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Catz S.T.R.I.K.E 6 60% 미니 배열 적축 기계식 키보드 리뷰 사용기 REVIEW /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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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와 마우스는 소모품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한두 푼도 아닌 키보드와 마우스들이 1~2년 만에 고장 나버리면 여간 짜증 나는 게 아니죠. 키보드와 마우스의 대부분 고장 원인은 바로 스위치 문제입니다. 키보드 스위치가 입력을 해도 제대로 입력이 안되거나, 두 번 입력이 되는 현상, 또는 아예 동작을 안 하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겁니다. 키보드, 마우스 회사들이 고장이 안 나기라도 한다면 돈벌이가 줄어들까 봐 그러는 걸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저처럼 키보드 사용을 거칠게 하는 사용자는 분명 내구성이 걱정되겠죠. 그렇다면 키보드를 거칠게 사용하는 게이머도 한 키보드를 오래 쓸 해결책이 없는 걸까요? 여기 분명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재작년 초 국내에 '다시' 들어온 매드캣츠(MadCatz)는 이전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내놓는 것이 초기 전략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더니, 요즘은 매드캣츠가 직접 설계한 DAKOTA 스위치처럼 내구성과 성능 향상에 초점을 둔 특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포커싱은 바로 내구성입니다. 매드캣츠 마우스의 DAKOTA 스위치도 더블클릭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이었는데요. 사용자가 제품을 처음의 느낌 그대로 더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더 오랫동안 매드캣츠의 제품을 사용하면 더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되겠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MadCatz S.T.R.I.K.E 6) 키보드도 핫스왑 스위치 교체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위치로 인한 문제 발생 시 몇백 원의 스위치 값만 내면 곧바로 고장 수리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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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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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매했을 때는 먼지와 습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초기 비닐이 한번 덮여있습니다. 박스를 보관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렇게 박스 훼손 방지 목적으로 1차적 보호를 해주니까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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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앞부분과 뒷부분 디자인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맹수가 붉은 발톱 무늬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강렬한데요. 뒤쪽에는 제품 등록 페이지로 안내되는 QR코드가 넣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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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봉 시에는 사진처럼 테이핑으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제품 특징 설명도 함께 만나볼 수가 있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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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개봉하면 설명서와 함께 얇은 스펀지 같은 재질에 덮인 키보드가 등장합니다. 패키지 외부 종이가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어서 이를 통해 완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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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구성품으로는 설명서 및 스티커와 함께, USB C 타입 키보드 연결 케이블, 리니어 흑축 스위치 5개, 스위치 리무버, 키캡 리무버가 제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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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스위치 핫스왑 교체를 지원하기 때문에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리무버 두 가지 및 흑축 스위치 5개가 제공이 되는데요. MadCatz S.T.R.I.K.E 6 키보드에는 기본적으로 MadCatz RED (적축) 스위치가 탑재되었지만, 추가 제공되는 흑축은 적축보다 20gf 정도 압력이 높아 스프링의 반발력이 더 강한 스위치입니다. 그래서 윈도우키나 ESC 같은 키에 흑축 스위치로 교체를 하는 유저가 상당히 많죠. 일반 입력키에는 적축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키에는 압력이 높은 흑축을 사용하도록 센스 있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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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키보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분리형 케이블 타입이라는 점인데요. 이 역시 키보드와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보통의 키보드들은 케이블 길이와 타입을 선택 못하거나 케이블 손상 시 멀쩡한 키보드까지도 교체를 해야 되는 상황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장점이 훨씬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제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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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키보드의 첫인상은 묵직한 블랙 바디와 상하좌우 여백이 거의 없이 컴팩트한 미니 배열 키보드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일반적인 풀배열 키보드를 기준으로 왼쪽 컨트롤부터 오른쪽 컨트롤까지, 스페이스바부터 숫자까지로 줄여놓은 형태가 바로 61키 미니 배열 키보드입니다. 이런 미니 배열 키보드는 게임할 때 필요한 키만 그대로 두고 나머지를 과감하게 없애고 펑션키와의 조합으로 대체했습니다. 따라서 마우스와 함께 사용할 때 팔을 필요 이상으로 벌리지 않아도 되므로 게임에 더욱 편한 자세로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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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키 텐키리스보다 더욱 컴팩트한 60% 사이즈 레이아웃의 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오른쪽 방향키까지 제거된 형태다 보니 실제로도 텐키리스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의 마우스 동선을 사용할 수 있고, 키보드의 위치도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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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아래에는 FN(펑션) 키가 존재합니다. 이 FN키는 키캡 측각에 쓰여진 기능키와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미니 배열이 게이밍 키보드라고는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은 기능키를 아예 사용하지 못한다면 사용상 문제가 크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보완합니다. 키보드 LED와 밝기를 조절하는 키, MadCatz S.T.R.I.K.E 6 키보드 전용 소프트웨어를 한 번에 실행 가능한 전용 키, 그리고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키부터 각 숫자키에는 F1~F12 키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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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뒤쪽은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 외에 각도 조절 스탠드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어느 정도 경사가 있기 때문에 각도 조절 필요성은 그다지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세밀하게 조절을 원하는 사용자가 있을 수 있으니 굳이 아쉬움으로 꼽을 수는 있겠습니다. 미니 배열 키보드라서 저렴한 블루투스 키보드들처럼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훨씬 가벼운 540g이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묵직하므로 타자 칠 때 뒤로 밀려남 없이 안정감 있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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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아래에는 MAD CATZ 로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드캣츠의 로고가 상당히 멋있기 때문에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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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는 정중앙에서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진 C 타입 입력을 받는 케이블 단자가 보이는데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분리형 케이블의 장점은 케이블의 타입과 길이를 사용자가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케이블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케이블을 교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내구성과 크게 연결되는 부분인 것을 생각한다면, MadCatz는 작정하고 S.T.R.I.K.E 6 키보드의 내구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설계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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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곡률은 스텔스 컬처 2, 키보드의 높이는 가장 보편적인 OEM 프로파일을 따릅니다. 덕분에 타건 시 불편함이나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손에 닿는 물건은 역시 익숙한 것이 제일 좋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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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은 LED 투과를 위해 상단 글자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이중 사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반면 측면은 레이저 각인 방식을 사용해서 LED 투과가 안 되는 것은 살짝 아쉽습니다. 다만 제품 특성상 LED가 키캡 사이로 빛이 나니까 측면의 각인 글자를 인식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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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동봉된 키캡 리무버로 간편하게 키캡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ASNI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키캡 놀이하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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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모두 제거하면 리니어 적축 스위치들과 화이트 색 상판이 나타납니다. 리니어 적축은 이름 그대로 키압이 선형적인 스위치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서 누를 때 걸리는 부분이 없으니 균일하게 키압이 증가하면서 눌리고, 이는 손가락의 피로도가 상당히 적을뿐만 아니라 입력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니 FPS 같은 빠른 반응 속도를 요하는 게이머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앞서 교체 가능한 분리형 케이블과 핫스왑 교체 방식의 스위치가 바로 내구성의 강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리니어 적축도 움직이는 파츠가 없어서 내구성도 다른 스위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좋기까지 합니다. MadCatz S.T.R.I.K.E 6 키보드가 얼마나 내구성을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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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쪽에 LED 소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스위치 뒤쪽으로 LED가 투과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동봉된 흑축 스위치로 교체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위치를 따로 구매하고자 할 때는 투명한 하우징을 사용한 RGB LED 전용 스위치를 구매해야지 LED 투과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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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핫스왑 스위치 교체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망가졌을 때 언제든지 교체를 통해 키보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인데요. 특히나 스위치가 수십 개가 들어가는 키보드에서 키 한 개 때문에 키보드 전체를 못쓰게 되는 불상사가 없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참고로 보통의 키보드들은 스위치 자체가 납땜되어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임의로 디솔더링 하지 않는 이상 교체가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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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동봉된 스위치 리무버를 통해 스위치를 제거 및 교체가 가능합니다. 최초로 스위치를 제거할 때는 약간 힘이 들어가는데요. 한두 번 탈착을 해야 빼는 게 좀 쉬웠습니다. 반대로 스위치를 장착할 때는 핀 방향을 기판에 맞게 장착만 해주면 되니, 굉장히 간단합니다. 저도 스위치 교체에는 관심이 많다 보니 스위치 교체를 지원하지 않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강제로 분해한 다음 직접 기판에서 스위치를 디솔더링하고, 땜납을 흡입시키고, 기판 세척 후 다시 인두기로 새로운 스위치를 솔더링 하는 과정은 숙련자에게 어렵지는 않겠으나 여간 귀찮은 일은 아닐 겁니다. 당연히 위와 같은 핫스왑 교체 방식과는 너무나도 난이도 차이가 클 수밖에 없지요.

 

 

 

 

 

 

3. 제품 타건음

 

(동영상은 마이크가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실제 사람이 키보드를 사용할 때 듣는 소리보다 과장되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

 

 

MadCatz S.T.R.I.K.E 6 키보드의 타건음은 정갈하고 쫀득한 적축의 손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청축이나 갈축의 찰칵거리는 소리가 기계식 키보드 초창기 유행이었으나, 가면 갈수록 적축의 쫀득함을 찾는 유저가 더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품질 차이를 결정짓는 스페이스바와 같은 긴 사이즈의 키들도 스테빌라이저가 상당히 잘되어 있는데요. 특히 스페이스바의 품질이 너무 괜찮습니다. 가운데가 아닌 끝부분을 눌러도 일체감 있게 내려갑니다. 키보드 소리 중 가장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철심 소리도 아예 안들리구요. 통울림도 잘 잡아내서인지 소리가 깔끔하기 때문에 키보드 잡소리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 느껴졌습니다. 또한 일부 스위치를 흑축으로 교체했더니 적축에 비해 키압이 무거워서 확실하게 구분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흑축은 자주 누르지 않는 키에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4. RGB LED 연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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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RGB LED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기본 탑재된 LED 방식 15가지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변경 가능한 11가지, 총 26가지 방식을 지원하는데요. 기본적인 RGB 스펙트럼 이펙트도 키보드 디자인과 잘 어울리고 또 예쁘지만, 키보드 특성상 입력할 때 이펙트가 나타나는 효과들이 상당히 많고, 또 나름 개성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쪽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느껴집니다. 키보드도 그렇고 LED도 그렇고, 누르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야 할까요?

 

 

 

 

 

 

5.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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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매드캣츠 제품의 장점이 바로 하드웨어 방식의 매크로를 지원한다는 점인데요. 기존 매드캣츠 마우스의 소프트웨어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데, 기존보다 약간 더 개선된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매크로 발동 타이밍에 대한 상세한 옵션을 제공하는데요. 키를 릴리즈했을 때 중단되는지, 아니면 누르는 동안 반복인지, 토글 방식인지를 설정할 수 있게 변경된 점이죠. 하드웨어 매크로 방식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안티 매크로나 안티치팅 프로그램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 10개의 하드웨어 프로필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그 외에도 LED 라이팅도 설정이 가능한데요. 빌트인 이펙트(Built-in Effect)의 경우 하드웨어의 프리셋 LED 이펙트를 변경하는 것이고, 라이팅 세팅(Lighting Setting)은 굉장히 상세하게 이펙트를 조정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실행 중에만 이펙트가 적용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능 중 Related Program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아마 프로그램과 연결하여 하드웨어 프로필을 자동으로 변경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좋은 기능이지만 아직 제대로 구현 안 된 것인지 사용법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프로필을 변경할 때마다 윈도우 알림창 위치에 현재 어떤 프로필을 사용 중인지 표시가 되어 편리한 것은 좋았습니다.

 

 

 

 

 

 

 

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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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키보드의 첫인상은 내구성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었는데요. 저 또한 애정 하던 키보드나 마우스가 스위치 문제 하나 때문에 AS 기간이며, 사설 수리며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고, 그때마다 핫스왑 스위치 교체 방식을 지원하는 키보드들이 간절하게 생각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써보니까 단순히 망가지면 나중에 교체가 된다의 개념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케이블부터 스위치까지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키보드라는 것이 뒤늦게 생각났습니다. 케이블을 빨간색으로 포인트 주고 싶다든지, ㄱ자 케이블을 사용해서 케이블을 최대한 감추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자주 누르는 WASD 키는 적축을 사용하지만, 재장전 R 키에는 청축같은 찰칵 거리는 스위치로 교체해서 내 맘대로 키보드를 꾸민다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역체감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안 좋은 걸 사용하다가 좋은 걸 사용해도 개선점을 못 느꼈지만, 막상 다시 안 좋은 걸 사용해 보니 차이가 상당히 느껴질 때 하는 말인데요. 저도 풀배열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MadCatz S.T.R.I.K.E 6 키보드로 변경했다고 해서 당장 어깨의 피로도나 마우스 동선의 자유도가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크게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이렇게 게임을 해보고 다시 풀배열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 내 어깨가 생각보다 더 부자연스럽게 벌어진다는 점과 이로 인한 마우스 동선 차이, 피로도 증가 등 역체감이 상당히 느껴지더군요. 게임할 때 불필요한 키들이 굳이 있는 느낌을 받으면서 말이죠. 가뜩이나 저는 엘가토 스트림 덱처럼 보조 입력 장치도 사용하다 보니 기존 풀배열보다는 확실히 미니 배열 키보드가 더 편리했습니다. 마우스 중요도가 높은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는 MadCatz S.T.R.I.K.E 6 키보드가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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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