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과 만듦새 좋은 PC 케이스! 리안리(LIAN LI) LANCOOL II 리뷰 REVIEW / 02-14
PC 부품 중 시각적으로 만족도가 큰 부품은 '케이스'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날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며 촉감을 느낄 수 있고,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PC 외관 및 내부를 관찰할 수 있어 시각적 즐거움이 높은 편입니다.
PC 케이스 선택은 제각각 취향이 다를 유저들에게 심사숙고의 시간을 주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개성과 멋이 주는 기쁨이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오랜 시간 웹 검색을 하거나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제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한편 케이스 제조사는 미관적 심미성에서 한층 더 나아가 설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설계 방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 소개드릴 리안리(LIAN LI) LANCOOL II의 경우가 이와 같은데 전면 ARGB LED와 사이드 강화유리 패널로 심미성을 두루 높이면서 나사 없이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픈 도어형 강화유리 탑재로 사용자 편의성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근래 PC 케이스에서 많이 쓰이는 강화유리 패널은 내부 인테리어 감상에 있어 이점이 있으나 한편으론 안전성에 대한 배려가 아쉽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일반 유리보다 강화된 방식이지만 여전히 낙하 및 파손에 취약하고, 사용자 부주의로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의식한 건지 리안리 LANCOOL II 케이스는 강화유리에 경첩 힌지를 부착하여 수직낙하를 방어하고, 5초 만에 사이드 패널을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요컨대 디자인적 심미성 그리고 안전성, 사용 편의성은 LANCOOL II 케이스의 컨셉이자 주안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언급 드린 강화유리 구조뿐 아니라 내부 레이아웃 상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띄는데 이 부분 미리 말씀드리며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리안리 LANCOOL II 외부 디자인 및 기능 소개
리안리 LANCOOL II는 높이 494mm, 깊이 478mm, 너비 229mm. 미들 타워 케이스이며, 측면 패널은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재료는 강화유리와 메탈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메탈 도장 마감은 매트한 무광 질감과 은은한 멋이 느껴지는 색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측면 강화유리는 내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 시스템 쿨러 등 주요 부품들의 시각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케이스와 어울리는 메인보드 PCB 컬러, 쿨링팬의 LED 지원 여부 등 시각적 매칭에 대한 부분까지 말입니다.
자력에 달라붙는 메탈의 특징을 활용하여 강화유리 패널과 하부 패널에는 자석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강화유리 패널은 들어 올리기만 하면 간단히 분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35mm 크기의 메시 타입 전면 통풍구가 설치된 전면 패널은 하단을 움켜쥔 채 적절한 힘으로 들어 올리면 분리할 수 있으며, 패널 안쪽에는 먼지 유입 방지 필터와 ARGB LED 발광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면 LED 모듈은 케이스 하단 3핀 접점부로 연동이 되는 방식.
상부 먼지 유입 방지 필터.
하단 먼지 유입 방지 필터.
입출력 포트는 RGB C 모드, RGB M 모드, 리셋, 전원, 오디오 잭, USB 3.0, USB 3.1 TYPE-C(옵션) 포트 혹은 버튼이 케이스 상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팬/ 라디에이터 전용 브래킷에는 140mm 팬 2개 혹은 120mm 팬 3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기본 옵션 120mm 쿨링팬 3개 중 하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브래킷은 앞뒤로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고, 케이스에 브래킷을 설치할 때는 양방향(뒤집어서 장착)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팬이나 라디에이터를 4가지 경우의 수로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전용 브래킷의 이점은 4가지 타입으로 상황에 맞게 설치할 수 있어 쿨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라디에이터를 전면 패널에 바짝 붙여 설치하거나 열기 배출에 용이하도록 쿨링팬을 메인보드와 가까운 위치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은 ATX와 E-ATX 메인보드, MICRO ATX, ITX 메인보드를 설치할 수 있으며, 보드에 따라 이동 가능한 선 정리 브래킷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브래킷을 통해 케이블을 깔끔하게 가리거나 정돈할 수 있습니다.
총 7개의 재사용이 가능한 PCI 슬롯.
상단과 후면에는 120mm 기본 쿨링팬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으며, 상부 140mm 쿨링팬 2개 혹은 120mm 쿨링팬 2개, 최대 240mm 라디에이터까지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기본 쿨링팬은 LED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성향과 취향에 따른 RGB LED 팬을 별도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총 3개의 3.5" 베이.
2.5" 저장매체 장착부는 4개이며, 저장 장치는 최대 7개까지 지원.
우측면 케이블 정리 공간은 2.5cm~2.8cm이며, 이는 PC 설치 후 사이드 패널을 닫았는데 케이블로 인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 수준의 넉넉한 공간이라는 점 코멘트 드려보겠습니다.
정리 정돈에 꼼꼼한 분들도 계시지만 대다수의 남자분들이라면 선 정리에서 난항을 겪으시리라 예상됩니다.
LANCOOL II는 사이드 선 정리 가림막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을 깔끔하게 마스킹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 배려가 엿보이는 요소입니다.
한편 가림막이 있다 하더라도 내부 선 정리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PC 설치 대부분의 시간을 정돈에 투자하실 거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유저분들이라면 가림막은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해줍니다.
사견이지만 제품 디자인은 시각적 심미성이 기본 소양이며, 한번 접하게 되더라도 쓰기 좋게 만들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의성 관련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접해본 LANCOOL II 케이스는 DIY PC 유저 입장에서 조립 공간 활용성이 좋고, 나사 없이 쉽게 개폐할 수 있는 폴딩도어 사이드 패널, 여유로운 선 정리 공간, 미관상 보기 흉한 부분을 가려주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읽혀 대체로 사용 편의성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시스템 빌드 및 감상
기본 번들 팬을 제거 후 ARGB 쿨링팬으로 세팅한 시스템 구동 장면.
LANCOOL II 추가 옵션 소개
자동차는 기본 구성 외 추가 옵션으로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유용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스테레오 스피커 기능을 보다 강화하여 출력이 강력한 앰프를 곁들여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주차 편의성을 높여주는 후방 카메라 설치, 선루프 설치,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 등 추가 옵션으로 사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옵션은 필수가 아니기에 차량 운행상 큰 문제는 없겠지만 추가 옵션이 있다면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할 수 있어 메리트가 있는 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리안리 LANCOOL II 역시 별도 옵션이 존재합니다.
그래픽 카드 PCB 휨 방지와 디자인 드레스업(dress-up)이 되는 세로 장착 키트와 그래픽 카드 지지대.
측면 패널에 부착 가능한 ARGB LED BAR.
하드 디스크 탈부착이 잦은 분들이 쓰기 좋은 3.5" 핫스왑 베이.
USB 속도에 예민한 분이라면 USB3.1 Gen 2 TYPE-C 포트를 추가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 옵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LANCOOL II 케이스 사용상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말씀드린 추가 옵션은 개개인의 요구와 필요성에 따른 별도 장착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은 사용자의 몫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옵션인 그래픽 카드 세로 장착 키트.
사이드 패널 추가 ARGB LED BAR.
전면 메시형 RGB LED 조명, 손쉬운 사이드 패널 개폐. 그리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사용 편의성!
리안리는 PC 케이스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케이스로 남들과 다른 차별성, 사용자들과 소통, 쿨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버클러커들과 커뮤니케이션으로 꾸준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며, PC 케이스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리안리 LANCOOL II 역시 소통의 결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사이드 패널 힌지는 리안리의 독보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5초 만에 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개폐할 수 있고, 강화유리 낙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안전성까지 고려하였습니다.
전면 쿨링팬 및 라디에이터 가이드 장착은 정방향 및 반대 방향으로 장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의 이점과 쿨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내부 선 정리 가림막, 우측면 선 정리 가림막은 정리 정돈 난항을 겪는 유저들을 위해 배려한 부분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
이 같은 모습들은 제작자의 일방통행성 설계가 아닌 리안리 다운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결과물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끝으로 사용 소감을 정리하자면 요소요소 디자이너의 배려와 편의성, 메탈 도장 품질과 마감, 전면 LED와 내부 인테리어 활용도가 LANCOOL II에서 느껴지며, 힌지 오픈 도어 사용으로 케이스를 닫을 때 맞닿는 부분에 유격이 생기지 않을까 사뭇 걱정되었으나 나사로 조인 강화유리 패널과 비교하더라도 이상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울 만큼 꼼꼼한 마감 처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면에만 3열 수랭 쿨러를 지원하는 부분이 아닐까 사료되지만 상부 3열 라디에이터 지원으로 부피가 커질 우려가 있어 대체로 만듦새, 편의성 좋은 미들타워급 케이스 범주에 속한다는 의견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내용 전해드리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모쪼록 리안리 LANCOOL II 관련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긴 내용일 수 있겠으나 살펴봐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