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quiet Dark Rock Pro 4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 들고 온 제품은 CPU 쿨러입니다.

 

예전에는 PC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CPU 쿨러에 신경 쓰지 않고

CPU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쿨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CPU가 고성능이 되고,

그에 따라 발열량도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속칭 '사제 CPU 쿨러' 시장도 커지기 시작했죠.

 

요즘의 고성능 PC에는 일체형 수랭 쿨러를 장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커스텀 수랭만큼 관리와 장착이 어렵지도 않고,

공랭 방식에 비해 크기 대비 냉각 성능이 높으며,

팬과 펌프의 RGB LED를 통해 감성을 챙기기 쉽기 때문이죠.

 

다만 저처럼, 공랭 방식의 CPU 쿨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랭 방식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과 감성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공랭 방식 중 고성능 쿨러들은 중저가 수랭 쿨러보다 성능이 높고,

어느 정도 감성도 챙길 수 있죠.

 

그리고 여기에 수랭 방식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공랭 방식만의 장점이 있다면,

누수와 펌프 고장, 보증 기한이 지난 후 재구매 등

안정성 문제를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으며

소음 측면에서도 훨씬 조용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가져온 제품은 그러한 공랭 쿨러의 장점을 대표하듯이

브랜드명부터 be quiet! 인 독일 비 콰이어트 사의 플래그십 공랭 쿨러,

be quiet Dark Rock Pro 4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0. be quiet!

쉿! 조용히!

 

be quiet! 홈페이지

 

아마 be quiet! 사를 모르시는 분들도 꽤 계실 텐데요.

비콰이어트 사는 독일의 주변기기 제조사로,

CPU 쿨러와 팬, 파워 서플라이, 케이스 등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회사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음 차단을 지향하며 저소음, 무소음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공랭 쿨러 제품과 팬이 많이 알려진 회사인데요,

고성능 쿨러로 올라갈수록 그 거대한 타워 형태 때문에

감성을 챙기기 힘들었던 시장에서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 플래그십 제품이었던 다크 락 프로 3의 경우,

타워형 공랭 쿨러 중 최상위권 성능과 저소음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 많아 저도 써보고 싶었던 제품입니다.

기회가 닿아 오늘 그 후속작인 다크 락 프로 4를 리뷰하게 되었네요.

 

또한 최근 비 콰이어트 사의 유통사가 서린씨앤아이로 변경되었는데요.

PC 쪽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프랙탈 디자인, 리안리, 인윈 등

글로벌 PC 케이스 전문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고,

지스킬, 팀그룹, 게일, 패트리어트, HP 등

거의 대부분의 튜닝램 브랜드를 가져오는 유통사입니다.

 

서린씨앤아이는 PC 관련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면서,

오랫동안 잡음 없이 서비스를 해오고 있는데요.

국내 유통사 중 AS 측면에서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평가가 매우 좋은 유통사 중 하나입니다.

뭐, 이건 제가 몇 번 쓰기도 했지만 사실 검색만 대충 해봐도

관련 커뮤니티나 상품 평가에서 좋은 평이 많이 보이고 있죠.

 

 

 

1. be quiet Dark Rock Pro 4, Specification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스펙

 

be quiet Dark Rock Pro 4, Specification

 

be quiet Dark Rock Pro 4의 스펙입니다.

타워형 쿨러는 히트 파이프의 개수가 많을수록,

방열 핀의 면적이 넓을수록,

팬의 성능이 좋을수록 그 발열 제어 성능이 높아지는데요.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는 162.8mm의 높이를 자랑하며,

7개의 6mm 직경 구리 히트 파이프를 탑재했고,

또한 듀얼 타워 형태로 120mm 팬과 135mm 팬을 두 개 기본 제공합니다.

TDP는 열 설계 전력으로 250W로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인 최신 고성능 CPU들의 TDP가 125w 정도 되니

그 두 배의 방열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음도는 50% RPM에서 12.8dB,

75% RPM에서 17.9 dB,

100% RPM에서 24.3 dB로 나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20dB가 나뭇잎 스치는 소리 정도로 대변되니

최대로 돌아도 매우 정숙한 편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한몫하고 있는 올 블랙 색상 디자인은

특수 세라믹 코팅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리뷰와 함께 보시도록 하죠.

 

 

 

2. be quiet Dark Rock Pro 4, Unpack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개봉

 

 

be quiet Dark Rock Pro 4, package front

 

be quiet Dark Rock Pro 4의 패키지 전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제품의 크기가 큰 만큼

패키지의 크기도 조그만 밥솥 하나는 들어갈 크기인데요.

 

제품 전면에는 다크락 프로4 제품 이미지가 크게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제품명과 제품 카피가 쓰여 있네요.

타협 없는 조용함과 퍼포먼스, 약간 의역을 해보자면

비교 불가한 조용함과 성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ackage rear

 

패키지 후면에는 be quiet Dark Rock Pro 4의 부분 이미지와 함께

특장점들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영어와 독일어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ackage detail

 

패키지 우측면에는 be quiet! 사에 대한 설명과 Dark Rock Pro 4의 스펙,

좌측면에는 비 콰이어트 사의 다크락 프로 4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습니다.

 

또한 전면에는 새롭게 be quiet 사의 제품을 유통하게 된

서린씨앤아이의 홀로그램 로고가 붙어 있는데요.

이 로고 스티커는 차후 AS 과정에서 필요할 수도 있으니,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ackage open

 

be quiet Dark Rock Pro 4의 패키지를 개봉하게 되면

충격과 흠집에 민감한 쿨러를 완벽하게 붙잡아주며

감싸주고 있는 완충제 사이로

쿨러 상단의 be quiet!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전작인 be quiet Dark Rock Pro 3의 로고는 장착 시

세로로 세워져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가로로 제대로 보이도록 변경한 점이 딱 생각나는 포장입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ackage components

 

구성품은 넓은 CPU 호환성을 자랑하는 만큼

굉장히 많은데요.

 

인텔 소켓에 필요한 부품과 AMD 소켓에 필요한 부품,

공용으로 사용되는 부품이 각각 따로 포장되어 있어서

설명서를 보며 하나하나 확인할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ackage components

 

또한 포장재 사이에 전용 십자드라이버가 있었는데요.

대형 공랭 쿨러 같은 경우 위에서부터 길게 들어가

메인보드와 나사를 결착해야하는데,

손잡이는 짧고 기둥만 긴 드라이버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근데 이런 드라이버를 기본적으로 보유한 사용자는 거의 없죠.

주변에서 급히 찾아 구매하기도 어렵고요.

 

be quiet Dark Rock Pro 4에 딱 맞는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점은 

사용자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매우 좋았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user guide

 

설명서는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영어, 포르투갈, 스페인어가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어 설명서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주로 이미지를 통해 설명을 하고 있어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장착 법이 꽤 단계가 있는 만큼,

한국어 설명서가 추가되면 사용자들에게 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쿨러를 장착해보는 사용자라면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3.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외형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의 상단부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탑 커버가 적용되었는데요.

헤어라인 디자인까지 깔끔한 감성이 돋보입니다.

 

히트 파이프의 커버 프레임 위로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구리 자체가 연한 소재라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동시에 올 블랙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서인듯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detail

 

사실 공랭 쿨러들은 이렇게 상단부에 투자를 하지 않는데,

가성비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싼 소재를 사용하면

감성은 잡을 수 있지만 발열 제어 능력이 떨어지고,

알루미늄 등 열 전도가 높은 소재를 사용하면

발열 제어 능력은 괜찮지만 단가가 확 올라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성과 성능을 동시에 챙기기 힘든 공랭 쿨러 시장에서

깔끔한 블랙 미니멀 감성을 가진 다크락 프로 라인업이

주목받았고,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하단 면에는 직경 6mm의 7개 구리 히트 파이프가

방열 핀으로부터 베이스에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detail

 

​CPU와 접합하는 면에 흠집이 생기면

당연히 전도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호용 비닐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결착 시에는 반드시 이 비닐을 떼고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베이스 아랫면은 CNC 가공을 통해 경면 처리되어 있으며

아주 매끄럽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전면에는 120mm 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고,

중간에는 135mm 팬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135mm 팬은 장착되어 있지는 않은데,

쿨러를 먼저 메인보드와 결착한 후 팬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detail

 

be quiet Dark Rock Pro 4의 팬을 탈거한 후

히트 싱크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저 방열 핀을 층층이 쌓아 디자인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전면 120mm 팬이 장착되는 곳에는 중앙 방향으로 차차 들어가는

움푹한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각각의 핀의 측면은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흡기 시 저항을 최소화하며

기류가 힘을 잃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설계입니다.

 

또한 양쪽에는 고무로 된 방진 댐퍼가 장착되어 있어,

팬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차단해 줍니다.

이 방진 댐퍼는 히트 싱크 중앙의 135mm 팬 자리에도 존재합니다.

확실히 회사 이름 그대로 소음 방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입니다.

 

후면 쪽은 3층씩 다르게 튀어나오고 들어간 부분이 다르게 디자인되었는데요.

이는 방열 효율을 최대화함과 동시에 배기를 원활하게 해주려는

설계로 보입니다.

또한 밖으로 나온 부분이 많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후면에 추가적으로 팬을 장착할 수 있기도 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detail

 

방열핀 표면을 보면 미세한 돌기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모든 방열핀에 적용된 돌기 디자인으로써

타워를 통과하며 핀을 식히는 기류가 난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합니다.

 

히트 파이프는 접합식이 아닌 관통식으로 제작된 것 같은 게,

접합 물질을 투입하는 투입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관통식이 접합식보다 제작 단가가 저렴하고

전도 성능이 조금 뒤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술과 노하우가 있는 회사라면

관통식이라도 접합식과 비슷한 전도 능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detail

 

이번에는 비 콰이어트 다크락 프로 4의 팬을 좀 살펴보죠.

120mm 팬과 135mm 팬이 하나씩 기본 제공이 되는데,

이중 120mm 팬은 따로 판매가 되고 있는

be quiet SILENT WINGS 3 PWM 제품입니다.

예전부터 소음 대비 성능이 매우 높은 팬으로 유명했던 제품이죠.

녹투아 A12와 비교하면 살짝 아래 성능이지만,

녹투아 A12는 오랫동안 블랙 팬이 없어서 이 팬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135mm 팬은 팬 크기는 140mm 급과 동일해 보이는데,

주변부 하우징의 크기를 줄여 쿨러에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 같습니다.

 

팬 날개에는 모두 기류를 모아 통과시키기 위해 물결 형태가 디자인되어 있으며,

120mm는 7엽, 135mm는 9엽의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결 및 작동 방식은 두 팬 모두 PWM을 채택했는데,

선 정리의 용이성과 PWM 헤더가 부족한 사용자를 위해

Y 케이블이 기본 동봉되어 있습니다.

 

팬은 FDB 베어링이 적용된 쿨링팬으로 최대 30만 시간의 수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ppearance detail

 

​팬을 히트 싱크에 장착하는 방식은 팬 클립 방식인데,

철심이 총 6쌍이 기본 제공되는 것은

후면 팬을 추가 장착하는 사용자를 배려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120mm 팬의 클립과 135mm 팬의 클립의 길이 차이가 조금 나는데,

아무래도 135mm 팬 클립은 양옆으로 좀 더 벌어져서 장착되어야

하기 때문에 장착 편의성을 위해 좀 더 긴 클립을 제공하는 듯합니다.

물론 120mm 용 짧은 클립으로도 힘줘서 장착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편의성을 생각하면 긴 클립을 사용해야겠죠.

 

또한 팬 클립을 장착할 때 방열 핀에 흠집이 나면서

검은 색상이 벗겨질 수도 있고 손이 다칠 수도 있으니,

장착 시에 조심! 또 조심하면서 장착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크락 프로4의 방열 핀 측면이 모두 라운딩 마감이 되어있긴 해서

손이 베이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4. be quiet Dark Rock Pro 4, Utilize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사용

 

AMD Ryzen 7 3700x with Asus x470 prime pro

 

오늘 be quiet Dark Rock Pro 4는

AMD Ryzen 7 3700x와 Asus x470 prime pro에

장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Utilize

 

장착 방법은 거의 모든 쿨러가 비슷하기에

주요 부분만 간단하게 서술하겠습니다.

저는 기조립된 PC에서 기존 쿨러만 떼어내고 교체 장착했습니다.

 

먼저 메인보드에 다크락 프로 4의 AMD 용 가이드를 장착해야 하는데,

인텔용 가이드는 제공되는 전용 백플레이트를 사용해야 하지만,

AMD 용 가이드는 AMD 기본 백플레이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사실 때 함께 동봉되어 있는 백플레이트로,

이미 장착되어 있거나 메인보드 구성품 내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가이드를 장착한 후에는 CPU를 잘 닦고 서멀 그리스를 바른 후,

be quiet Dark Rock Pro 4를 잘 맞춰 올려놓으면 되는데요.

이때 전면의 120mm 팬은 장착된 상태여도 상관없지만,

중앙의 135mm 팬은 탈거한 상태여야 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Utilize

 

​바로 메인보드의 가이드와 be quiet Dark Rock Pro 4를 결착하는

이 과정 때문인데요.

135mm 팬이 장착되는 위치를 관통해 드라이버가 들어가

마운팅 브리지 위의 나사를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쪽의 구멍은 스크류 캡이 막고 있지만

손힘으로 돌려 빼고 그 사이로 드라이버를 넣으면

위치가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이 마운팅 브리지를 체결하는 과정이 쿨러와 메인보드 간의 결착을 담당하는데요.

당연히 나사를 헐겁게 조여서는 안되지만, 너무 강하게 조여도 안되는 만큼,

저는 기본적으로 엄지와 검지의 힘으로만 조일 수 있을 때까지 조입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Utilize

 

이후 중앙의 135mm 팬을 장착하고,

두 팬의 PWM 커넥터를 메인보드에 연결해 주시면 끝입니다.

저는 선 정리를 위해서 기본 제공된 Y자 케이블을 이용해

메인보드의 PWM 헤더를 하나만 사용했습니다.

 

조립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한 가지 귀찮은 점은 제가 이런 더블 타워형 공랭 쿨러 제품을

처음 써봐서 그렇게 느꼈겠지만,

중앙 135mm 팬이 기 장착된 상태로는

쿨러를 메인보드에 결착할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135mm 팬을 빼고 메인보드에 결착하는 과정까지는 쉽지만,

이후 135mm 팬을 결착하는 과정에서 양쪽 클립을 낄 때

그래픽카드와 케이스 상단을 분해하지 않고서는

공간이 약간 부족해 쉽게 클립을 장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완성된 PC에서 쿨러만 교체하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전에 케이스 상단을 분리해놓은 상태에서

be quiet Dark Rock Pro 4를 먼저 조립하신다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상단이 분리되지 않는 케이스라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결착하기 전에

CPU와 RAM, 다크락 프로 4를 먼저 조립하시면 더욱 편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Utilize

 

이 지점은 램 소켓 부분인데요.

고성능 큰 부피의 타워형 쿨러를 사용하실 때

사용자분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램 간섭입니다.

램의 높이가 높으면 CPU 쿨러와 간섭이 생겨

CPU 쿨러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be quiet Dark Rock Pro 4는 이 부분에 메모리 컷 아웃 디자인을 적용하여

RAM과의 쿨러 간섭을 최소화했습니다.

컷아웃 높이는 46.8mm고, 기장착된 120mm 팬까지의 높이는 40mm로

삼성 기본 램은 정말 넉넉하게 장착이 되었고,

너무 높이가 높지 않은 튜닝램도 대부분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5. be quiet Dark Rock Pro 4, Test

비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테스트

 

be quiet Dark Rock Pro 4, test system

 

이제 장착을 완료했으니 온도 테스트를 하러 가보죠.

CPU는 수동 오버클럭 없이 PBO로 자동 오버클럭을 적용했으며,

RAM은 3200Mhz에 16-18-18-18-36 1.35v로 오버클럭 했습니다.

원래 제가 사용하는 세팅이라 안정화는 이미 되어 있습니다.

 

써멀 구리스는 너무 높은 전도율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가성비 서멀인 MN-GL4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idle state

 

먼저 아이들 상태의 온도입니다.

테스트 시작 전과 테스트 중간에 유휴 상태를 만들어서

각각 온도가 떨어지길 기다린 후 2분씩 측정을 했는데요.

 

아이들 상태에서는 37~38도의 온도가 잡힙니다.

PBO를 켜고 PWM 모드 시 40도 이하에서

아이들 온도가 측정되는 것을 보니 준수합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cinebench r23

 

다음으로 테스트해본 것은 시네벤치 r23 멀티 코어 테스트입니다.

10분간 계속 렌더링을 반복하며 CPU에 부하를 주는데요.

테스트 시작부터 끝까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대 75도, 평균 73.7도가 기록되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rime95

 

다음으로 테스트해본 것은 prime 95입니다.

프라임 95는 시네벤치보다 cpu에 높은 부하를 주는데요.

보통은 긴 시간 동안 돌려 CPU와 RAM 오버클럭 안정화를 보는 데에 사용하는데,

어차피 PBO 상태기 때문에 단순히 높은 부하를 주는데 썼습니다.

15분 동안 프라임 95를 구동한 결과

최대 온도는 83.9도, 평균 온도는 82.1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결과를 뽑기 전에 3회 정도 더 프라임 95를 구동해봤는데,

테스트 실패나 꺼짐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고,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되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Assassin's Creed Odyssey

 

또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벤치마크도 간단하게 돌려보았는데요.

벤치마크에 진입하기 전 맵/오브젝트 로딩까지 모두 포함해 측정한 결과,

최대 64.4도, 평균 59도가 기록되었습니다.

 

be quiet Dark Rock Pro 4, PUBG: BATTLEGROUNDS

 

​또한 배틀그라운드에 한국 컨셉의 새로운 대형 맵, 태이고가 나왔다고 하여

오래간만에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온도 측정도 해봤는데요.

모든 게임의 세팅과 동일하게 모두 울트라 옵션 / 수직동기화 끔으로 측정했습니다.

 

한 판은 낙하산에서 내리자마자 암살 당한 관계로,

온도 측정을 끊지 않고 바로 2회차 게임에 들어가서 계속 측정해

4위로 마무리했는데요.

배틀그라운드 태이고 플레이 중

최대 온도는 58.8도, 평균온도는 55.2도로 측정되었습니다.

 

모든 테스트는 쿨러 후면 팬을 추가로 달지 않고

실내 온도 28도가량에서 실시했는데,

만일 계절이 여름이 아니거나,

후면 팬을 추가로 장착하시거나,

고성능 서멀 그리스를 사용하시는 경우

온도가 더욱 낮게 측정될 수도 있습니다.

 

 

 

조용하고 강력한 하이엔드 공랭 쿨러, be quiet Dark Rock Pro 4

크기만큼 강력한 성능, 압도적으로 조용한 소음

 

be quiet Dark Rock Pro 4

 

be quiet Dark Rock Pro 4는 참 재밌는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사용해보는 비 콰이어트 사의 제품이었는데,

왜 저소음 고성능이라는 평이 있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PC 정면에서 볼 때는 깔끔한 올 블랙 미니멀 감성을 자랑했고,

세부적으로 살펴보니 미니멀 감성 사이사이로

치밀하게 설계된 기류 관련 설계와 소음 방지 설계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공랭 쿨러에는 속칭 '대장급 쿨러'라는 제품들이 있는데요.

비 콰이어트 사의 다크락 프로 4는 그 최상위에 서지는 못해도

그와 비슷한 성능을 내줄 수 있겠다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위권의 성능과 더불어 차별화되는 깔끔한 올 블랙 감성과

사일런트 윙스 3 제품으로 시작되는 저소음 설계는

분명 be quiet Dark Rock Pro만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가 시장에 많은 요즘에도,

공랭식 쿨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니즈는 명확합니다.

보증 기한 이후에도 고장 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지속성,

저 부하 구간의 일반 사용에서의 정숙성,

누수 등 PC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이 없는 안정성이

바로 그것이겠죠.

 

하이엔드 공랭 쿨러에 저소음과 미니멀 감성을 더한

be quiet Dark Rock Pro 4는

그 니즈에 부합하는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용기는 (주)서린씨앤아이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1.07.26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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