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파노라마 어항 케이스 리안리 O11 VISION REVIEW / 01-22
리안리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PC 케이스와 RGB 쿨링 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제품에는 기상천외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리안리는 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파노라마 어항 케이스의 선구자 리안리의 신규 케이스 O11 VISION입니다. 입체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3면 강화 유리 패널의 개방감과 2단 높이 조절 방식의 메인보드가 지원되어 쿨링 셋업의 방향성이 폭넓은 제품입니다.
01 LIAN LI O11 VISION
| 주요 스펙 | 3면 강화 유리 패널 | Extended-ATX 지원 | 높이 조절 탈착식 메인보드 트레이 | CPU 쿨러 최대 높이 167mm | 그래픽카드 최대 사이즈 455 mm | 측면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장착 | PCI 확장 슬롯 7개 | 304(W)mm x 480(D)mm x 464.5(H)mm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3면 강화유리 패널은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하며, 화려한 RGB 부품을 사용할 경우 내부는 미러 방식의 수려한 쇼케이스로 면모합니다. LOW 모드로 메인보드를 변경할 경우 후면 배기 방식의 쿨링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분에서 프리미엄 케이스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강화 유리 지지대
3면 강화 유리는 틴트 방식을 취하여 명료한 RGB 연출에 유리한 편입니다. 전면 패널에는 35kg 하중을 버티는 지지대가 고정 장착되어 유격이나 흔들림 없는 깔끔한 라인을 유지합니다. 상단과 측면은 견고한 손 나사 방식으로 탈부착할 수 있고, 전면 패널은 기본적으로 고정되어 있으나 잠금 나사를 통해 분리도 가능합니다.
케이스 내부
ATX 메인보드에 최적인 미들타워이며, E-ATX 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단 부에 140mm 혹은 120mm 쿨링 팬 3개, 측면부에 120mm 3개 혹은 140mm 2개, 후면은 메인보드 높이 조절에 따라 1개 혹은 2개의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최대 장착 사이즈는 455mm로 제품 대부분을 수용할 수 있고, CPU 쿨러 최대 높이는 167mm까지 가능합니다. 케이블 라우터는 기존 케이스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동일하게 지원되어 깔끔한 선 정리 마감에 최적인 제품으로 확인됩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탈착 방식의 메인보드는 높이 조절 바를 분리하여, 기본 장착된 HIGH 모드에서 LOW 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HIGH 모드에서는 후면 팬 1개를 장착할 수 있고, 일반적인 상황이나 하단부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경우 유용합니다. 또한, LOW 모드는 2개의 후면 팬 장착을 지원하므로 흡기와 배기의 균형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240mm 라디에이터 장착도 가능합니다.
PCI 확장 슬롯
PCI 슬롯은 미들타워 표준인 7개를 제공하며, 첫 번째 슬롯은 90° 각도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장착 나사는 꽤 두꺼운 편이고, 3 슬롯 이상의 GPU를 장착한다면, 슬롯을 하나 더 제거하거나 나사를 50% 정도 풀어놓으면 수월하게 장착 가능합니다.
하단부
제품의 유일한 먼지 필터는 하단부에 트레이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하단 부 쿨링 팬은 2개의 나사를 제거하여 빼내는 방식으로 120mm와 140mm 팬 3개를 장착할 수 있고, 360mm 사이즈의 라디에이터도 지원합니다.
측면부
잠금 버튼을 아래로 누르면 좌측 팬 브라켓을 빼낼 수 있으며, 3열 수랭 쿨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앞뒤로 샌드위치 방식의 팬을 장착하거나 공간 활용 혹은 RGB가 강조된 팬에 따라 브라켓의 위치 변경은 꽤 유용합니다.
듀얼 챔버
리안리의 전통적인 케이블 가림막과 원하는 곳에 장착할 수 있는 이중 케이블 클립은 더욱 깔끔한 선 정리 작업을 할 수 있고, 내부는 타공으로 되어 있어서 제한이 없는 케이블 타이 작업도 가능합니다.
드라이브 베이
탈부착 방식의 드라이브 베이를 지원합니다. 케이블 가림막에 3개의 2.5 SDD를 장착하거나 전용 드라이브 베이에 2.5 SSD 혹은 3.5 SSD 2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는 기존 케이스에서 보기 힘들었던 돌출형 방식이며, 탈착 방식의 브라켓을 사용하므로 풀 모듈러 제품을 사용한다면 케이블 변경 시 꽤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해당 브라켓을 분리하지 않고, 기본 장착해도 좋습니다.
IO 포트
IO 포트는 USB 3.0 2개, USB Type C 1개, 오디오 잭으로 구성되며, 데스크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02 시스템 빌드
리안리 케이스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고정 나사 박스 패키지가 지원되어 편리한 시스템 빌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빌드 편의 사항과 케이블 정리 지원은 프리미엄 케이스의 표본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의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상기 영상을 통해 리안리 O11 VISION의 빌드 과정, 시스템 연출에 대한 시네마틱 영상, 쿨링 팬 세팅 및 온도 결과에 대한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텔 14세대 14700K와 리안리 갈라하드 II LCD 수랭 쿨러 조합으로 진행했습니다. 라디에이터 팬은 기존 팬 대신 리안리 유니팬 P28을 사용했으며, 사이드 ARGB 킷을 양쪽에 장착하여 RGB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래픽카드 최대 장착 사이즈는 455mm입니다. 리뷰에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350mm 정도의 크기이고, 충분한 여유를 보여줍니다. 수직 장착으로 진행한다면 가로 세로 길이와 상관없이 제품 대부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2개의 후면 쿨링 팬 장착을 위해 메인보드 트레이를 한 단계 낮추어 LOW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메인보드 트레이가 한 단계 낮아져도 케이블 라이팅 홀을 가릴 수 있는 실리콘 커버가 추가 제공되어 깔끔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었고, 섬세한 디자인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 정리 가림막은 2.5 SDD 장착도 가능하지만, 유니팬 컨트롤러 공간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탈부착 방식의 케이블 클립은 이중 레이어 방식을 지원하여, 케이블 타이 없이 충분한 선 정리 진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후면 전체가 타공으로 되어 있어 CPU 보조 케이블 정리에 유용했습니다.
리안리 O11 VISION의 메카닉적인 구조 변경과 곳곳에 배치된 기믹은 PC 빌드를 좋아하는 마니아에게 즐거움과 편의 사항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빌드 과정은 매우 즐거웠으며, 최근 출시한 유니팬 TL LCD를 사용하여 가장 트렌디한 리안리 빌드를 완성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03 시스템 연출
리안리 O11 VISION의 몽환적인 심미성은 유니팬 RGB에서 시작합니다. L-CONNECT 3 설정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적인 연출을 진행하거나 메인보드 동기화 모드로 전환하여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RGB와 연출도 가능합니다. 시스템 빌드에 사용된 부품은 다음을 참고 부탁하며, 전형적인 리안리 빌드라고 보셔도 무관합니다.
> 케이스 - Lian Li O11 VISION
> CPU - Intel Core i7 14700K
> CPU 쿨러 - Lian Li Galahad II LCD
> 메인보드 - Gigabyte Z790 AORUS Elite X
> 그래픽카드 - Colorful RTX 4070 Ti Vulcan OC
> 메모리 - GeIL DDR5-6000 CL38 ORION V RGB 32GB
> 흡기 팬 - Lian LI UNI FAN P28 6개
> 배기 팬 - Lian LI UNI FAN SL120 V2 2개
> 파워서플라이 - Antec NeoECO 850W GOLD ATX 3.0
3면의 파노라마 강화 유리 패널의 탁 트인 개방감은 다른 케이스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O11 VISION 블랙 제품은 조금 진한 틴트의 느낌이고, 내부 RGB 파츠의 LED가 한층 명료하게 연출됩니다. 전체적인 RGB 색감을 투명하게 연출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화이트 제품이 적합하며, 빌드 부품에 따라 조화롭게 선택하면 좋습니다.
리안리 어항 케이스의 베스트 오퍼는 단연코 인피니티 미러가 탑재된 유니팬 SL-INF 120 조합이지만, 소음과 성능 밸런스의 최적점을 찾고 싶다면, 유니팬 P28과 ARGB 킷 조합도 나쁘지 않습니다. O11 VISION 후면에 듀얼 구성으로 간섭이 발생하여 장착할 수 없어 다소 아쉽긴 했으나 유니팬 SL120 V2의 측면 RGB는 P28 ARGB 킷과 완벽한 매칭을 보여주네요.
04 성능 테스트
실내 온도 24C에 수랭 펌프 3500 RPM, 측면 라디 팬 1700 RPM, 하단 흡기 팬 및 후면 팬 1350 RPM으로 고정했고, PC가 꺼진 상태에서 31 dBA 기준으로 케이스 전체의 소음은 42 dBA (마이크 거리 60cm)입니다. 펌프 소음을 제외하면, 벤치 테스트 환경에서 다소 정숙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펌프 소음을 2200~2300 RPM으로 낮추어도 충분한 쿨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igabyte Z790 AORUS Elite X 바이오스는 기본값 그대로 사용했고,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 기준으로 298W의 최대 소비 전력 89C 피크 온도입니다. 전반적인 벤치 테스트에서 CPU와 그래픽카드의 준수한 쿨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고성능 팬을 라디에이터 흡기 방식으로 사용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05 마무리
리안리 O11 VISION은 PCMR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3면 파노라마 강화 유리의 특별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PC 케이스입니다. PC 부품들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극대화된 시각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으며, 상단까지 입체적으로 시야를 확보해 주므로 쇼케이스의 심미성을 최대한 돋보이게 합니다.
완성된 결과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감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미적 감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PC 빌더들을 위한 진정한 마스터피스로 여겨집니다. PC 케이스 중심의 데스크 셋업을 검토하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며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