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느껴지는 케이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REVIEW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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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 가져온 제품은 리안리의 케이스입니다.

신제품인 랜쿨 3의 파생형이자 보급형이라 볼 수 있는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인데요.

 

이전에도 랜쿨 시리즈의 메인 모델이 나오면

파생형으로 LANCOOL 205나 LANCOOL 215 제품이

함께, 혹은 후속으로 출시되곤 했었죠.

 

이전에 랜쿨 215 케이스 리뷰를 했었지만,

리안리가 정의 내리는 '보급형'은 그 의미가

일반적인 보급형 케이스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본기는 충실히 챙기고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는

보급형이 리안리의 보급형 케이스였죠.

그렇기 때문에 리안리의 제품군에서는 보급형일 수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고급 케이스에 속하고,

다른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리안리는 케이스 시장에서 참 독특한 제품을 많이 출시했습니다.

범선 모양의 케이스라던가, 듀얼 시스템용 책상형 케이스는

워낙 개성 넘치는 제품들이었기에

기억에 남으신 분들도 많으실 테고요.

 

그래서 오늘은 리안리의 로고 밑에 붙은

카피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Feel the difference'라는,

리안리의 아이덴티티와 잘 맞는 카피인데요.

과연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케이스는

이 카피에 걸맞은 제품인지,

리뷰와 함께 보시죠.

 

 

 

1.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Specification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 스펙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의 스펙입니다.

미들타워 제품군이며

전에 리뷰했던 랜쿨 3에 비해서는 길이와 높이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부 구조변경을 통해 여전히

280mm 이하의 E-ATX 보드를 호환합니다.

 

전면과 상단에는 최대 360mm의 라디에이터를 호환하고,

각각 140mm 팬 2개나 120mm 팬 3개,

특히 전면의 경우 160mm 팬 2개 또한 호환합니다.

하단에도 240mm 라디에이터나 12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본 구성품으로 PCIe 팬 브래킷이 제공되는데,

이는 리뷰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CPU 쿨러의 최대 높이는 180mm,

GPU의 최대 길이는 392mm로

현존하는 웬만한 하드웨어의 호환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랜쿨 시리즈답게 기본 제공 쿨링팬이 제공되며,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모델은

전면에 160mm ARGB PWM 쿨링팬 2개

후면에 140mm PWM 쿨링 팬 1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면의 팬 2개는 160mm라는 크기에 걸맞게

최대 풍압 3.1 H2O, 최대 풍량 118.85 CFM의

높은 스펙을 자랑하며,

후면 팬 또한 고성능의 제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지 필터는 하단에 1개가 기본 구성되었으나,

별도 판매되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구매해

전면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모델은 RGB가 없는 LIAN LI LANCOOL 216 Black,

RGB가 있는 RGB BLACK, RGB WHITE,

총 3종이 국내에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2.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Unpack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 개봉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package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의 패키지는

케이스 본품의 선형 디자인이 전면과 후면에 모두 배치되었으며,

그 옆으로 제품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품명 밑으로는 Airflow focus라는 카피가 보입니다.

랜쿨 시리즈 전체가 공기 흐름에 집중한 시리즈지만

216 제품은 제품 대표 카피로 쓰일 정도인 듯합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package detail

 

우측면 또한 랜쿨 216의 제품명과 함께 카피가 배치되었고,

반대쪽 측면 하단에는 제품 상세 모델명이 적혀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unpack

 

제품을 개봉하면 랜쿨 216 알지비 블랙 케이스 본품이

스티로폼 완충재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고

흠집을 막기 위한 비닐 포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제일 상단에는 액세서리 키트 박스가

역시 스티로폼 고정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components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 케이스 본품을 제외한

모든 구성품 및 액세서리는 이 박스 안에 들어 있으며,

PCIe 팬 브라켓 1개, 브라켓 밀폐용 패널 1개,

사용자 설명서, 플라스틱 툴 박스가 기본 구성되었습니다.

 

이중 플라스틱 툴 박스는 저번에 랜쿨 3 제품 리뷰 때도 설명했듯이

케이스 제품에 동봉된 나사 및 구성품들은

일부를 사용하고 나면 남기 마련인데,

남은 것들을 구분해 보관할 수 있도록 제공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툴 박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었는데

랜쿨 216에도 동일하게 제공되어 좋네요.

 

설명서의 경우 한글 설명은 따로 제공되지 않지만,

상세한 그림을 통해 조립 및 분해 과정을 안내하고 있어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protect film

 

랜쿨 216은 한쪽 측면에 4mm 강화 유리 패널이 적용되었고,

처음 제품을 개봉하면 강화 유리 패널 양면에

보호필름이 한 장씩 부착되어 있습니다.

패널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인데,

케이스를 사용하실 때는 양면의 필름을 제거해야

발열 제어가 좀 더 원활해집니다.

 

 

 

3.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Appearance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 외형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Appearance

 

제가 랜쿨 시리즈 케이스를 리뷰한 것도 벌써 세 번째인데요.

우선 전면 패널 디자인은 랜쿨 2, 랜쿨 215, 랜쿨 3와 동일하게

중앙 부분이 높게 돌출되어 있으며

주변 모서리 네 개가 비스듬하게 펼쳐지며 넓어지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또한 강화 유리 패널 밑의 타공 패널 또한

이전작들에서 그대로 유지된 디자인 포인트입니다.

 

하우징 재질에는 강화 유리를 제외하고는

서로 다른 색상의 금속 재질들이 대다수 사용되었고,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색상을 적용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Appearance

 

랜쿨 216 RGB Black의 전반적인 외형은

전면 패널의 4개 모서리 경사를 계승한 점에서 알 수 있듯

이전의 랜쿨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전면과 상단, 측면 하단에 적용된 메쉬 패턴 또한

공기 흐름과 발열 제어에 집중하는

랜쿨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다만 랜쿨 3와는 다르게 한쪽 측면은

측면 하단 메쉬 패널이나 강화 유리 패널 없이

일반적인 금속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된

4개의 지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파워 서플라이의 팬과 맞닿는 부분에는

먼지 필터가 적용되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Appearance

 

하지만 랜쿨 216은 전작인 랜쿨 3이나 랜쿨 215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디자인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바로 전면 패널의 메쉬 디자인이

위아래 경사면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단의 메쉬 디자인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으며,

오차 없이 여러 파츠가 깔끔하게 맞물리는 마감은

이러한 시각적 효과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어지는 메쉬 디자인으로 인해

리안리의 로고와 전면 상단 프런트 패널은

플로팅 아일랜드 디자인처럼 적용되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dust filter

 

먼지 필터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하단 후면에서 슬라이딩할 수 있는 먼지 필터가 1개 구성되었으며,

전면, 측면, 상단은 타공 패널이 먼지 필터의 역할을 병행합니다.

 

2차 먼지 필터가 없으면 쿨링 팬의 흡기/배기 성능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죠.

그리고 랜쿨 시리즈는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컨셉이기 때문에

2차 먼지 필터를 구성하지 않고

메쉬 타공 디자인으로 필터 역할을 겸하도록 유지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케이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사용자분들께서는

발열 제어 성능을 조금 줄여서라도

2차 먼지 필터를 구성하고 싶어 합니다.

이 경우 전면 패널용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추가로 구매해 장착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side panel open

 

이제 각 패널의 개폐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화유리 패널의 경우

케이스 후면 쪽에 손잡이와 잠금용 손나사가 존재하며

손나사를 풀고 손잡이를 바깥으로 밀어

패널을 열 수 있는 방식으로,

고정에는 볼 헤드가 사용되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side panel open

 

강화 유리 패널의 아래쪽에 있는 메쉬 타공 패널 후면에도

잠금용 나사가 하나 존재하는데

이를 풀어주면 뒤로 당겨서 패널을 열고 분리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메쉬 패널은 바로 위 강화 유리 패널의

고정 및 지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강화 유리 패널을 먼저 완전히 분리한 후

개폐를 진행해야 합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side panel open

 

강화 유리 패널 반대편의 선 정리 부 금속 패널은

따로 잠금용 나사 없이 손잡이만 존재하며,

볼 헤드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top panel open

 

상단 패널은 후면 두 개의 손나사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으며,

손나사를 푼 후 뒤로 당겨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전체적으로 랜쿨 216의 패널 개폐는

바로 직전에 출시된 랜쿨 3의 독창적인 방식보다는

랜쿨 215의 개폐 방식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랜쿨 3와는 가격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고

포지션이 명확히 나눠지는 제품이다 보니

단가가 좀 더 저렴한 방식을 채택한 듯합니다.

하지만 볼 헤드와 손나사를 사용해 툴리스의 편리함은 최대한 챙겼고,

각 패널의 완전 분리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조립 편의성 또한 챙겼으니 좋은 모습입니다.

 

 

 

4.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Utilize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 사용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Utilize

 

이제 랜쿨 216의 사용 측면을 좀 더 알아보도록 하죠.

우선 가장 반가운 지점은 랜쿨 216이

최근 리안리가 밀고 있는 모듈화 전략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지점입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Utilize

 

먼저 케이블 홀은 상단에 두 개, 하단에 두 개,

메인보드 장착부에 두 개가 크게 구성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작은 케이블 홀 또한 곳곳에 배치되었습니다.

 

메인보드 장착부 케이블 홀은 케이블의 손상을 막기 위해

고무 패킹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top bracket

 

상단 팬/라디에이터 브래킷의 경우 완전 분리가 가능해서

PC 조립 시 좁은 공간에서 고생할 필요가 없고

라디에이터 장착 시 편의성도 챙겼습니다.

 

또한 상단 브라켓을 잘 살펴보면 두 개의 탈부착 가능한

조그만 금속 플레이트가 눈에 띄는데

이는 추가적인 케이블 홀로 이용되며,

선 정리의 용이성과 깔끔함을 상승시켜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이 급격하게 꺾이거나 과한 텐션을 받아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 밀폐용 플레이트는

3열 360mm가 아닌 2열 280mm, 240mm만

쿨링 팬, 혹은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구성품인데요.

공기 흐름이 낭비되거나 얽히지 않도록 하며

정확히 방열이 필요한 지점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순하지만 시리즈 콘셉트나 제품 컨셉에 아주 잘 맞는 구성품입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Modular psu shroud cover

 

파워 서플라이 체임버 위쪽으로는

랜쿨 3에서도 봤던 모듈식 슈라우드 커버가 존재하며,

커버를 장착한 채 SSD 장착부로 사용하거나,

커버를 분리한 후 120mm 혹은 140mm 쿨링팬 장착,

240mm의 라디에이터 장착 또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PCIe slots

 

랜쿨 216 제품의 PCIe 확장 슬롯은

총 7슬롯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주 재밌고 유용한 기능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분해 후 90도 회전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자신의 PC에 그래픽카드를 세워 장착하려고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경우 케이스에 맞는 전용 버티컬 키트를

따로 구매하거나 호환용을 찾아야 하고,

그마저도 케이스가 지원하지 않아 불가능하거나

키트에 비싼 금액을 따로 지불하고도

라이저 케이블을 또 사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랜쿨 216의 경우 굳이 버티컬 키트를 구매하지 않고도

라이저 케이블만 하나 구매하면

케이스 자체 기능으로 그래픽 카드 수직 장착이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GPU 수직 장착은 최근 2년 사이에 그 수요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구성한 점은

랜쿨 216 제품의 장점입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PCIe fan bracket

 

또한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PCIe 팬 브라켓도 매우 독특한데,

대부분의 케이스는 공간 한계 때문에

후면에 사용하는 배기용 팬을 1개로 구성합니다.

 

하지만 점점 GPU 쪽의 발열이 늘어나는 요즘,

추가적인 배기의 필요성은 계속 대두되고 있었는데요.

리안리는 랜쿨 216에 PCIe 팬 브라켓을 기본 제공함으로써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PCIe 슬롯의 90도 회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2가지의 장착 시나리오를 모두 구성했고요.

 

확실히 랜쿨 시리즈의 컨셉인 발열 제어,

그리고 그중에서도 216은 공기 흐름에 더욱 집중한 모습입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main cable hole

 

메인보드 장착면에 존재하는 케이블 홀 패널 또한

모듈화가 이루어져 분리 및 180도 회전 장착이 가능한데요.

이를 통해 E-ATX 메인보드의 호환성을 챙기는 것은 물론,

사용자마다 다른 시스템의 조립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mainboard panel

 

메인보드 장착부의 경우 스탠드오프 홀이 매우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공랭 빌드와 수랭 빌드 2가지 시나리오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CPU 일체형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는

보통 케이스 상단에 장착되곤 하는데,

이 경우 쿨링 팬만 장착하는 공랭 빌드보다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는 이유로

메인보드와 간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랜쿨 216은 사용자가 직접

메인보드의 위치를 올리고 내리는 등의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이고 사용자의 자유도를 높이는 발상이죠.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rear cooling fan

 

또한 공랭 빌드의 경우 메인보드가 올라간 만큼

CPU 쿨러의 방열 타워와 방열 팬의 위치가 올라가니

이와 후면 배기 팬의 위치를 맞출 수 있도록

후면 쿨링팬을 상하로 움직일 수 있게 했고,

 

그 옆의 메인보드 후면 I/O 패널 또한

분리 후 180도 돌려 장착하면 높이가 달라지게 함으로써

공랭 빌드와 수랭 빌드에 모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cooling fan

 

전면 패널 안쪽 전면 쿨링 팬 장착부의 경우

160mm 팬 2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지만,

따로 분리가 가능한 팬 브라켓이기 때문에

120mm, 140mm 팬으로 쉽게 교체한 후

다시 전면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스펙 파트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본 구성된 160mm 팬 2개와 후면 140mm 팬 1개는

고성능의 팬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팬 교체를 하지 않고도 랜쿨 216의

좋은 흡배기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left side

 

이제 랜쿨 216 케이스의 좌측면 선정리 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철제 패널 하나를 분리하면 바로 드러나는 모습인데요.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cable tie

 

먼저 랜쿨 216의 선정리부에 있는 케이블 타이는 넉넉하게 구성되었으며,

특히 많은 케이블이 필수적으로 이동하는 공간에는 넓고

3개의 다른 케이블 세트를 고정하기 위한 레이어 벨크로 스트랩을,

8핀 전원 케이블의 고정이 필요한 곳에는 탄성 있는 케이블 고정 채널이 적용되어

사용자가 추가적인 케이블 타이 없이도

편하게 선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hub layout

 

또한 요즘 ARGB LED를 사용하는 하드웨어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LED와 팬 쿨링의 소프트웨어 조정을 위한 컨트롤러 및 허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랜쿨 216은 이러한 허브 및 컨트롤러를 배치할 수 있는

전용 레이아웃을 메인보드 후방에 구성했습니다.

이전에 랜쿨 3에서의 레이아웃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에

크기가 큰 컨트롤러 2개도 넉넉하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Fan with ARGB hub

 

또한 레이아웃 위쪽으로는 기본 구성품으로 쿨링 팬과

ARGB LED 신호 및 전력을 전달할 수 있는 허브를 제공합니다.

이 또한 ARGB 허브나 팬 허브가 반 필수가 된 요즘 트렌드에

아주 딱 맞는 구성품입니다.

 

최대 6개의 ARGB LED 신호, PWM 신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넉넉한 구성이며,

특히 메인보드의 ARGB 핀헤더가 부족했던 사용자들이나

메인보드에 쿨링팬을 직결하기 힘들었던 사용자들에게는

확장성과 더불어 선 정리의 용이성을 주겠네요.

 

이 허브는 랜쿨 216 RGB 모델에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left side

 

랜쿨 216의 선 정리 부 깊이는 대략 25~26mm 정도로

깊고 넉넉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정리부 깊이가 20mm가 넘으면

선 정리가 매우 편하다고 느끼는 편인데

랜쿨 216의 선 정리부 또한 그렇습니다.

 

하단의 파워 서플라이 체임버에는 진동 및 소음을 잡아주는

방진 부품이 2개 보입니다.

파워 서플라이를 후면에서 넣고 뺄 수 없다는 점은 약간 아쉬울 수 있는데,

대신 랜쿨 216은 강화유리 쪽 하단 메쉬 패널도 분리가 가능해

양측면에서 파워 서플라이를 넣고 빼며 선 정리를 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아쉬움을 상쇄시킬 수 있겠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HDD SSD slots

 

선정리부 허브 레이아웃 아래쪽에는

2.5인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이 2개 존재하고,

파워 서플라이 체임버에는 3.5인치 HDD 혹은 2.5인치 SSD를

2개 장착할 수 있는 드라이브 베이가 존재합니다.

 

이 하단의 드라이브 베이는 케이스로부터 분리하거나,

서로 분리해 하나의 베이만 사용하고,

옆으로 위치를 이동시키는 게 가능해서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cables

 

선정리부에 존재하는 케이블들도 간략하게 살펴보죠.

먼저 기본 제공 허브 우측으로 보이는 케이블은

허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파워 서플라이에 연결하는 SATA 전원 케이블,

허브에 ARGB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5v 3pin 케이블,

허브에 팬 속도 조절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4pin PWM 케이블입니다.

 

또한 허브 좌측으로 보이는 케이블은 전면 팬으로 이어지며,

허브에서 전면 팬으로 ARGB LED 신호와 PWM 신호 및 전력을 공급합니다.

이 중 ARGB LED 케이블은 추가로 5v 3pin 핀헤더를

하나 더 제공하는 y자형 케이블이기 때문에

다른 5v 3pin ARGB LED 제품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하단 쪽으로 나와있는 케이블은

케이스 전면 상단의 프런트 패널로 연결되는 케이블들로

USB 3.0 A타입 포트 2개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USB 3.2 C타입 포트 1개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오디오 소켓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전원 및 리셋 버튼 케이블은 분리형이 아니라 일체형으로 구성되어서

쉽게 메인보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front panel

 

그리고 랜쿨 216의 프런트 i/o 패널은 랜쿨 3처럼

분리하여 다른 위치에 장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되어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위치는 전면 상단이지만,

고정 나사 2개를 풀어주는 것만으로

강화유리 쪽 우측면 하단으로 프런트 패널을

이동해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우측면 하단에 있던 더미킷은 전면 상단에 장착해 주면 됩니다.

 

또한 더미 키트를 아예 제거하고

ARGB 제어용 USB 모듈을 별도 구매해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모듈화 설계를 그대로 이어가는 덕분에

랜쿨 216은 사용자의 빌드 자유도도 높아졌고,

이로 인해 조립 및 사용 편의성 또한 함께 높아진 모습입니다.

 

 

 

5.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LED Appearance

리안리 랜쿨 216 알지비 블랙, LED 표출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LED Appearance

 

이제 리안리 랜쿨 216 케이스의 조립을 완료하고

LED 표출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LED Appearance

 

리안리 랜쿨 216의 전면 쿨링 팬 두 개는

160mm라는 큰 크기만큼이나 LED 존재감도 컸는데요.

특히 팬 블레이드에만 LED가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팬의 원형 링에도 LED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전체적으로 LED의 움직임은 끊김 없이 자연스러웠고,

블레이드 쪽은 은은한 느낌, 팬 링 쪽은 뚜렷한 느낌으로

서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LED Appearance

 

측면 강화유리의 경우 옅게 틴팅이 되어 있어

케이스 내부 부품의 LED가

난잡하지 않고 정돈된 모습으로 표출되도록 도와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PCIe 브라켓을 장착하실 사용자분이라면

해당 브라켓에 장착하는 쿨링팬과 후면 쿨링팬을

동일한 RGB LED가 있는 제품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이가 느껴지는 케이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다시, 리안리 보급형은 그냥 보급형이 아니다

 

LIAN LI LANCOOL 216 RGB Black

 

다시 서론의 'Feel the difference'라는

리안리의 캐치프레이즈로 잠깐 돌아가 보겠습니다.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라는 드립이 떠오르는데 각설하고,

여러분은 플래그십-하이엔드와 메인스트림-엔트리 급 제품 중

어느 쪽에 차별화 필요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무조건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차별화가 더 쉽고 더 잘 되는 쪽은 전자,

플래그십-하이엔드 제품입니다.

그만큼의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단가 걱정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죠.

 

하지만 메인스트림에서 엔트리로 이어지는 포지션의 제품들은

가격 합리성의 늪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접할 제품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주는 포지션이고,

차별화의 필요성 또한 훨씬 높아지기도 합니다.

 

오늘 리뷰한 리안리 랜쿨 216은 그런 의미에서

훌륭히 성공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리뷰를 하면서 오 이것도 있어? 오 이런 게 있어?를

몇 번을 하게 만들 정도로요.

물론 플래그십-하이엔드의 장점을 모두 가져오지 못한 건 당연하지만,

10만 원 정도의 제품 가격을 확 줄인 상태에서

기본기는 그대로 지키되 차별화를 하려고 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많이 엿보였거든요.

 

특히 전면 I/O 포트 모듈화 등 호평받았던 모듈화를 유지하고,

PCIe 슬롯 모듈화나 허브, PCIe 팬 브라켓 등을

추가한 점은 정말 재밌고 만족스러운 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리안 리만의 차이가 느껴졌냐고 다시 제게 묻는다면,

아마 저는 차이를, 차별화를 느꼈다고 답할 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이 정의한 보급형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보급형을

여전히 지키고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요.

 

올해 마지막 리뷰가 되겠네요.

다들 2022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2022.12.28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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