보면 다크락 프로 4의 트윈 타워 구조를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대장급 공랭 쿨러는 가운데 팬을 두는 트윈타워로 설계할지, 혹은 원타워, 원팬을 설계할지, 아니면 원타워 투팬을 설계할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현재 일반적인 케이스 구조에서는 램과의 간섭, 방열판 면적의 한계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에는 이 트윈타워, 트윈 팬 구조가 올라운더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경에서 가장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공랭 쿨러 회사의 가장 주력 상품들은 모두 이런 구조를 따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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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가 접촉되는 면은 구리 재질이며 CNC가공이 굉장히 정밀하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이 히트 베이스를 7개의 6mm 히트파이프가 통과하는데요. 한 가지 언급할 점은 히트파이프가 관통형으로 설계된 점입니다. 접합식에 경우 열전도 및 손실 부분에서 좀 더 효율적인 만큼 가격대에 비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어느 정도 원가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최상급 제품에 걸맞은 설계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언뜻 보면 접합식으로 보일 만큼 굉장히 세밀하게 조립되어 있어서 접합식에 버금가는 열전달 효율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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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살펴보면 전면 팬과 미들 팬의 크기가 다른 것이 눈에 띕니다. 전면 팬은 방열판의 크기가 거대한 만큼 팬의 위치 상 DRAM 과의 간섭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팬 크기를 마음대로 크게 할 수 없는데요. 따라서 120mm의 팬을 약간 상단으로 치우쳐서 장착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들 팬의 경우는 나사 홀만 120mm 규격이고, 실제 사이즈는 135mm로 팬 크기를 더욱 크게 만들어서 흡기 및 배기를 더욱 보강하는 형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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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자체는 be quiet!의 Silent Wing 3 팬이 적용되었습니다. 흔히 '사윙'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유명한 이 팬은 독특한 웨이브가 들어간 블레이드 모양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팬 자체 가격만으로도 3만 원에 육박하며 상당히 정숙하면서도 성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팬의 블레이드와 프레임 모두 무광 블랙 색상이 적용되어 방열판과의 일체감이 좋습니다.

 

 

3. 조립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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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백플레이트에 나사를 넣고 반대편에는 고무 와셔를 끼워줍니다. 고무 와셔를 장착하면 메인보드를 뒤집어도 나사가 빠지지 않아 조립을 더욱 수월하게 도와주며, 나사 장착 시 장력을 조절해 주고 메인보드 기판을 보호해 줍니다. 와셔를 모두 장착했으면 고정 나사를 고무와셔가 눌리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 조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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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나사위에 쿨러 마운팅 프레임을 수평 방향으로 위, 아래 각각 장착했으면 동봉된 써멀페이스트를 도포하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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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쿨러 마운팅 브릿지를 움푹 파인 곳이 아래를 향하도록 뒤집어서 동봉된 긴 드라이버를 통해 상단에 캡을 열고 드라이버를 넣어 적합한 나사를 체결합니다. 만약 램 높이가 높은 튜닝램을 사용한다면 이 과정 전에 먼저 램을 장착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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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IL ORION RGB /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 엘리트 / 커세어 도미네이터 플래티넘 RGB

 

3개의 각각 다른 높이의 메모리를 테스트 해본 결과, 게일 오리온 RGB는 낮은 높이로 인하여 쿨러를 장착한 다음에도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어서 1~4번 슬롯 모두 장착 가능하였고,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 엘리트 메모리도 장착하고 나서는 1cm 이상 여유가 있는 편으로, 1~4번 슬롯 모두 장착 가능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커세어 도미네이터 플래티넘 RGB 메모리는 쿨러와의 간섭이 있어서 3, 4번 슬롯밖에 장착이 안되었습니다.

 

 

 

 

4. 제품 설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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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품 온도 및 소음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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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RPM을 50% / 75% / 100% 세 단계로 각각 측정하였는데요. 75% 이하까지는 40 dB(A)가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팬 소음을 100%로 구동했을 때 비로소 43dB(A) 수치가 나왔습니다. 비콰이엇 다크 락 프로 4는 이름답게 높은 RPM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팬 소음을 100%로 구동한다고 했을 때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데시벨 값은 무향실이 아니므로 각각의 데시벨 값의 상대적 차이만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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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테스트는 인텔의 i7-10700K를 4.9Ghz로 오버클럭 한 CPU를 AIDA64를 통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약 5분 동안 진행했는데요. 평균온도는 64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며, 순간 최고온도는 패키지 온도 기준 67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팬 RPM을 100%로 설정하였지만 일반적인 쿨러보다도 상당히 정숙한 수준인 것은 분명하면서도, 온도면에서 오버클럭 CPU를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범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 인상적입니다.

 

소음이 거의 없어서 저소음 대비 가장 효율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팬 RPM 75% 구간에서 오버클럭 CPU를 스트레스 테스트해본 결과에서도 패키지 평균 온도와 순간 최고온도는 이보다 약 2~3도 높은 수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실 사용 시에는 PWM 조절을 통해 30~75%까지 가변적으로 RPM을 조정하여 사용한다면 저소음 세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고, 오버클럭을 위한 퍼포먼스 사용을 위해서는 50~100% RPM 세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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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콰이엇 다크 락 프로 4는 대장급 쿨러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마감과 묵직한 디자인, 그리고 저소음에 특화된 트윈 타워 공랭 쿨러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팬을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클립 여분을 주기 때문에 높은 퍼포먼스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반대로 기본 상태에서 사용하여도 굉장히 정숙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버클럭 CPU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2열 수랭 쿨러에 버금가는 온도가 나온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앞서 언급했던 히트파이프 접합 방식인데요. 마감이 굉장히 훌륭해서 언뜻 보면 접합식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관통식이라는 점은 더욱더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다만 이 관통식 히트파이프의 경우 베이스와 방열판에 유격 없이 정확하게 열전달을 할 수 있도록 조립이 되어있어서 실질적으로 접합식과 큰 차이를 보여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관통식을 이렇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되게 만든 점을 보았을 때 비콰이엇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저렴한 수랭 쿨러들도 대거 출시되는 상황이지만, 수랭 쿨러의 특성상 펌프 소음과 라디에이터를 빠르게 식히기 위해서 팬 RPM을 다소 높게 유지해야만 하는데요. 때문에 같은 온도 대비 대장급 공랭 쿨러들이 훨씬 조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콰이엇 다크 락 프로 4 공랭 쿨러도 역시나 그 점에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구요. 또한 수랭 쿨러가 누수 위험이 있고 보증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하는 소모품이라는 점에서 대장급 공랭 쿨러는 반영구적이고 안정성도 수랭 쿨러와 비교하지도 못할 만큼 높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이죠. 세련된 블랙 세라믹 코팅, 묵직한 디자인, 완벽한 마감과 정숙한 소음까지 갖춘 비콰이엇 다크 락 프로 4 공랭 쿨러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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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용기는 서린씨앤아이로부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품만 제공받았으며 글 작성에 어떠한 간섭도 없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