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안리 PC-O11D EVO XL 화이트 케이스 디테일 살펴보기 REVIEW / 09-11
리안리의 플래그쉽 케이스, 리안리 PC-O11D EVO XL가 돌아왔습니다. EVO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더욱 진화되었고, O11 시리즈 사상 역대급으로 커졌으며, 리안리 케이스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새롭게 등장한 케이스 파츠 및 다이내믹한 설계 구조로 인하여 굉장히 혁신적인 케이스임은 분명한데요. 때문에 많은 팬들이 출시를 정말 기대한 케이스이기도합니다. 오늘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를 샅샅히 살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구성품 박스인데요. 케이스를 배송받으면 내부에 이런 악세서리가 들은 박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안리 케이스들은 기본 제공되는 나사를 비닐로만 포장해서 제공하지 않고 플라스틱 툴 박스를 함께 줍니다. 나름 구색만 갖춘게 아니라 시중에서 돈주고 구매해도 좋은 품질의 칸막이 분리형이라서 제대로 돈값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케이스 조립에 필요한 나사들은 물론, 하드디스크 설치 나사 및 진동방지 실리콘과 스탠드오프 나사 및 드라이버 변환 툴, 그리고 여분의 클램프(강화유리 고정 부속품)까지 들어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따로 O11D EVO 시리즈부터 따로 제공되는 것으로 바뀐 LIAN LI&DER8AUER 로고 플레이트 키트입니다.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요. DER8AUER는 O11D 시리즈 케이스를 설계하는데 협작한 유명 오버클러커입니다. 기억나는 일화를 말해보자면, 이전 O11D 케이스들은 메인보드 케이블 홀이 사선으로 설계되었었는데요. 케이블 라우팅을 더욱 깔끔하고 편리하게 하는 세심한 부분이었는데, 수십년차 케이스 제조사인 리안리도 생각못했던 DER8AUER의 아이디어였기도 합니다. 이번 케이스도 DER8AUER가 많은 도움을 준것은 아닐지 기대됩니다.
(만약 로고 플레이트 사용안한다면 이렇게 나사박스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그외에서 케이스 설명서가 들어있어서 수많은 능력을 갖고있는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다른 박스를 살펴보면 이번에는 팬 브라켓 커버 2개와 케이블 버클 1개, 그리고 케이블 타이가 보이는데요. 케이블 정리를 더 깔끔하게 하거나 전면 팬 장착시 남는 공간을 가리기 위해 활용이 가능한 악세서리입니다.
두번째 박스안에는 새롭게 바뀐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보이는데요. 이전보다 가동 방식이 훨씬 간편해지고 호환성까지 높아져 실용성이 대폭 상승되었습니다. 자세한 장착 방식은 뒤에서 후술합니다.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의 전체적인 모습은, O11D 시리즈를 상징하는 투챔버 구조가 적용되었고,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EVO 시리즈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며, 큰 사이즈를 뜻하는 "XL"이 이름에 붙은 것처럼 역대 O11D 시리즈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전작인 O11D-XL 케이스에서는 일부 검정색 파츠가 존재하여 올 화이트가 아닌 아쉬움이 존재했는데요. EVO 시리즈부터 화이트 케이스들은 나사 하나까지도 화이트톤으로 통일된 만큼, 새로나온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도 올 화이트로 깔맞춤된 모습입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강화유리 패널인데요. 푸쉬 볼 헤드 고정 방식이 적용되어서 별도 도구 없이 간편하게 강화유리 분리가 가능한데요.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상당히 틈새가 없도록 설계된 점 덕분에, 상단 패널을 살짝 분리해주어야 손이 들어갈 공간이 생기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강화유리는 측면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케이스의 패널들이 강화유리의 모서리를 이렇게 보호해주어야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단을 보면 마감이 좋아서 마치 패널 하나의 일체형 같아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두개로 패널이 나누어져 있는데요. 막혀있는 패널은 이전 에보 시리즈의 사례로 볼 때, 추가 유에스비 포트를 제공하는 별도 판매 예정인 옵셔널 패널을 위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두 패널 모두 손나사가 적용되어 있어서 쉽게 분리가 가능한데요. 다만 메쉬패널은 살짝 누르면서 열어야 열릴만큼 나사를 풀러도 약간의 장력이 느껴집니다.
메쉬 패널 안쪽에는 마그네틱 먼지필터가 한겹 더 적용이 되어있습니다.
상단의 팬 브라켓은 고정 나사를 풀고 슬라이드 방식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라디에이터를 달 확률이 높은 파츠기 때문에 먼지필터로 라디에이터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분리형 파츠 특성 상 케이스 일체형보다 안정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기존 O11D 시리즈보다 나사 없이도 단독으로 안정적인 고정 및 지지가 되도록 맞물림 구조를 더 튼튼하게 개선한 모습이 돋보입니다.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기존에는 나사가 지지를 겸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나사 없이도 맞물림 구조만으로도 지지가 되며 나사는 잠금 역할만으로 바뀜)
하단에에도 상단과 마찬가지로 분리형 팬 브라켓이 적용되었으며 구조 및 분리 방식 또한 동일합니다.
뒤쪽 패널은 나사 잠금 없이 잡아당기면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좌우 메쉬 필터가 적용되어 있고 안쪽에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가 추가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뒤쪽에는 360 / 420 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 분리형 패널, 그리고 가운데에는 SSD 장착과 케이블을 숨겨주는 역할을 하는 경첩 구조 패널이, 그리고 우측에는 하드드디스크 2개씩 최 대 4개를 장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케이지, 가운데에는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뒤쪽 케이블 공간은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 크기가 크기인만큼 가장 깊은 곳은 9cm 라는말도안되게 넉넉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내부에는 여러가지 기믹이 적용되어있어서 조립할 때 편의성을 극도로 끌어올려는데요. 먼저 가운데 케이블을 가려주는 공간이자 SSD 3개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패널은 마그네틱 잠금장치와 힌지 경첩 구조가 적용되어 있어서 손 쉽게 케이블 관리를 할 때는 오픈하고, 다시 깔끔하게 닫을 수 있습니다.
3.5인치 하드디스크 및 2.5인치 SSD도 장착 가능한 공간이 4개가 제공되는데요. 이번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의 컨셉트는 경첩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역시나 움직일 수 있도록 힌지 경첩 구조가 적용되어있어서 하드디스크의 분리가 더욱 간편해졌습니다. 한번 더 잠금 장치를 풀면 완전리 분리 가능한 하드디스크 설치마운트가 나오며, 여기에 하드디스크를 조립한 다음 넣으면, 안쪽에 숨어있는 핫플러스 단자에 자동으로 장착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일부 랜쿨 시리즈의 별도 악세서리 키트에서 볼 수있거나 이전 O11D-XL 시리즈에서만 선보였던 방식인데요. 미리 케이스의 SATA 케이블만 연결해두면 하드디스크의 분리가 조립 이후에도 매우 빠르게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일반적인 케이스의 전면에 해당하는 공간은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외부 흡기를 메인보드 옆쪽 공간에서 하게 됩니다. 고정 손나사를 풀어주고 잠금 장치를 열면 패널 분리가 가능하여 팬을 편한 공간에서 미리 설치한 다음 다시 케이스에 조립이 가능합니다. 특히 리안리의 유니팬 시리즈를 사용한다면 이 분리형 패널이 두배는 더 편해집니다.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의 케이블 마운트 역시 간편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방식의 케이블 마운트가 존재하는데요. 파워서플라이에서 가장 두껍고 정리가 불편한 메인보드 24핀, 그래핔가드 8핀 또는 16핀 케이블을 쉽게 고정시킬 수 있는 마운트를 제공해줍니다. 처음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하고 나서, 바로 앞에 케이블 마운트가 가로막고 있어서 뭐지? 했으나, 알고봤더니 옆으로 빼면 쉽게 분리가 되는 구조라서 자신의 파워서플라이 구조, 케이블 길을 따라서 손 쉽게 위치 변경이 가능합니다.
전면과 뒷면 패널에 걸친 모서리에는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그리고 LED 모드 변경 및 컬러 변경 버튼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한 패널에 집중 배치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버튼들이 뒤쪽 패널로, 자주쓰는 전원 버튼은 전면에 있는 점도 특이합니다.
입출력 IO 포트는 하단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USB 3.0 지원 포트임에도 파란색 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케이스와 매치되는 흰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USB 포트도 3.0을 상징하는 파란색 사용이 당연시 되어있던 통념속에서 이제는 당연한 것은 당연하게 넘기고 컬러 매치를 통일 시키는 것이 세심해보입니다.
케이스 아래쪽을 살펴보면 슬라이드식 먼지필터가 적용된 것과 더불어 이 입출력 IO 포트가 분리형으로 설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리버스 모드 사용도 고려하여 뒤쪽 또는 강화유리 방향과 전면 방향 세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설치하거나, 추가 옵셔널 USB 키트를 구매해서 확장도 가능합니다. 저는 책상 위 케이스 위치 상 강화유리 방향으로 USB가 있는 것이 편하고, 전면에 있게 된다면 USB 사용이 곤란합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간편하게 위치만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 케이스의 굉장히 편리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단 먼지필터는 옆쪽 방향으로 슬라이드식 개폐가 가능합니다.
내부 메인보드 슬록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 상당한 여유공간이 있는 이 케이스의 비밀은 바로 메인보드 패널을 위 또는 아래로 위치 조정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점입니다. 상단에 상당히 두꺼운 라디에이터를 달거나 하단에 여유를 주고 싶을 때 이 메인보드 패널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케이스에서 보기 드문 것을 떠나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L의 공간적 여유에서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해보입니다.
내부에서 살펴볼 또 다른 특징은 PCI 슬롯이 마그네틱 고정 방식으로 변경된 점입니다. 강력한 마그네틱이 걸쇠로 붙어있는 PCI 슬롯 가이드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줍니다.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호환성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변화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그래픽카드를 고정시킬 때 처음에는 슬롯에 맞추는 것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고정에도 문제가 없고 써보니 간편해서 편리했습니다.
이번 제품의 미친듯한 디테일은 바로 맞닿는 강화유리 패널의 모서리를 사선으로 가공하여 강화유리 끼리의 틈을 최소화시켰다는 점인데요. 타사에서 듀얼 챔버구조를 따라하면서 차별점을 두고자 가운데 기둥을 없애는 기믹을 선보이기도 했었는데, 타사는 아무래도 가격 차이로 인한 가공 특성상 강화유리 사잉 틈이 커서 기둥이 없느니만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리안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모서리 가공을 도입하여 진정한 인피티니 뷰를 완성시키고자 한 것 같습니다.
사진과 같이 기둥을 분리하고 강화유리를 장착하면 가운데 틈이 없는 완벽한 쇼케이스 뷰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해당 사진 촬영 시점은 아직 조립 전이므로 강화유리 필름이 붙어있어서, 조립 연출 사진을 보면 필름을 땠을 때는 더욱 틈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리버스 모드"를 지원합니다. 책상 구조에 따라 컴퓨터 케이스가 우측이 아닌, 좌측에 위치해야 하는 경우 케이스의 옆면을 볼 수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 리버스 모드를 활용하면 좌측에 있더라도 케이스 내부를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의 수요도 상당한데요.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하단에 클립을 누르고 옆으로 밀면 간편하게 분리해서 뒤집은 다음, 다시 장착을 하면 되는 매우 심플한 방식의 리버스 모드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케이스를 역방향 구조로 전환하면, 책상 왼쪽에 두더라도 옆면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게 되고, 메인보드가 뒤집힌 모양의 차별화되는 특별한 튜닝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더 진화된 방식의 그래픽 카드 지지대가 제공됩니다. 리안리에서 선보인, 메인보드에 고정 나사에 결합하여 그래픽카드를 지지하는 방식은 지지대가 그래픽카드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튼튼하게 지지가 가능하여,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방식인데요. 이번에는 그것보다 한단계 진화되어, 가동 범위도 더 넓고 간편한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옆에 버튼을 눌러서 위아래 조절이 가능해서 기존보다 높이를 맞추는 것이 정말 편리해졌습니다.
일반적인 ATX 사이즈 메인보드에서는 첫번째 사진 처럼 메인보드 뒤쪽 스탠드오프 나사 밑에 결합하여 장착하면 되는데요. 저처럼 메인보드 아머의 높이가 있는 메인보드이거나, E-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일 경우 추가로 제공되는 사이즈 확장 브라켓이 있어서 여기에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연결시킬 수가 있습니다. 사용성도 상당히 개선되었고, 호환성또한 매우 높아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조립 완성 사진 및 한달 사용기가 2부에서 제공 예정입니다.>
오늘 케이스의 디테일한 부분을 먼저 살펴보았는데요.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기존의 EVO 시리즈가 "구조 변화", "모듈화"의 중점인 변화를 줬다면, 이번에는 다이내믹하게 가동되는 기믹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릴적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로보트 장난감보다 팔다리도 움직이고 변신합체가 가능했던 로보트 장난감이 더 갖고싶었던 것처럼, 이번 리안리 PC-O11D EVO XL 케이스는 사용자가 매우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변화"시킬 수 있는 케이스처럼 보여집니다. 역대급으로 큰 사이즈의 케이스인 만큼 리안리의 욕심이 가득 담겨버린 이 케이스는 사용기를 나눠 올릴만큼 디테일한 변화가 너무 많았는데요. 2부에서는 조립 완성 사진과 더불어 한달 사용기를 디테일하게 올릴 예정이니 꼭 기대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5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