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TE Y70 화이트 파노라마 뷰 어항케이스 리뷰 REVIEW / 04-22

안녕하세요, 레이볼트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요즘 가장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인 어항케이스, 그 중에서도 독특한 정면 디자인으로 출시 직후부터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아온 HYTE의 최신 모델인 Y70을 소개드립니다.

고급형 파노라마 케이스 중에서 좋은 옵션이 될 오늘의 주인공, 자세히 뜯어보고 직접 사용해본 찐 후기를 담았습니다.

오늘 리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케이스 외형

2. 내부 구성과 디테일

3. 시스템 조립 / 구성 예시

4. 총평

1. 케이스 외형

오늘의 주인공 Y70의 측면 모습입니다. 큼직한 좌측면과 독특하게 배치된 모따기 구조의 측면, 그리고 전면이 모두 강화유리로 되어 파노라마 뷰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한 이른바 어항 케이스입니다.

특히 타 케이스들과는 조금 다르게 전반적으로 짙은 코팅이 된 강화유리들은 주변의 사물들을 마치 거울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가 아닌 실제 눈으로 보면 보다 내부 구성품이 부각되어 보이긴 하니 외형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통 어항 케이스들은 강화유리들이 만나는 모서리를 직각, 곡선, 또는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하는데, HYTE Y70은 이렇게 모서리를 모따기한 듯 한 디자인에 강화유리를 적용했습니다.

즉 보통의 직사각형 형태보다 한개의 변이 더 있는 오각형의 형태가 된거죠.

이 작은 크기의 강화유리 영역 아래로는 IO포트와 전원 버튼을 배치해 책상 위에 케이스를 두었을때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이러한 디자인은 강화유리들이 맞닿는 모서리를 보통의 어항 케이스보다 하나 더 갖게 합니다.

이렇게 맞닿는 부분은 완전히 딱 맞물려 밀폐되는 느낌보다는 A4용지 3-4장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균일한 간극을 갖고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케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화유리들은 짙은 코팅이 되어있음을 위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부의 부품들이나 조명 효과가 다소 절제되어 보이게 되니 이 점 구매하실 때 참고하세요.

좌측면 뿐 아니라 정면과 측면의 강화 유리들 모두 손 나사와 일부 추가 나사를 풀어내면 다 탈 거할 수 있는데요.

강화유리들은 일부분, 특히 상부는 스틸 프레임과 볼 조인트를 사용해 고정하도록 되어있어 견고하지만 케이스의 하단 프레임과 맞물리는 부분은 강화 유리로만 마감처리가 되어있어 탈거하거나 조립하는 과정에서 파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는것이 좋겠습니다.

Y70은 케이스 하부도 눈여겨볼 부분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어항케이스들과 유사하게 아래 부분을 주요 흡기구로 활용하고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때문에 탈부착이 간편한 촘촘한 크기의 먼지필터가 부착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부로는 손 나사를 풀어내면 탈거 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프레임과 그 위쪽 을 덮어 팬을 시각적으로 가려주는 그릴 형태의 내부 프레임을 볼 수 있습니다.

후면은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설치하는것이 필수적이기에 다소 독특한 슬롯 형태를 볼 수 있으며, 저장장치베이는 화이트 색상으로 되어있어 눈길을 끕니다.

케이스의 우측 측면,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쪽을 덮는 커버도 케이스의 윗면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빗살무늬가 돋보이는데요. 이러한 외형 디자인은 이 케이스를 활용한 시스템을 데스크 위에 배치했을 때 어떤 각도에서도 엣지있는 느낌을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이 측면은 주요 흡기 또는 배기구로 활용되기때문에 스틸프레임 내부로는 촘촘한 크기의 메쉬 먼지필터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역시 이 프레임도 큼직한 볼 조인트만 활용해 메인 프레임과 결합되며 별도의 나사가 필요하지 않기에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상부도 우측면과 유사하게 스틸+플라스틱 소재가 결합된 메쉬타입의 분리형 패널이 부착되어있는데, 역시나 특유의 빗살무늬가 인상적입니다.

볼조인트로만 고정된 견고한 패널을 분리해보면 내부에는 최대 360,280 규격의 팬이나 수랭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프레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레임은 두개의 손 나사를 풀어내면 메인 프레임으로부터 탈거가 가능해 보다 편하게 조립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먼저 출시된 HYTE의 Y70 Touch에는 멀티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그와 같은 형태의 '터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Y70의 전용 액세서리로서 별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Y70 터치의 Y60 보다 확장된 크기와 빌드 호환성은 좋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Y70을 먼저 구매해 사용해볼 수 있으며, 구매 후 '필요에 따라' 터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별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소비자에겐 좋은 선택지가 더해지겠네요.

 

 

2. 내부 구성과 디테일

.

우선 내부는 뒷면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프레임은 별도로 분리하기는 어려운 구조라 그대로 두고 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게 됩니다.

오른쪽은 저장장치와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하는 공간인데 한 눈에 봐도 넉넉함이 느껴지네요.

화이트 케이스들이 최근엔 기본 케이블과 커넥터들도 모두 화이트로 처리하는데 비해 Y70 화이트(흰검 조합)는 어두운 틴트 강화유리를 의식해서인지 일반적인 블랙 케이블이 적용되어있습니다.

내부에는 벨크로 타이들이 세 개 제공되는데 모두 하단에 배치되어있는게 특이합니다. 케이블이 많이 오가는 중심부에는 추가 번들로 제공되는 다섯개의 벨크로 타이를 사용하여 선 정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독특한 부분은 큼직한 크기의 케이블 그로멧입니다. 일반적인 케이스들과는 조금 다르게 큼직한 크기와 함께 90도 꺾인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강화유리쪽에서 바라보면 보다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그로멧 자체가 큼직하고 두께도 있는 편 입니다. 다만 소재가 보다 깔끔하게 올 블랙이거나 화이트로 처리되었다면 더욱 멋질 것 같네요.

저장장치 베이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HYTE의 H 알파벳을 형상화 한 모습인데요, 화이트 색상에 손 나사로 메인 프레임과 분리해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는데요.

각각의 브라켓에는 2.5" 두 개 또는 3.5" 한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즉 최대 3.5"만 장착하는 경우 2개 까지 가능하고 2.5"만 장착한다면 4개까지 장착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러한 저장장치 수용 능력은 케이스의 크기나 구조를 고려했을 때 다소 빈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용량 저장을 위한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울 수 있죠.

PCI 슬롯 부분도 정말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이 점을 꼭 구매 전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뒷면 구조를 보면 일반적인 수평 장착 PCI 슬롯은 흔히 슬림 PC에서 사용하는 LP 규격으로 만약 사운드카드나 캡쳐카드, 또는 기타 PCI 슬롯을 사용하는 장치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LP 규격을 지원하는 부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LP 규격이 강제되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그래픽 카드를 일반적인 수평 방식이 아닌 수직 방식 (라이저 카드)으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구성품으로 이렇듯 HYTE Y70 고유의 라이저 케이블이 있습니다. 역시나 케이스의 전체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외형을 갖고 있는데 한번 분리해서 살펴보면

강화유리를 통해 많이 노출되는 카드부는 화이트로 처리했고 HYTE 로고를 배치해 두었으며 그래픽카드에 의해 가려지는 케이블은 일반적인 블랙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3팬을 사용하는 적당한 크기의 화이트 그래픽카드를 위 라이저카드를 사용해 장착해 보면 다음과 같은 측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시스템 조립 / 구성 예시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HYTE Y70을 사용해 실제로 시스템을 조립해본 후기를 말씀드릴 차례입니다. 시스템 구성에 사용한 제품들을 간단히 소개드리며 진행할텐데요.

상단 프레임에 장착한 수랭 라디에이터는 지난달 리뷰를 통해 소개드린 ARCTIC의 LIQUID FREEZER III 360 ARGB 화이트 모델입니다. 제트엔진을 연상시키는 펌프헤드 디자인과 강력한 쿨링 성능, 그리고 정숙성에 가성비까지 갖춘 팔방미인 같은 수랭쿨러죠.

특히 이 수랭쿨러는 라디에이터의 두께가 일반적인 수랭쿨러들보다 두껍기 때문에 케이스의 내부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조립이 어려울 수 있고 호환성 체크도 필요한 제품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를 사용했음에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메인보드와 라디에이터, 쿨링팬 사이에 아주 여유로운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간섭도 없을 뿐 아니라 조립 후 각종 배선 작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편했습니다.

다음으로 사용한 측면 흡기용 쿨링팬은 역시 올해 출시되어 리뷰를 통해 소개드린 바 있는 리안리의 UNI FAN TL LCD 120 리버스 블레이드 화이트 모델입니다.

특징으로는 중심부에 LCD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있어서 각종 시스템의 상태를 케이스를 쳐다보기만 하더라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쿨링팬이라 HYTE Y70과 같은 "통 어항" 케이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제품이죠.

이 쿨링팬은 흡기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LCD를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측면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특히 UNIFAN 시리즈처럼 쿨링팬의 측면까지도 인피니티 미러가 적용된 쿨링팬을 사용한다면 위 사진과 같이 멋진 조명 효과를 개방감 넘치는 강화유리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서 궁합이 꽤나 마음에 드네요.

시스템 전체를 유니팬 시리즈와 같이 데이지체인 구성이 가능한 쿨링팬을 사용한다면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하단의 흡기용 쿨링팬은 3RSYS의 SILENCE GI 120 ARGB 리버스 팬을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정리가 깔끔한 데이지체인 방식의 리버스(역날개) 구조를 갖고 시각적 노출이 많은 케이스 하단에 적합한 팬 중 하나죠.

다만, 이 하단 흡기팬의 조립 과정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3개의 쿨링팬을 장착하는 것 까지는 가능하지만 견고한 장착은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하단의 팬 브라켓과 케이스의 전체 디자인, 그리고 IO 포트의 위치로 인해 프레임이 360 규격보다 작기 때문이죠. 위 사진처럼 데이지 체인 구성을 통해 팬 간 완벽한 밀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측의 팬 모두가 프레임보다 바깥으로 튀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팬의 나사를 모두 체결할 수 없습니다. 사진상 가장 좌측 팬은 두 개의 나사를, 가장 우측 팬은 한 개의 나사를 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처럼 3개의 팬을 완벽히 고정하기엔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팬에서 진동이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소음 발생의 우려가 있으며, 최대 3개까지는 장착이 가능하지만 2개만을 사용하는것이 권장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하단에 3개의 쿨링팬을 장착하는 경우 팬을 브라켓에 장착 후 브라켓을 케이스의 메인 프레임과 결합하는 일반적이고 편리한 조립 방식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케이스의 구조 자체가 "모따기" 구조이고 모따기 된 위치에 IO 포트와 관련된 커넥터들이 배치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케이스에 함께 제공되는 공식 매뉴얼에도 3개의 쿨링팬을 장착하는 경우 팬들을 먼저 프레임 내부에 넣어 두고 브라켓을 살짝 덮은 후 팬들을 하나 하나 브라켓과 결합할 것을 가이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조립이 불편할 뿐 아니라 특히나 앞서 살펴봤듯 모든 나사를 체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상황에서 조립을 진행해야 하는 터라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특히나 쿨링팬이 위 처럼 팬 끼리 물리적으로 결합되어 그나마 조립이 편한 데이지체인 방식이 아닌 경우라면 케이스의 구조로 인한 조립 과정이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Y70을 위한 하단 쿨링팬을 찾고 계시다면 리안리의 UNIFAN과 같은 데이지 체인 구성이 가능한 쿨링팬을 사용하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조립 과정 자체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어렵게 조립하고 나면 위 사진처럼 그래픽카드에 직접적인 찬 공기를 공급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릴 형태의 하단 가림막이 있어서 상당히 깔끔하고 은은한 디자인 효과를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팬을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리버스 블레이드가 아닌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일반 블레이드 방식의 ARGB 쿨링팬을 써도 내부 이미지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죠.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등 모든 부품을 장착하고 난 후의 모습을 위 이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파워서플라이 하단에 공간이 넉넉히 있어서 모듈러 파워가 아니더라도 불필요한 케이블들을 쉽고 깔끔하게 정리해 넣을 수 있으며

내부 공간도 상당히 깊고 넓은 편이기 때문에 각종 케이블들을 이렇게 막 구겨넣는 수준으로 정리하더라도 측면 커버를 여유있게 닫을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이 넓은 것은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죠.

고성능의 부품들과 파워서플라이에 ARGB 허브까지 설치했는데도 위쪽에는 많은 빈 공간이 남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선 정리"가 아주 쉽게 가능한 케이스다 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그래픽카드는 하이엔드급 큼직한 크기와 올 화이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ASROCK RX7800XT를 사용했습니다.

앞서 소개드렸던 라이저 구성으로 그래픽카드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위 처럼 쿨링팬과 슈라우드에 aRGB LED가 적용된 화려한 디자인의 그래픽카드들과 조합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ARGB LED 효과를 개방감 좋은 강화유리를 통해 어느 각도에서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라이저 케이블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옵션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강화유리가 어둡게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부품들의 "조명 효과" 뿐 아니라 각종 커버의 화이트 색상들을 원색보다 어둡게 노출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완전 투명하고 깨끗한 강화유리와 밝은 화이트 톤의 빌드를 추구하신다면 이번에 함께 출시된 HYTE Y70 스노우화이트 모델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4. 총평

오늘은 정말 자세하게, HYTE Y 시리즈의 신작! Y70 화이트 케이스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HYTE 특유의 스트라이프 패턴 디자인을 그대로 탑재하고 크기와 기능성을 강화한 Y70! 오늘의 리뷰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겠네요.

제품의 특징

1.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 디자인

2. 어둡게 코팅된 틴트 강화유리 3면

3. 기본 라이저 케이블 제공 (일반 그래픽카드는 라이저로만 장착 가능)

4. 넉넉한 내부 공간 (하단 제외)

추천 대상

1. 스트라이프 패턴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

2. 화이트/블랙 조합의 시스템을 추구하시는 분

3. 데스크 위에 PC를 두고 사용하실 분

4. 화려한 디자인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계신 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770c783db023c2e5c0cbcc1ad549ac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