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 듀오 페이스 COUGAR DUO FACE PRO RGB 화이트 PC 케이스 리뷰 REVIEW / 08-19

안녕하세요, 레이볼트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지난 FV270에 연이어 소개 드리는 쿠거 케이스 리뷰! 쿠거 듀오 페이스 프로 화이트 컴퓨터 케이스를 자세히 소개 드립니다.

이름값 그대로 두 개의 얼굴을 갖는 오늘의 주인공,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오늘 리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케이스 살펴보기

2. 시스템 조립 / 호환성

3. 총평

1. 케이스 살펴보기

오늘의 주인공 듀오 페이스 RGB 프로는 일반적인 형태와 크기의 미들타워급 케이스입니다.

최근 유행을 리드하고 있는 통어항이나 듀얼 체임버 구조가 아닌 파워서플라이가 하단부에 장착되고 전면에 쿨링팬이 장착되어 흡기를 담당하게 하는 오래된 스테디셀러 느낌의 케이스죠.

 

크기도 딱 중간급, 360 수랭이 상단이나 정면에 장착될 수 있고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무리 없이 품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라인업이자 보편적인 사양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외형적으로는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 케이스 정면에 있습니다.

 

케이스의 기본 설정(언박싱 직후)은 정면에 강화유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흡기를 담당하는 3개의 ARGB 쿨링팬의 조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이렇게 강화유리일 때엔 케이스 하단의 ARGB LED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죠. 이러한 구성은 보다 화려한 외모에 중점을 두는 사용자의 마음에 쏙 들 옵션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듀오 페이스, 두 개의 얼굴이라는 이 케이스의 이름 그대로 이 정면 강화유리 패널과 함께 동봉된 메시 타입의 패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시 타입 패널은 케이스 보디와 같은 톤으로 도장된 견고한 스틸 플레이트이며 큼직큼직하게 타공이 되어있어 강화유리 대비 원활한 흡기 능력을 제공하죠.

 

앞서 봤던 강화유리 대비 화려함, 외모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옵션이긴 합니다. 하단의 ARGB가 적용된 COUGAR 로고도 가려진 모습이고요.

 

이러한 두 가지 정면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은 이 모델이 다른 PC 케이스들과 차별화되는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케이스를 한 개 구매했는데 두 개를 구매한 것과 같은 효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거죠. 다만 다르게 생각하면 최초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아 작은 부분이지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시 패널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강화유리"를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는 부담이 발생하죠.

 

정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강화유리나 메시 패널 모두 성인의 검지가 충분히 들어갈 공간이 패널 양 측면에 존재합니다. 사실상 이 정도 공간이라면 강화유리라 하더라도 원활한 흡기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 패널만을 교체해 가며 CPU 부하 조건에서의 온도를 모니터링해 본 결과에서도 패널 간 차이가 1도 이내로 오차 범위 내의 값을 기록했습니다.

 

강화유리 또는 메시 타입의 패널 안쪽으로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큼직한 먼지 필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먼지 필터는 미세한 방충망의 크기를 갖고 있어서 시스템 내부로의 먼지 유입을 거의 대부분 봉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소도 쉬워 유용한 구성품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안으로는 세 개의 ARGB LED가 적용된 120mm 규격 쿨링팬이 기본 부착된 것이 확인됩니다.

 

이 팬은 최대 속도가 1000RPM 대 초반으로 낮은 속도로 동작하는 편이고 올 화이트에 반투명 블레이드로 제작되어 케이스의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는데요.

 

LED는 모터를 감싸고 총 8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블레이드를 통해 그 조명효과가 은은하게 퍼지게 됩니다.

 

 

듀오 페이스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비교 샷입니다. 취향에 따라 손쉽게 바꿔낼 수 있는 외모를 확인해 보세요.

 

상단은 최대 360 또는 280 규격의 수랭 쿨러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탈착이 가능한 미세한 먼지 필터와 IO 포트들이 보입니다.

 

상단 먼지 필터는 얇은 플라스틱 프레임이 더해진 구조로 메시 망에 유연한 자석을 붙인 것보다 견고한 편입니다.

 

상단 포트는 전원과 리셋(기본은 LED 모드 변경에 연결되어 있음), TYPE-C를 포함한 USB 포트가 확인됩니다. 먼지 유입을 막는 마개가 제공된다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상단 프레임이 갖는 조립 과정에서 장점은 프레임을 간단히 두 개의 나사만 풀어내면 메인 프레임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프레임을 통째로 분리해 내면 특히 수랭 쿨러를 장착할 때 상당히 편리하며 선 정리도 수월해집니다.

 

강화유리 쪽을 보면, 3개의 모서리에 프레임이 덧대어져 부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하고 한 개의 손 나사를 통해 메인 프레임과 완전히 결합되는 구조이죠.

 

다만, 유리 상단에 이렇게 손잡이가 추가된 형태의 프레임을 적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실용성은 크지 않고 되레 디자인 부분에서 깔끔함을 약화시킨다는 평가를 하게 되더라고요.

 

우측면은 메시가 없는 일반적인 철판으로 덮치는데 기본 프레임을 포함해 이 철판을 보면 케이스의 기본기, 철판 두께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두껍고 묵직하죠.

 

강화유리와 동일하게 손 나사로 고정하는 구조이며 손 나사는 플레이트에서 분리되지 않아 분실의 우려가 없습니다.

 

우측면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장 장치들과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고 배선 작업을 진행할 곳이죠.

 

기본 커넥터들은 C 타입을 포함해 넉넉한 IO 만큼이나 여러 개인데, 아쉽게도 커넥터와 케이블 모두가 블랙 색상입니다. 화이트 케이스라면 최근엔 올 화이트 케이블과 커넥터를 채용해 왔던 것과 비교해 살짝 아쉽습니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들뿐 아니라 한 개의 여분 ARGB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ARGB 허브가 기본 제공됩니다. HUB의 기능뿐 아니라 자체 조명 모드도 탑재하고 있어서 메인보드에서 ARGB를 지원하지 않아도 팬을 포함한 조명 장치의 동기화가 가능하며, 케이스의 재시작 버튼이 기본적으로 이 허브에 연결되어 있어서 모드 변경이나 메인보드 신호의 분배 기능으로의 전환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허브는 SATA 전원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해 주어야 하고 3핀 커넥터를 메인보드와 연결해 주면 그 신호를 받아 최대 6개의 장치에 분배할 수 있습니다.

 

메인 프레임에서 탈거가 가능한 저장 장치 베이는 총 2개의 3.5"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2.5" 저장 장치는 역시 탈착이 가능한 가벼운 프레임에 장착 후 손 나사로 메인 프레임과 연결하게 되죠.

 

내부에서 본 전면 쿨링팬 장착부의 모습입니다. 프레임 우측으로 손 나사 두 개가 보이죠.

 

이 손 나사를 풀어내면 전면 프레임을 메인 프레임과 분리할 수 있고 수랭 쿨러의 장착이나 쿨링팬의 변경 작업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부분 위쪽으로는 2개의 12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측면 패널이 메시가 아닌 완전 밀폐형 구조이기에 다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겠습니다.

 

후면 구조는 통풍을 고려한 메시 구조가 보입니다. 후면 팬은 기본 120mm 1개가 제공되는데, 최대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프레임엔 이처럼 최대 3슬롯 그래픽카드의 수직 장착이 가능한 구조가 적용되어 있네요.

 

2. 시스템 조립 / 호환성

이제 실제로 시스템을 조립해 본 후기를 말씀드릴 차례네요.

3열 수랭 쿨러와 하이엔드급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포함한 시스템을 꾸며봤습니다.

호환성 부분에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상단 수랭 쿨러 장착 시 간섭 여부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라디에이터의 두께가 두껍거나 구조적으로 한 쪽으로 길게 뻗어 튀어나온 경우에는 전면 쿨링팬 장착 프레임과 간섭이 발생합니다.

이는 이 전면 프레임의 구조적 특징으로 인한 것으로 다소 아쉬운 점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 케이스와 3열 수랭 쿨러를 조합하려면 반드시 호환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처럼 일반적인 크기의 3열 수랭 쿨러 라면 장착이 가능할 수 있지만 여전히 간격이 좁아 보이긴 하네요.

뒷면 배선 정리는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벨크로 타이만 사용해도 충분히 고정과 정리가 가능하죠.

다만 케이스 프레임 상단의 경우, 프레임에 가공된 선 정리 위치가 일반적인 케이스들보다 멀리 동떨어진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해당 홀과 그로멧 바로 뒷면에는 위치 이동이 불가능한 두꺼운 IO 케이블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아쉽습니다. CPU 쿨러용, 그리고 각종 ARGB 커넥터와 케이블들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공간인데 배선 작업이 쉽지 않은 구조인 것은 빠르게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네요.

우측면의 케이블 정리 공간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진 않아서 선 정리 시 케이블이 많이 사용되고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있지 않다면 측면 패널을 닫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그래픽카드 지지대도 높이 조절은 가능하지만 좌우 위치 조절은 불가능해 그래픽카드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쿨링팬과의 간섭이 발생하므로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은 3to1 데이지체인 커넥터를 통해 조금은 쉽게 메인보드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4핀 PWM이 아닌 3핀 전압 제어로만 속도 조절이 가능해 속도 제어 시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제어할 필요가 있으며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나 전용 SW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팬의 최대 속도가 1100RPM을 넘지 않으며 느리지만 조용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완성된 시스템의 모습입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동기화된 ARGB 쿨링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3. 총평

이렇게 두 개의 얼굴을 갖는 쿠거 듀오 페이스 PRO 케이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론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아쉬운 부분들을 많이 발견했던 케이스로 기억될 것 같은데요.

리뷰를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의 특징, 장점

1. 독특한 구성, 전면 메시와 강화유리를 한 번에!

2. 두툼하고 묵직한 기본 프레임.

3. 큼직하고 쉽게 탈착 가능한 먼지 필터들

4. 4개의 기본 ARGB 쿨링 팬 제공

아쉬운 점

1. 상단 수랭 쿨러는 호환성 체크 필수

2. 상단 배선 정리 홀, 그로 멧의 불편한 배치

3. 커넥터와 케이블이 올 블랙, 색상의 통일성 부분

4. 기본 팬의 제어 방식(PWM 아님, 전압 제어)

추천 대상

1. 심플한 화이트, 미들타워 케이스를 찾는 분

2. 전면 구성이 다양한 케이스를 찾는 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