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캐츠 RAT DWS 커스텀이 가능한 무선게이밍마우스 REVIEW / 05-26
가장 게이밍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마우스 브랜드를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매드캐츠를 뽑곤 합니다.
매드캐츠는 미래 지향적인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설렐 수밖에 없는 그런 제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 게이밍 기어의 트렌드 자체가,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무선 제품을 내놓지 않아 한동안 관심이 멀어져있었는데,
이번에 R.A.T DWS라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하여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MadCatz의 새 제품,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구성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최초 제품 수령 시에 패키징 박스를 비닐이 감싸고 있는데요.
이 비닐, 그냥 버리시면 안 됩니다.
왜냐면 비닐 표면에 서린씨앤아이의 정품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거든요.
이 스티커가 없으면 AS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꼭 떼어서 마우스 박스 한 쪽에 부착해두셔야 합니다.
패키징 박스 전면에는 화려한 마우스 사진이, 후면부에는 제품의 특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6천만 회 클릭 수명 DAKOTA 스위치 / 2.4GHz&블루투스 연결 지원 / 긴 플레이 타임 /
정밀 조준 버튼 / pixart PAW 3335DB 옵티컬 센서 / 저장 가능한 4개의 온보드 프로필
구성품으로는 MadCatz R.A.T DWS 본품과 여분의 팜레스트 1개, 교체용 새끼손가락 그립 2개와 사용설명서, 로고 스티커, 청소용 솔, 파츠 분리를 위해 사용되는 육각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봤다면 화려함에 눈길을 빼앗길 것이고, 알고 있었다면 여전히 멋지다고 느껴지는 브랜드가 매드 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RAT DWS 역시도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잡아 끄는데요.
매드캐츠의 제품들이 대부분 패밀리룩으로 설계가 되다보니 처음 접하는 유저들의 경우 비슷비슷하게 스타일로 인해 라인별 구분이 어렵다는 소소한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제품은 113 x 87 x 38mm의 사이즈를 갖고 있어 크기만을 놓고 보면 적당히 중대형 사이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마우스와는 달리 모든 파츠들을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손목부분의 팜레스트 길이를 늘려준다면 대형 마우스 사이즈까지 크기를 키울 수 있어 손바닥이 큰 유저들에게 적합한 마우스라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무게는 113g이지만 건전지를 포함하면 거의 140g에 육박하여 경량과는 거리가 먼, 무거운 마우스로 분류가 가능하고요.
마우스 하단에는 마우스 전원 및 모드 스위치, 무선 리시버 수납 홀이 존재하며 양 끝 쪽으로 5개의 피트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AT DWS는 케이블이 없는 무선 마우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고자 하는 전자기기에 연결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블루투스와 2.4GHz를 지원하여 PC뿐만 아니라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습니다.
블루투스와는 달리 2.4GHz는 무선 리시버를 사용해야 하는데, 리시버는 마우스 하단 수납 홀에 안정적으로 보관이 가능하여 분실 우려가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MadCatz R.A.T DWS는 내장 배터리가 아니라, 별도로 AA형 건전지를 넣어줘야 작동합니다.
내장 배터리 제품은 배터리 부족 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해야 하지만,
건전지를 넣어 작동하는 제품은 배터리 부족 시 건전지를 교체하여 곧장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뭐 사실, 최근 메이저 브랜드의 무선 제품들은 무선 충전 패드도 같이 내놓고 있다 보니, 건전지 삽입 방식의 경우 최근에는 그리 선호되지는 않는 방식이지만 여전히 무선 충전 패드의 가격이 비싸 따로 패드를 구매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건전지 삽입 방식도 나쁘진 않습니다.
물론 건전지를 넣는다는 건, 결국 마우스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에 경량 마우스를 선호한다면 내장 배터리 제품이 낫겠지만요.
애당초 경량 마우스를 찾는 분이었다면 R.A.T DWS를 선택하지 않으셨겠죠?
이러한 무선 제품의 경우 플레이 타임을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짧을 경우, 잦은 배터리 교체로 추가적인 지출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RAT DWS는 블루투스 모드로 최대 300시간, 2.4GHz 무선 연결로 최대 200시간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을 갖고 있어 충전 걱정 없이 오래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게이밍 기어하면 딱 떠오르는 화려한 LED가 대부분 제거된 것도 한 부분인데요.
배터리 부족 시에 점멸로 알려주는 LED 표시등 외에 다른 LED가 없어 더욱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우스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나 그립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요즘 출시하는 대부분의 게이밍 전용 마우스들은 그 성능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R.A.T DWS는 좀 더 자유로운 느낌입니다.
우측, 통상적으로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그립부에, 다양한 형태의 교체형 그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손가락이 마우스 패드 위를 쓸고 지나가는 게 느낌이 싫다면 그립 교체를 통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최대 2c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한 팜레스트까지 더하면 어느 정도 유연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겠죠?
팜레스트 자체도 교체는 가능하지만 형태는 동일하고 디자인만 달라서 그립감 자체엔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손이 작으신 분들이나 그립 방식에 따라 마우스를 손에 쥐었을 때, 사진에 표기된 부분이 손바닥 안쪽을 자극하는 형태가 나올 수 있기때문에 구매 전 자신의 그립스타일과 잘 맞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쨌든 건전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 중심 자체는 건전지가 들어가는 위치가 절묘하게 선정되서 튀는 느낌은 없는데 그래도 무겁거든요.
AA 홀더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120g 후반에서 130g 초반의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좀더 가벼운 제품을 찾으신다면 추후 나올 새로운 모델을 기다리시는 게 답이 될 수 있겠네요.
마우스에는 별도의 커스텀이 가능한 14개의 버튼이 탑재되었습니다.
뭐 사실상 좌 클릭과 우 클릭은 디폴트 값이나 다름없으니, 12개의 커스텀 가능한 버튼이 존재하는 것인데요.
해당 키들은 전용 소프트 웨어 설치를 통해 원하는 기능키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키 커스텀의 경우, 원하는 기능을 해당 버튼에 드래그 방식으로 넣어주면 커스텀이 이뤄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배럴 스크롤의 활용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다 보면 SR(스나이퍼 라이플) 8배율 사용 시 영점 조절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때 배럴 스크롤에 영점 조작 기능 키를 넣어주니까 에이밍이 쉬워져서 게임을 즐기기 편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볼륨 UP&DOWN이나 무기 변경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DPI는 휠 하단에 있는 DPI 변경 버튼을 통해 가능하며 기본값은 800 / 1,600 / 3,200 / 16,000의 값을 가지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50부터 최대 16,000까지 설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1,000dpi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값을 1,000으로 낮춰 사용 중입니다.
게임 중에 실수로 눌리면 안 되니까요.
폴링 레이트 값은 125 / 250 / 500 / 1,000Hz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그 밖의 앵글 스냅 설정(마우스 수평 유지), 정밀 조준 버튼(지정한 dpi 값으로 변경)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이렇게 고생해서 설정해둔 값들은 온보드 프로필 메모리를 통해 최대 4개까지 저장이 가능한데요.
피시방을 가더라도, 다른 환경에서 사용하더라도 언제나 같은 감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드캐츠 RAT DWS의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에는 DAKOTA라는 다소 생소한 네이밍의 스위치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매드캐츠와 ZIPPY가 함께 만든 스위치로 6,000만 회에 달하는 내구성을 지닌 스위치인데요.
클릭음은 굳이 표현하자면 좌클릭은 안정적인 소리, 우클릭은 과하게 경쾌한 느낌이 있었는데, 영상을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드캐츠의 새로운 무선 게이밍 마우스, R.A.T DWS를 살펴봤습니다.
비록 화려한 LED는 빠졌지만, 대신에 화려한 디자인과 200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을 가져왔고,
여기에 다양한 기능 키들과 커스텀이 가능한 그립부 등의 도입으로 사용자는 상당한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매드캐츠만의 독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여전히 만족도 높은 게이밍 환경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무거우면서도 안정적인 에이밍이 필요한 유저들에게 어느 정도 괜찮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서린씨앤아이로부터 제품만을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