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케이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REVIEW /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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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N LI LANCOOL 3 RGB Black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요즘은 PC, 하드웨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가장 이야깃거리가 많은 때인데요.

새로운 CPU와 새로운 GPU가 출시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시기인 요즘 하드웨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매우 핫한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리안리 랜쿨 시리즈의 신제품, 랜쿨 3입니다.

해외 리뷰들에서 워낙 호평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 정식 출시 전부터 기대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죠.

 

리안리의 PC-o11 시리즈가 메인 시리즈로써

전시장 같은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담당하고 있다면,

랜쿨 시리즈는 조금 다른 감성과 높은 발열 제어 성능,

더 낮은 가격대에 초점을 맞춘 시리즈입니다.

 

https://blog.naver.com/skeon73/222180099629

 

저도 한번 리안리 랜쿨 시리즈의

랜쿨 215 제품을 리뷰한 적이 있었죠.

제가 처음 접했던 랜쿨 시리즈는 2018년의 랜쿨 원이었는데,

이때는 지금의 랜쿨 시리즈와는 좀 다르게

전면 메시 부분도 매우 적고

직사각형 모양의 미니멀한 생김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PC 내부 하드웨어들의

성능과 발열이 높아지면서

통풍이 용이한 전면 메쉬 패널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졌고,

리안리도 랜쿨 2 제품부터는 전면 타공부를 늘리고,

아예 전면 패널이 메쉬인 버전 또한 출시했습니다.

제가 리뷰했던 215 모델에서는 200mm의 거대한 팬을

전면에 번들 구성하기도 했죠.

 

그리고 랜쿨 2부터는 발열 제어가 꽤나 중요시되며

2022년 7월 출시된 랜쿨 3에도 이어진 것 같습니다.

랜쿨 2의 외형 컨셉 또한 랜쿨 3로 이어졌고,

기능적인 업그레이드와 개선이 이루어졌는데요.

pc-o11 시리즈처럼 앞으로 리안리를 대표하는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떤 제품인지, 리뷰와 함께 보시죠.

 

 

 

1.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pecification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스펙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의 스펙입니다.

미들타워 제품군으로 취급되지만,

최대 너비 280mm의 E-ATX 보드를 호환하고

너비와 높이 또한 매우 넓고 높은 편이기 때문에

빅타워 케이스에 가까운 크기와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단과 전면에 최대 420mm의 라디에이터,

140mm의 팬 3개가 달리는 것과

하단에도 360mm의 라디에이터와

120mm의 팬이 3개가 장착 가능한 점만 봐도

랜쿨 3의 내부 크기가 꽤나 크게 나왔음을 짐작할 수 있죠.

 

그 넓은 내부 크기 덕분에

CPU 쿨러의 최대 높이는 187mm까지,

GPU의 최대 길이는 435mm까지 호환 가능한데,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현존하는 모든 제품을 수용하는 수치입니다.

아마 더 길어진 4000번대 그래픽 카드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넉넉히 잡지 않았나 싶네요.

 

3.5인치 저장 장치는 최대 4개,

2.5인치 저장 장치는 최대 12개까지 장착 가능하고

PCIE 확장 슬롯은 8슬롯으로 구성되었습니다.

 

pc-o11 시리즈와는 다르게 기본 제공 쿨링팬 또한 제공되는데요.

제가 오늘 리뷰하는 LIAN LI LANCOOL III RGB Black은

전면에 140mm ARGB PWM 쿨링 팬이 3개 제공되며,

후면에는 140mm PWM 쿨링 팬이 1개 제공됩니다.

두 쿨링팬 모두 최대 풍압이 2.3 mm H2O,

최대 풍량이 83.5 CFM에 최대 속도가 1650 RPM 이상으로

상당한 고성능을 지니고 있는 쿨링 팬입니다.

 

먼지 필터는 파워 서플라이가 흡기를 하는 하단에 하나만 적용되었으며,

별도로 판매하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 키트 구매 시

전면, 상단, 좌측 하단에 추가 장착이 가능합니다.

모델 종류는 LED 쿨링팬이 없는 블랙, 화이트 모델,

RGB LED 쿨링팬이 있는 블랙, 화이트 모델,

총 4종이 출시되었습니다.

 

 

 

2.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npack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개봉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npack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제품의 패키지는

본품의 선형 디자인 이미지가

전면과 후면 중앙에 크게 그려져 있고,

시리즈 명과 브랜드 로고는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리즈 명 아래로는 'born to excel'이라는 카피가 있는데,

'뛰어나기 위해 탄생한' 정도의 뜻이 되겠군요.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npack detail

 

패키지 측면에는 패키지를 들기 위한

손잡이를 위한 타공이 있고,

측면 하단에는 내부 모델명이 적혀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npack components

 

패키지를 개봉하면 바로 보이는 것은

액세서리 키트 박스입니다.

이 박스 안에는 본품을 조립하는데 필요한 구성품과

HDD/SSD 트레이 2개,

케이스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액세서리 박스 아래로는 랜쿨 3 본품이 비닐 포장된 채

스티로폼 완충제 사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npack components

 

HDD/SSD 트레이 2개는 차후 사용 문단에서 설명하겠지만,

슬라이딩 드라이브 케이지 위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조립에 필요한 나사 등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툴 박스인데요.

보통 케이스 제품에 동봉된 이 나사나 구성품들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남은 구성품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툴 박스 패키징을 선택한 듯합니다.

 

툴 박스 내부 칸막이 또한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품을 구분해서 보관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드는 구성품입니다.

 

사용자 설명서의 경우 한글 설명은 따로 없지만,

조립 과정이 그림과 함께 직관적으로 안내되는 덕에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npack protect film

 

랜쿨 3는 양면에 모두 강화 유리 패널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흠집을 막기 위해 강화유리 패널 내외부에

4장의 보호 필름이 빈틈 없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이 보호 필름을 떼지 않고 케이스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케이스 내부의 원활한 발열 제어를 위해

보호 필름을 떼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보호 필름은 이동과 조립 중에 더러워지기 때문에,

강화 유리 안쪽을 보는 게 중요한 제품의 특성상

떼지 않으면 새 제품을 쓰는 느낌도 들지 않고요.

 

자, 이제 개봉 문단은 끝내고 본품을 보러 가보죠.

 

 

 

3. LIAN LI LANCOOL 3 RGB Black, Appearance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외형

 

LIAN LI LANCOOL 3 RGB Black, Appearance

 

저는 랜쿨 3 이전에 직접 만져본 랜쿨 시리즈가

랜쿨 215와 랜쿨 1 밖에 없는데요.

랜쿨 2 제품을 못 만져본 게 아쉬웠던 게,

랜쿨 3는 외형상 랜쿨 2를 계승하는 지점이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선 오늘 리뷰하고 있는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제품은

블랙이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검은색 톤의 색상이

서로다른 금속 재질에 깔끔하게 사용되어 있는데요.

 

전면 디자인은 이전의 랜쿨 2나 랜쿨 215 시리즈와 비슷하게

중앙 부분이 높게 돌출된 평면이고

주변 4개의 모서리가 경사를 가지며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양측면 강화유리 패널 밑 하단 패널에

타공 디자인이 적용된 것도

랜쿨 2에서 승계하며 유지한 아이덴티티로 보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Appearance

 

랜쿨 3 케이스는 전면 패널의 경사를 제외하면

직사각형 형태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는 케이스 제품군에서 일반적인 형태이기도 하지만,

랜쿨 1부터 랜쿨 2, 여러 랜쿨 모델을 거치면서

변하지 않은 아이덴티티이기도 합니다.

 

양 측면 하단과 전면, 상단 패널에는 메쉬 패턴이 적용되었는데,

이 메쉬 패턴을 위한 타공 디자인은 전작보다 공극률을 높여

공기의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단에 존재하는 4개의 케이스 지지대에는

케이스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패드가 붙어 있고,

후면 쪽으로는 먼지 필터가 적용된 모습이 보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Appearance detail

 

전체적으로 검은 톤의 색상이 사용되긴 했지만,

강화 유리, 아연 도금 금속,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의 재료가

각 부분마다 다르게 사용된 만큼

색상이 완전하게 동일한 검은색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톤 온 톤 느낌으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개성을 주는 듯 합니다.

특히 상단 패널에 사용된 일반 아연 도금 금속은 매끄러운 표면으로 마감됐지만,

전면 양쪽에 적용된 알루미늄 핸들은 헤어라인 가공이 되어 있어

대비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전작인 랜쿨2에서는 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꽤나 커다란 파츠 두 개가

알루미늄 가공으로 만들어졌네요.

 

상단부터 측면까지 여러 파츠가 맞물리는 부분을 보면

어긋남이 보이지 않고 딱딱 맞아 떨어지는데요.

랜쿨 3의 마감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전면 하단의 리안 리 로고는 은색으로

검은색이 대부분인 케이스에서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Dust filter

 

랜쿨 3 케이스가 발열 제어에 특화되어 있고,

그만큼 메쉬 타공 패널들이 거의 모든 면에 적용된 만큼

먼지 필터의 유무 또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항목이었는데요.

전면과 측면 하단, 상단은 타공 패널이 먼지 필터를 겸하고 있고,

하단 파워 서플라이 흡기부에는 슬라이딩 먼지 필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세 타공 패널을 먼지 필터로 사용하고

따로 2차 필터를 구성하지 않는 케이스가

적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편이라고 해야겠죠.

이는 2차 먼지 필터가 없는 게 있는 것보다

흡기 및 배기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에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계시거나,

바닥에 PC 케이스를 내려놓고 쓰시는 분들은

발열 제어 성능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2차 먼지 필터를 사용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랜쿨 3는 LAN3-1X/1W 마그네틱 먼지 필터 키트

옵션 구매 상품 또한 준비했는데요.

랜쿨 3 상품 페이지에는 옵션 구매로 쓰여있는데

아직 단품 상품 등록은 되지 않은 거 같네요.

이 키트는 전면과 상단, 좌측 하단 패널 내부에 부착할 수 있는

자석 방식의 2차 먼지 필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panel

 

이제 측면 패널들의 개폐 모습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랜쿨 2 제품부터 제품 콘셉트 샷으로 사용되기에

한번 저도 따라 찍어 봤는데요.

 

이 사진만 보면 측면 패널을 여는 방식이 랜쿨 2와 동일하게

힌지/마그네틱 방식으로 보이겠지만,

랜쿨 3는 이전의 방식에 비해 좀 더 편리하게 개선되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panel

 

바로 이 전면부 핸들을 잡아당김으로써

강화 유리 패널을 바로 열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도구 없이 사이드 패널을 개폐하거나,

힌지와 자석, 스윙도어 형식을 사용하는 케이스는 많지만

이렇게 손잡이가 케이스의 디자인에 포함되어

돌출되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잡은

이상적인 디자인 방식이기도 하죠.

 

다만 이 핸들의 안쪽 부분으로 들어가는 모서리는

얇게 가공된 알루미늄인 만큼 날카로운 부분이 있으니

세로로 쭉 쓸어 내리거나

이 부분을 잡고 케이스를 드는 행위를 하면 다칠 수 있습니다.

 

그리 쉽게 다칠만 한 위치는 아니긴 하나

제가 리뷰를 하며 아무 생각 없이 만지다가 두 번 베여서...

미리 조심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panel

 

강화유리 패널은 닫을 때 케이스 하우징의 자석으로 고정되며,

중앙의 걸쇠는 전면부 알루미늄 핸들과 연결되어 있어

위에서도 보셨다시피 편리하게 패널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강화유리 끝 아래쪽에 있는 작은 부품은

이동 시 문 열림 사고를 방지하는 부품이라고 하는데,

케이스가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라면 제거하고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강화유리 패널 안쪽 상단에는 긴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데

사이드 패널이 닫힐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panel

 

강화유리 패널 아래쪽에 있는 하단 메시 패널 또한

닫힐 때 자석으로 고정되는 방식이며,

강화유리 패널을 연 후에는 손으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측면 패널 개폐 방식이 랜쿨 2와 비슷하지만

가장 발전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랜쿨 2에서는 하단 패널 후방 돌출 손잡이를 이용해 하단 패널을 먼저 연 후,

강화 유리 패널 아래로 손을 넣어 당겨 여는 방식이었는데요.

랜쿨 3는 미적으로도, 편의성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power supply chamber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하는 부분 또한

편의성을 위해 케이스 외부인 후면에서 개봉하고,

파워 서플라이를 밀어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체임버 내부 하단에는 파워 서플라이의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방진 패드 또한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관과 간단한 사용 방법은 여기까지 살펴보고

이제 랜쿨 3의 좀 더 자세한 사용법과 내부 모습으로 넘어가죠.

 

 

 

4. LIAN LI LANCOOL 3 RGB Black, Utilize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사용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먼저 랜쿨 3의 우측면, 선 정리 부분부터 살펴보죠.

처음 랜쿨 시리즈를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선 정리 공간이 보이지 않아 당황하실 수도 있는데,

이 또한 양면이 강화 유리 패널인 랜쿨 2 케이스부터

적용되었던 케이블 가림막 커버입니다.

 

선 정리부는 아무리 열심히 선 정리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지저분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전문가라면 다르겠지만,

사용자 모두가 선 정리의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요즘은 점점 허브와 케이블이 많아지면서

PC의 선 정리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우측면 패널이 강화 유리가 아닌 케이스에서는

사실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충 케이블들을 너무 뭉치지 않게 정리하고

'패널이 닫히고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게 최고의 선 정리다'

라며 철제 패널을 닫아버리면 그만이었거든요.

하지만 패널이 강화유리라면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리안리는 랜쿨2부터 케이블 커버를 탑재하기 시작했는데요.

 

강화 유리는 내부가 잘 보이기에 정리하기 어렵다면,

강화 유리 안을 가려서 내부를 안 보이게 만들면 되지 않냐,는

혁신적이면서도 급진적인 아이디어였죠.

 

양측면 모두가 강화 유리로 대칭을 이루며 통일된다는 점은

분명 케이스 전체 디자인에 일체감이 있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강화 유리로 인한 고급스러움 또한 생겨나죠.

그리고 이 강화 유리로 인한 고급스러움은

pc-o11을 생각해 보면 가장 리안리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안리는 랜쿨 시리즈에 일반적인 케이스들처럼

내부가 보이지 않는 철제 패널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강화 유리 패널을 고수하되,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가리는 커버를

내부에 한 겹 더 설계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와 감성은 사용자들에게 꽤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랜쿨 3의 선 정리부는 이렇게 중앙에 있는 손잡이를 사용해

힌지 방식의 커버 도어를 양쪽으로 열면 드러나게 됩니다.

 

이 또한 손 나사와 걸림쇠로 커버를 장착하고 분리하던 랜쿨 2보다

편의적으로도 미적으로도 개선된 방식입니다.

힌지 도어와 자석 고정 방식의 커버를 사용한 랜쿨 3는

훨씬 깔끔하고 완전하게 선정리부를 가려줄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이렇게 우측면의 모든 패널과 커버를 열고나면

우리에게 익숙한 선정리부가 보이게 됩니다.

이제 좀 더 자세히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LIAN LI LANCOOL 3 RGB Black, cable tie

 

랜쿨 3는 커버 도어로 케이블을 보이지 않게 모두 가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용자의 선 정리에 소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케이블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을 철저히 설계하고

길목마다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벨크로 타이를 적용했습니다.

 

상당히 넓고 긴 벨크로 스트랩부터,

짧고 ㄱ자로 꺾이는 벨크로까지

곳곳에 충실하게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커버 밑에서 수많은 케이블들이 깔끔히 정리되고,

9동시에 커버가 닫히는데 문제가 없도록 합니다.

선 정리 초보자들에게는 더욱 편한 선정리를 가능케하는

꽤나 배려 깊고 세심한 설계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liding cable router cover

 

선정리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또 있는데

바로 고정 나사 두 개와

레일을 따라 좌우로 슬라이딩되는 고정쇠의 모습입니다.

함께 움직이는 부분은 케이스 좌측면 내부의 하드웨어 장착부와

우측면 내의 선정리부를 연결하는 케이블 홀인데요.

 

이 선 정리 홀이 좌우로 슬라이딩되면

메인보드 장착부의 너비를 넓히고 좁힐 수 있는데,

만약 이 커버를 우측으로 끝까지 밀어두면

최대 280mm 너비의 E-ATX 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커버를 좌측 끝에 고정시킨다면

ATX와 mATX, mITX 보드를 장착할 수 있고,

위쪽 홀로 케이블이 드러나게 통과시키는 대신

슬라이딩 커버 아래로 케이블을 숨겨 통과시킬 수도 있습니다.

 

슬라이딩과 손나사 방식으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쉽게 잠그고 열 수 있으며,

레일을 따라 위치를 변경하는 방식이라

상당히 편리하고 미관적으로도 깔끔합니다.

역시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감성을 놓치지 않는 리안리답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liding drive cage

 

케이스 하단부를 살펴보죠.

두 개의 드라이브 케이지는 슬라이딩 레일에 얹혀 있고,

손나사로 위치에 고정이 되는 방식인데요.

 

재밌는 점은 이 드라이브 케이지 안에는

다시 슬라이딩되는 저장 장치 장착부가 존재하는데,

손잡이 하단의 고정 나사를 풀어 잠금을 해제하고

마치 서랍처럼 손잡이를 당겨 꺼낼 수 있습니다.

 

이때 이 서랍을 꺼내는 방향은

케이스 우측면 선정리부 방향이 아닌,

케이스 좌측면 하드웨어 장착부인데요.

즉, 랜쿨 3는 후면 선정리부를 열지 않고도 편리하게

저장 장치를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드라이브 베이 위에는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HDD/SSD 트레이를

각각 1개씩 장착할 수 있으며,

2개의 저장 장치를 추가로 빌드 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bottom flip panel ssd tray

 

리안리 랜쿨 3 케이스의 우측면 하단 타공 패널은

단순히 개폐 패널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2.5인치 ssd를 최대 3개 장착할 수 있는 트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파워 체임버는 필연적으로 파워 서플라이에서 나온 케이블들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박혀 있기 마련인데요.

측면에 타공 패널이 적용되었으니 강화유리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돈되지 않은 케이블들이 어느정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안리는 이 우측면 하단 패널에 타공망을 가려주는 커버 역할과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기능적인 역할을 동시에 하는 트레이를

장착함으로써 감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물론 ssd 장착이나 케이블 가림막의 용도보다

차가운 공기의 흡기를 더 중요시하는 사용자라면

이 트레이를 분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hub layout

 

메인보드 장착부 후면에는 손나사와 걸림쇠로 고정된

평평한 금속 브래킷이 하나 있는데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좌측과 우측으로

이 브래킷을 옮겨 장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ARGB LED를 사용하는 하드웨어,

케이스와 쿨러용 쿨링 팬의 개수도 늘어났고,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허브 겸 컨트롤러들도 많아지면서

PC 내부에 허브나 컨트롤러 하나쯤은 필수가 되었는데요.

 

보통은 이러한 허브 및 컨트롤러는

사용자가 빈 공간을 임의로 창출하고

자석이나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는데,

랜쿨 3는 허브나 컨트롤러를 부착할 수 있는

전용 레이아웃을 하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특히 리안리의 제품 중 유니 팬과 스트리머 플러스 등은

거의 허브를 반 필수로 사용하는 제품들인 만큼

이러한 설계는 매우 좋아 보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toolless ssd tray

 

우측면 선정리부에서 도어 커버가 유일하게

가리지 않는 부분은 바로 이 툴리스 SSD 트레이인데요.

이 트레이도 단순하지만 편리하고,

재밌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SSD를 PC 브라켓에 장착할 때는

나사를 통해서 장착하고 고정하게 되는데요.

 

랜쿨 3는 SSD 트레이 측면에 나사 홀을 만드는 대신

나사 홀에 딱 맞게 들어가는 돌기를 4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 오른쪽 부분을 당겨 넓힌 후

SSD의 나사홀을 맞춰 넣고 트레이를 닫아주면

장착이 끝나도록 했죠.

SSD를 장착할 때 도구가 필요 없도록 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입니다.

 

트레이의 장력은 꽤나 강한 편이라

케이스가 가만히 있을 때

SSD가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케이스를 들고 이동할 일이 생긴다면

트레이 우측에 있는 나사 홀에 손나사를 장착해

SSD가 이탈하지 않도록 잠글 수도 있겠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eft side depth

 

리안리 랜쿨 3의 선정리부 깊이는 약 24.8mm로 측정되었지만,

도어 커버의 두께가 0.8mm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실제 공간은 약 24mm입니다.

 

강화유리 패널과 도어형 커버가 선정리부 공간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음에도

2cm가 넘는 깊이를 지니고 있는

랜쿨 3의 선정리부는 넉넉한 편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cables

 

이제 케이블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케이스 i/o 패널에 LED 컨트롤러가 있는 만큼

전력을 공급하는 SATA 전원 핀헤더,

메인보드나 다른 ARGB LED 기기에서

신호를 받아오는 5v 3pin 소켓,

그리고 이 ARGB LED 신호를 다시

다른 기기들로 전달하는 3개의 5v 3pin 핀헤더가 있습니다.

 

전면 ARGB LED 쿨링팬의 LED 신호 전달은

i/o 패널에서 나온 3개의 소켓을 가진 y자 케이블과 연결되어 있고,

쿨링팬의 PWM 신호 전달 또한 3개의 소켓을 지닌

y자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pwm 소켓만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됩니다.

 

또한 i/o 패널의 USB 3.0 A 타입 소켓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USB 3.2 C 타입 소켓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마이크/오디오 케이블과 전원 및 리셋 버튼 케이블이 있는데,

이중 전원 및 리셋 버튼 케이블은 흔히 쓰는 1핀/2핀 분리 구조가 아니라

통째로 메인보드에 연결할 수 있는 구조라 편리합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eft inside

 

이제 랜쿨3 케이스 좌측 하드웨어 장착부의

디테일들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PCIE 하드웨어를 장착하는 확장 슬롯은

커버 재사용이 가능한 8슬롯으로 구성되었으며,

선정리부로 케이블을 통과시킬 수 있는 선 정리 홀에는

고무 패킹이 모두 존재하지는 않지만,

홀 자체의 개수는 부족하지 않고

홀의 너비가 넓게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슬라이딩 케이블 라우터 커버가 있는 부분의 경우

양쪽에 나사 홀이 보이는데,

이는 다목적 마운팅 슬릿이라 불리는 부분으로

커스텀 수랭 PC 빌드 시 주로 냉각수 통과 펌프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브래킷을 결착하는 공간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Modular psu shroud cover

 

하드웨어 장착부의 하단에는

모듈식 슈라우드 커버라 불리는 패널이 존재합니다.

 

이 패널은 나사를 통해 분리가 가능하며,

케이스 후면 쪽에 바짝 붙여 장착하거나,

케이스 전면 쪽으로 전진시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단 라디에이터나 쿨링팬을 장착할 때

케이스 하우징과의 간섭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Modular psu shroud cover

 

이 모듈식 슈라우드 커버는 작은 3개의 패널을

다시 분리해낼 수 있는데,

각각 2.5인치 SSD를 장착하는 트레이로 사용됩니다.

 

만일 이 부분에 라디에이터나 쿨링팬을 장착하는 사용자는

이 ssd 트레이 3개를 제거하고 장착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쿨링팬이 하단에서 공기를 흡기하는 데 

이 트레이가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GPU anti-sag bracket

 

이 그래픽카드 처짐 방지 및 지지용 안티 새그 브라켓은

리안리 o11d evo 제품을 리뷰할 때도 봤던 구성품인데,

메인보드 스탠드오프에 메인보드를 장착한 후에도

간섭이 없도록 스페이서로 높이를 올린 후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리안리 o11d evo에서도 그랬지만,

하단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가 장착된다면

기존 방식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사용하기 힘들어

함께 구성해준 구성품으로 보입니다.

 

랜쿨 3의 그래픽카드 처짐 방지 및 지지용 안티 새그 브라켓은

듀얼 그래픽 카드까지 지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지지대 위로 높이를 맞추고 진동과 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방지 패드 2매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top fan bracket

 

리안리 랜쿨 3의 상단 팬 브라켓은

최대 420mm 혹은 360mm의 라디에이터와

140mm 팬 3개 혹은 120mm 팬 3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브라켓은 케이스 하우징으로부터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쿨링 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때 편리하고,

필요할 때마다 하드웨어 장착부 상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 위쪽 케이블 정리, 램 교체 시에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줍니다.

 

제가 항상 처음 조립하는 사람들에게는

제발 상단 패널이 분리되거나

적어도 상단 공간이 넓은 케이스를 사라고 하는데,

케이스 조립 중에 이것만큼 사람을 편하게 하는 장점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front fan bracket

 

이제 전면 메쉬 패널을 분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 메쉬 패널은 양쪽 강화 유리 패널을 연 상태에서

앞쪽으로 잡아당기면 분리됩니다.

 

전면 패널이 분리된 안쪽에는 140mm 쿨링팬 3개가 장착된

브라켓이 존재하는데요.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모델의 경우 LED 팬이,

일반 랜쿨 3 모델의 경우 non-LED 팬이 제공됩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front fan bracket

 

그리고 이 전면 팬 브라켓은 전면과 측면에 존재하는

잠금용 손나사 2개를 풀고 상단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걸쇠가 풀리면서 앞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front fan bracket

 

이 브라켓 양 측면 상단에는 좁은 면적의 고정 나사가 있고,

하단에는 좀 더 넓은 면적의 고정 나사가 존재하는데요.

 

케이스 전면 하단에 있는 두 개의 레일 중 하나를 선택해

넓은 면적의 고정 나사를 넣어 브래킷의 위치를 잡고

전면 상단 레버와 연결된 잠금장치로

좁은 면적의 고정 나사를 밀어 넣어

브래킷을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front fan bracket

 

브래킷을 하단 레일 중 깊은 곳에 넣느냐, 얕은 곳에 넣느냐에 따라

랜쿨 3의 전면 브래킷은 2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집니다.

 

그리고 브래킷 자체의 방향을 내부와 외부로 180도 돌려

다시 2가지의 시나리오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죠.

 

LIAN LI LANCOOL 3 RGB Black, front fan bracket

 

이렇게 전면 브래킷을 장착하는 4개의 시나리오는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상단의 끝으로부터 브래킷까지의

여유 공간 너비를 서로 다르게 만듭니다.

 

각각 40mm, 60mm, 80mm, 100mm로

20mm씩 차이가 나는데요.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하드웨어와 PC 빌드에 최적화된

전면 브라켓의 위치와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자유도를 올려주는 설계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cooling fans

 

제가 오늘 리뷰하는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모델은

전면에는 LED가 있는 140mm 팬 3개가 적용되었고

후면에는 LED가 없는 140mm 팬 1개가 기본 장착되었습니다.

 

따로 팬의 스펙을 적어놓은 스티커는 없고

리안리에서 단품 판매를 하는 제품도 아니지만,

리안리에서 발표한 쿨링 팬 스펙에 따르면

LED 쿨링팬은 300~1650 RPM

non-LED 쿨링팬은 200~1800 RPM으로

회전 속도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나머지 스펙은 pwm 방식으로 작동하며

최대 풍압 2.3 mm H2O,

최대 풍량 83.5 CFM, 최대 소음 33dB-A로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140mm 팬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본 제공 번들 쿨링 팬으로는 꽤나 고성능의 팬입니다.

해외나 국내 리뷰들에서 호평 받았던

랜쿨 3의 발열 제어 성능은

이 쿨링팬들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을 것 같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i/o panel

 

이제 전면 상단에 있는 i/o 패널을 마지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리안리는 랜쿨 3에도 i/o 패널 위치를 옮길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적용했는데요.

 

i/o 패널의 분해는 매우 단순합니다.

패널 아래쪽의 고정 나사 2개를 풀어주고

케이블과 함께 꺼내주면 끝입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i/o panel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기에

i/o 패널에 연결된 케이블들은 먼저 집어넣고

고정용 나사 두 개를 조여주면

패널을 하단에 장착하는 작업이 쉽게 완료됩니다.

 

그리고 전면 메쉬 패널을 뒤집어서 장착해 주면

전면 패널까지 조립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 경우 하단에 있던 리안리의 로고가

거꾸로 뒤집어지며 상단으로 올라가 버립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ogo

 

그래서 리안리는 이 로고 플레이트 또한

별개의 분해 가능한 부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전면 메쉬 패널 안쪽에서 나사를 풀고

상하 플레이트의 위치를 바꾼 후 다시 나사를 조여주면

리안리의 로고 플레이트를 정방향으로 하단에 둘 수 있습니다.

 

이러면 I/O 패널만 하단으로 옮겨지고

나머지는 모두 동일한 상태로 조립되게 됩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side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제품의 조립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리안리의 3열 수랭인 갤러헤드 360과

리안리 스트리머 플러스 v2 제품,

리안리 유니팬 제품을 사용해 빌드 했습니다.

 

후면은 도어형 커버를 닫고 나니

2.5인치 SSD 두 개와 파워 케이블 일부만이 드러나고

매우 깔끔한 상태로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power button led

 

랜쿨 3 알지비 블랙 제품의 조립을 완료한 후

전원을 인가해 보니

전원 버튼의 테두리에 흰색의 LED가 발광합니다.

 

단색 LED 소자만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전원 켜짐, 꺼짐의 인디케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런트 패널의 C 버튼과 M 버튼은 패널에 연결된

하드웨어의 LED들을 조정하는 컨트롤러 버튼인데요.

 

C 버튼은 LED의 색상을 변경해

저장된 7개의 색상을 표출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M 버튼은 저장된 7개의 LED 모드 중 하나를 사용하거나

8번째 순서로 메인보드와의 ARGB 싱크를 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3초 이상 눌러 LED를 꺼짐 상태나 켜짐 상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5.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ED Appearance

리안리 랜쿨 3 알지비 블랙, LED 표출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ED Appearance

 

리안리 랜쿨3 알지비 블랙 제품의 빌드를 완료하고

전원을 인가하자 LED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묵직한 검은색의 하우징 사이에서 빛나는

RGB LED는 꽤나 인상이 깊었습니다.

 

측면의 강화유리에는 아주 옅은 틴팅이 들어가 있어

케이스 내부의 LED 또한 밖으로 정갈하게 표출됩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ED Appearance

 

전면 팬의 LED는 부드럽고 은은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광량은 화려하게 밝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140mm의 팬 블레이드를 꽉 채우고

전면 패널 전체에 색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색상 표현은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편이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LED Appearance

 

물론 랜쿨 3는 pc-o11 시리즈처럼

감성 넘치는 하드웨어 전시장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전통적인 PC 케이스에 가까운 형태와 감성을 가지고 있죠.

 

또한 그 크기도 빅타워 케이스 직전까지 커진 느낌이라

랜쿨 3는 오히려 LED가 켜지자 

퍼포먼스에 집중한 케이스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전면의 핸들이 가지고 있는 헤어라인 패턴과

알루미늄 특유의 고급스러운 재질 덕분에

전통적인 케이스 형태에서 느껴질 수 있는 지겨움이

덜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케이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부족함이 정말 거의 없는, 어 가격도?

 

LIAN LI LANCOOL 3 RGB Black

 

오늘은 결론부터 말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랜쿨 3가 왜 사용자들에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는지,

또 왜 요즘 가장 핫한 케이스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리안리의 감성을 좋아하고

리안리의 아이덴티티를 좋아하지만

정작 케이스는 다른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확고하게 더 좋아하는 제품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오늘 리뷰한 리안리의 랜쿨 3 알지비 블랙 제품은

순간 이런 제 취향을 포기하게 할 만큼

강력한 매력들을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오늘 리뷰가 길어지고 늦어진 이유도

어느 정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할 얘기가 너무 많았고 짚을 장점이 넘쳤거든요.

 

랜쿨 3는 단지 예쁘기만 한 디자인이 아니라,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강화 유리 패널을 여는 전면 알루미늄 핸들이 대표적인 예였죠.

그리고 전작의 아이덴티티를 승계하면서도

개선을 거쳐 더 편리한, 더욱 깔끔한,

더 확장성 있는 부분들을 마련했습니다.

 

LIAN LI LANCOOL 3 RGB Black

 

슬라이딩 방식이나 자석 방식, 툴리스 디자인 등

사용자의 편의 중점적 설계와

pc-o11d evo에서 봤던 모듈화 설계의 일부 적용으로

사용자 맞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게 한 점,

그리고 상단과 전면에 420mm 라디에이터와

140mm 팬 3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극한의 호환성을 확보한 점도 좋았죠.

 

케이스 공간이 커지고 대부분의 패널이 메쉬 패널이 되었으며,

고성능 140mm 쿨링 팬이 번들로 제공되니

쿨링 퍼포먼스 또한 매우 좋아졌습니다.

 

물론 리안리 시리즈답게 2차 먼지 필터는

많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적어도 이번엔 옵션 구매로 구매할 길이 생길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은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렇게 장점들이 넘쳐나다 보니

랜쿨 3는 가격도 넘쳐버리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랜쿨 시리즈가 리안리 내에서

보급형, 엔트리의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랜쿨 3부터는 가격이 20만 원을 넘으며

o11d-evo와 비슷한 가격이 되어버렸죠.

더이상 보급형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해졌습니다.

 

환율이나 국제 정세로 인한 요인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리안리가 랜쿨 시리즈를 하이엔드의 영역으로 올려

쿨링 퍼포먼스의 랜쿨과 감성의 o11,

투 트랙 전략을 취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랜쿨 3가 가성비가 안 좋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 퀄리티가 확실히 업그레이드됐으니까요.

사실 이전 작의 외형이나 컨셉은 계승했지만,

크기로 보나 재질로 보나 내부 설계로 보나

한 단계 상급의 케이스가 되었다 봐도 무방하죠.

 

저도 올해 출시된 케이스들을 모아놓고

점수를 매길 수 있다면

당장은 LIAN LI LANCOOL 3 RGB Black에

최고점을 매기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올해 말이 다가올 때까지

새로운 케이스들이 더 출시되더라도

세 손가락 안을 지킬 것 같네요.

 

긴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2022.09.27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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