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 리뷰 사용기 REVIEW /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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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자전거, 이렇게 바퀴로 굴러가는 물건들은 그 엔진과 공기역학적인 프레임이 제일 중요하지만,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이어가 좋아야 한다는 점이죠. 저번 겨울에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본 것 중에 하나가, 4계절용 타이어를 장착한 4륜 구동 자동차가 스노타이어를 장착한 2륜 구동 자동차보다 눈 길 위에서 훨씬 잘 미끄러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바로 자동차와 타이어, 그리고 마우스와 마우스패드가 서로 닮은 점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게임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우스지만, 그 마우스의 성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우스패드라는 점이죠. F1 레이싱 자동차가 레이스용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처럼, 수준 높은 게이머라면 그에 걸맞은 게이밍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바로 매드캣츠(MadCatz)의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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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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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마우스 패드의 크기가 크기인 만큼 상당히 큽니다. 블랙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고 전면에는 마우스 패드의 RGB LED가 켜진 사진과 제품 특징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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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도 각국의 언어로 제품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놓았습니다. 특이하게 마우스 패드임에도 불구하고 2년간 수입 보증사인 서린씨앤아이로부터 AS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RGB가 들어간 제품이다 보니 혹시 모를 고장에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신뢰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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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처음 개봉하기 전 스티커로 밀봉되어 있기 때문에 재포장 이슈로부터도 안전해 보입니다. 개봉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케이블인데요. 종이 부분을 당기면서 열면 마우스 패드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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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매드캣츠의 제품들이 패키지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만, 이번 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특히나 더 패키지에 신경을 썼다고 느껴질 만큼 내부 제품 보호가 이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안쪽과 바깥쪽 모두 플라스틱 캡이 있고, 중간에는 심지가 있어서 패드가 접히지도 않게, 또 외부와 내부가 먼지 유입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2. 제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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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패드라는 것이 어찌 보면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든 게 바로 외관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색깔만 다른 경우도 많죠. 물론 장패드일수록 오버로크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블랙 색상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오염 및 이염 등 여러 가지 문제로부터 가장 자유롭기 때문에 내구성이 더 좋기 때문이죠. MadCatz S.U.R.F RGB도 블랙 색상으로 된 하이브리드 패브릭 재질의 마우스 패드지만 테두리의 왼쪽 컨트롤러가 일반적인 마우스 패드와의 차이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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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이는 이 컨트롤러는 RGB를 지원하기 때문에 탑재된 것인데요. USB로 연결하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RGB 색상 제어가 가능하며, 저장된 RGB 프로필은 소프트웨어를 종료해도 유지됩니다. 저는 몇 년 전 극 초반 RGB 마우스 장패드를 이미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 당시 RGB 모드를 변경해도 매번 부팅마다 RGB 효과가 새롭게 초기화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실망했었습니다. 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다소 늦은 출시 시기를 갖는 제품이지만, 그만큼 가장 최신 제품답게 이런 부분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필요한 기능이 당연하게 탑재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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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마우스 패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소프트 마우스패드가 RGB LED를 지원하기 위한 부분의 핵심이 바로 이 광섬유 케이블과 그것을 마우스 패드와 결합하는 낚싯줄 같은 오버로크입니다. 컨트롤러에서 쏜 RGB LED가 이 라인을 따라 제품 모서리가 전부 빛이 나게 됩니다. 때문에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의 마우스 패드에서도 RGB LED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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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를 감상하기 전, 마우스 패드 본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우스 패드가 아무리 이뻐도 가장 기본적인 성능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마우스 패드의 표면과 재질입니다. 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뒤쪽에 루버 재질, 앞쪽은 하이브리드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으며 접사 렌즈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앞쪽은 마치 허니콤 모양 같은 매우 정교한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마우스는 슬라이드뿐만 아니라 브레이크도 중요한데요. 단순히 매끄럽기만 해야 되면 극세사 같은 표면을 사용했겠지만, 슬라이드와 브레이크 모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패턴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반면 뒤쪽은 패드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루버 재질을 사용했고, 이 루버 재질은 밀리지 않도록 화살표 모양의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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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마우스 패드의 방수 지원 여부입니다. 컴퓨터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옆에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거나, 또 과자를 먹거나 하는 것은 흔한 일인데요. 나도 모르는 사이 먹다가 부스러기나 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그런 오염으로부터 가장 먼저 공격받는 것이 바로 마우스 패드이구요. 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어느 정도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물을 떨어트려도 물방울이 그대로 올라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서 본 것처럼 마우스 움직임을 위한 본연의 기능을 위해 완전한 방수 패턴과 재질을 사용한 것은 아니므로 장시간 유지는 어렵겠으나, 여러 번 물을 떨어트리고 닦기를 반복해도 방수 성능을 계속 유지하더군요. 방수 지원 여부가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조금의 물만 떨어트려도 방수 기능이 없는 패드의 경우 해당 부분을 마우스가 지나갈 때 심한 이질감이 들며, 마를 때까지 장시간 사용을 제대로 못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마우스 패드가 방수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체감하는 불편함의 차이는 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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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슬로우 모션 카메라로 물을 떨어트리는 것을 촬영해 본 결과 물방울이 표면에 닿자마다 스며들지 않고 튕겨져 나오며 이내 동그란 물방울 형태로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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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테스트해 본 것은, 그럼 실제로 물방울을 닦아도 방수가 되고 있나인데요. 닦는 과정에서 물을 누르는 만큼 물이 스며들 수도 있기 때문이죠. 테스트 결과 물은 전혀 스며들지 않았고 수십 번 테스트를 반복하다 보니 아주 약간 젖는 느낌이 드나 싶었는데 몇 분 뒤 만져보면 다시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방수 성능은 굉장히 탁월해 보였습니다.

 

 

 

 

 

3.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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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소프트웨어 RGB 컨트롤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색상으로 원하는 효과를 쉽고 빠르게 지정할 수 있고, 매번 부팅 시마다 다시 효과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어도 지원을 합니다만, 그다지 언어 번역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영어로 사용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기존 매드캣츠 제품들이 강력한 하드웨어 저장 방식의 매크로가 장점이었다면, 반대로 소프트웨어의 만듦새가 주된 단점으로 꼽혔는데요. S.U.R.F 전용 소프트웨어는 선행 설치를 필요로 하는 닷넷 프레임워크 dotnet-sdk-5.0.100-win-x64(x86) 버전을 정확하게 필요로 하고, 이보다 높은 마이너 버전 대는 지원하지 않아서 모든 버전을 설치해가며 테스트하느라 첫 설치 시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컴퓨터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RGB LED 연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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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모서리 라인을 따라 RGB LED가 점등되는 형태의 마우스 패드입니다. 시각적으로도 게이밍 유저에게 화려함을 선사하기는 하지만, 아마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게임할 때 눈이 부시거나 하지는 않을까 인데요. 이런 방식의 장점이 바로 RGB LED 소자가 직접 노출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광섬유를 통해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빛이 퍼져나가기 때문에 눈부심이 상당히 덜하다는 점입니다. 이 방식의 경우 요즘 유행하는 주소지정 LED처럼 레인보우 이펙트를 연출할 수는 없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반대로 게임할 때 마우스 패드를 보면서 게임하는 게 아닌 것처럼, 자주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은 오히려 눈에 덜 띄는 듯한 것이 바로 장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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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컨트롤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장점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원하는 색상을 정확하게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령 대부분 RGB 지원을 하는 마우스패드 중 버튼식 컨트롤 제품은 프리셋 색상 7~8개 중 한 가지만 선택 가능한 식으로 컨트롤이 가능한데요. 반면 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원하는 색상을 원하는 효과로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튼식과는 비교도 못할 만큼 좋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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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 통해 총 여덟 가지 효과를 지원하는데요. RGB 스펙트럼 모드와 브리스 모드, 온도 모드, 리액티브 모드 등이 있으며, 그리고 컴퓨터 오디오 싱크에 반응하는 독특한 RGB 효과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아우라 싱크나 커세어 iCUE 등 요즘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오디오 싱크 등을 지원하는데요. 그에 맞춰 사용하기 괜찮아 보이는 효과였습니다.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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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뷰한 MadCatz의 S.T.R.I.K.E 6 미니 배열 키보드 및 MadCatz DWS 무선 마우스와 함께 연출해 보면 패드가 상당히 커 보이기까지 합니다. 기본적으로 풀 배열 키보드와 사용하기에 더욱 적절한 너비 900mm 제품인 만큼 컴퓨터용 책상 대부분에서 부족함이 없고 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이즈입니다. 이전에 저렴한 마우스 장패드를 구매해 본 경험으로는 무엇보다 불편했던 것이 바로 고무 냄새였는데요. 저렴한 제품에다가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되지만, 고무 냄새 빼겠다고 구매하고 나서 며칠 동안 세척하고 말리고 했던 과정이 정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MadCatz S.U.R.F RGB 게이밍 마우스 장패드는 전면 방수 재질과 뒤쪽에도 루버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무 냄새를 포함해 불쾌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해당 부분만으로도 제품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죠. 늦게 나온 만큼 당연한 단점들은 당연히 해결하고 나온 것이 다행이면서도 왜 타사 제품들은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출시한 것인가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소프트웨어 설치할 때 불편한 점이 있긴 했어도 실제 사용 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RGB 마우스 패드인 만큼 USB 단자를 한 개 소모하기 때문에 LED 컨트롤러 부분에 USB 포트를 한 개 제공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고 차후 제품 출시 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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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