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60% 포커 배열 미니 키보드, MadCatz S.T.R.I.K.E 6 REVIEW /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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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z S.T.R.I.K.E 6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은 키보드를 하나 가져왔는데요.

사진을 보고 어, 키보드에 키가 왜 이것밖에 없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마 PC 사용자분들에게 가장 익숙한 키보드는

100키 이상의 풀 배열 키보드나

풀 배열에서 숫자패드만 잘라낸 텐키리스 키보드일 테죠.

하지만 키보드 마니아들은 좀 더 작은 배열에 대한 수요가 많고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바로 미니 키보드 중 60% 배열,

포커 배열이라고도 불리는 배열입니다.

 

텐키리스 키보드가 풀 배열에서 숫자 패드를 잘라낸 형태라면,

포커 배열은 위쪽 ESC부터 F12, 방향 키와 그 위 기능 키 일체까지

모두 잘라내고 문자 타이핑 영역만을 남겨둔 형태인데요.

 

이 배열은 다른 키보드들보다 당연히 수요가 적기 때문에

예전에는 커스텀 키보드로만 제작된 형태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키보드 전문 업체가 가끔 출시하는 정도였죠.

그만큼 가격도 비싸지고 일반 소비자는 접근하기 매우 어려웠는데요.

 

물론 키보드를 구해도 익숙했던 키가 모두 사라진 형태라

일반 사용자가 61키, 60% 배열을 편하다고 느끼기는 쉽지 않았죠.

그만큼 미니 배열은 수요가 없다고 치부되기 일쑤였는데,

무슨 일인지 최근 들어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에서

미니 배열 키보드들을 하나둘씩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 전문 제조사들도 아닌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이러한 배열 키보드를 출시하고 있다는 건

수요가 꽤나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과연 미니 배열 키보드에는 어떤 장점이,

또 어떤 매력이 있는 건지

오늘 매드캣츠의 신제품 키보드인

MadCatz S.T.R.I.K.E 6를 리뷰하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MadCatz S.T.R.I.K.E 6, Specification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스펙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의 스펙입니다.

60% 규격의 61키 배열, 포커 배열이라고도 불리는

문자열만 존재하는 미니 배열 키보드입니다.

 

풀 배열 키보드나 텐키리스 키보드에 비해서도

작은 사이즈인 만큼 무게가 540g 정도밖에 되지 않고,

이로써 상승한 휴대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케이블 또한 탈부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신 제품이니만큼 현세대 표준 규격이라 할 수 있는

USB C 타입 포트를 탑재했고요.

 

스위치는 자체 개발한 매드캣츠 기계식 스위치의

 적축 스위치를 탑재했는데,

8000만 회의 동작 수명을 가지고 있고,

리니어 타입에 60 ± 10g이라는 키압을 지니고 있습니다.

 

61키 모두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하며,

키캡은 한글 각인 없이 영문만 각인되었습니다.

품질 보증은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에서 2년을 담당합니다.

 

 

 

2. MadCatz S.T.R.I.K.E 6, Unpack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개봉

 

MadCatz S.T.R.I.K.E 6, package

 

먼저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 패키지는

외부에 1차로 비닐 패키징이 되어 있습니다.

배송 중 제품 박스에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하는데,

제조사인 매드캣츠의 정책인 듯

유통사 스티커들이 비닐 외부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제품 박스를 모으는 분들도 꽤 계시기 때문에

이런 비닐 패키징은 사용자들을 위해 좋네요.

 

MadCatz S.T.R.I.K.E 6, package front

 

비닐 포장을 벗겨내고 나오는 박스는

그동안 봐왔던 매드캣츠의 다른 제품들처럼

검은색과 붉은색을 조합한 디자인입니다.

 

전면에는 RGB LED 기능을 강조한 본품 이미지가 배치되었고,

그 아래로 제품명과 제품 특징이 간략하게 나열되었습니다.

 

MadCatz S.T.R.I.K.E 6, package rear

 

패키지 후면에는 본품 이미지는 작게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좀 더 많은 제품 특장점이 적혀 있으며,

오른쪽에는 각국 언어로도 제품 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package detail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의 특장점이

각국 언어로 나열되어 있는 곳에는

한글 설명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헤드셋에서는 한글 설명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한글 설명이 다시 보이니 반갑네요.

 

패키지에 포함된 구성품과 본품 스펙은

패키지 측면에 적혀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package open

 

이송 중 패키지 열림 사고를 방지하며, 개봉 여부를 판단하는

봉인씰은 패키지 하단과 측면에 걸쳐 부착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고 나면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2차 포장된 스트라이크 6 키보드 본품과

키보드가 움직이지 않도록 내부 공간을 꽉 채운

패키지 형태가 눈에 띕니다.

 

MadCatz S.T.R.I.K.E 6, protect film

 

2차 포장된 스트라이크 6 키보드를 꺼내보면

또 아래쪽 테두리를 둘러 보호 필름이 부착된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보호 필름이 부착된 부분은 유광 마감이 되어 있어

흠집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 번 더 보호한 듯합니다.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의 패키지는

예전같이 독창적인 패키징 디자인을 시도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제품 본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MadCatz S.T.R.I.K.E 6, package components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의 구성품은

키보드 본품, USB A to C 케이블,

키 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매드캣츠 흑축 5개,

제품 보증서와 설명서,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키보드에 포함해 주는 구성품치고는 굉장히 많고,

기계식 키보드 취미가 없으신 분들은 이게 다 뭔가 싶겠지만,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가 핫스왑 방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스위치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포함된 구성품들입니다.

 

물론 핫스왑 방식임에도 예비 스위치를 주지 않거나

리무버 구성품이 부실한 경우도 많긴 합니다만,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는 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공합니다.

 

동봉된 케이블은 USB A to C 케이블로,

1.8m의 넉넉한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고 편조 마감되었습니다.

부식을 막기 위한 단자 금 도금도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adCatz S.T.R.I.K.E 6, user guide

 

패키지에 한글 설명이 있었던 만큼

사용자 설명서에도 한글 설명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설명서에서는

한글 설명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61키, 미니 배열의 특성상 FN과 다른 키를 조합하여

부족한 기능 키들을 보완하기 마련이고,

거기에 핫스왑 또한 지원하다 보니

이러한 키보드를 처음 쓰는 사용자들에게는

자국 언어로 된 설명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죠.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는 한글 설명이 있어 좋았습니다.

 

 

 

3. MadCatz S.T.R.I.K.E 6, Appearance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외형

 

MadCatz S.T.R.I.K.E 6, Appearance

 

먼저 MadCatz STRIKE 6 키보드의 외형을 살펴보도록 하죠.

블랙 색상 1종으로 출시되었으며,

키 캡부터 하우징까지 모두 깔끔한 무광 블랙이고,

앞서 말한 하단 테두리만 유광 블랙 플라스틱입니다.

 

MadCatz S.T.R.I.K.E 6, Appearance

 

먼저 계속 미니 배열 키보드만 단독으로 보여드리면

사이즈가 감이 올 것 같지가 않아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해보고 넘어가죠.

 

꽤나 작은 크기인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교해도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며,

세로 길이는 마우스와 비슷하거나 더 짧은 정도입니다.

 

MadCatz S.T.R.I.K.E 6, Appearance

 

미니 배열 키보드인데다가 주변 하우징도 거의 딱 맞게 제작되어

한눈에 봐도 작다, 콤팩트하다는 인상을 주고,

블랙 색상으로 이루어져 화려하다기보단 미니멀합니다.

 

MadCatz S.T.R.I.K.E 6, Appearance detail

 

키 캡 밑으로는 흰색 보강판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RGB LED 색상을 잘 표현하기 위함인듯합니다.

각인과 로고 또한 흰색이기 때문에

블랙 앤 화이트 컨셉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키보드의 배열 자체는 미니 배열로 보편화되었다 말할 수는 없지만,

키보드의 전체적인 형태나 배치, 키 캡 등은

일반 키보드의 문자열을 뚝 떼어온 느낌으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 표준 협회(ANSI)의 규격을 지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중의 키캡들과 쉽게 호환되겠죠.

 

이는 사용자의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중시하는

매드캣츠로써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고,

마니아층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이자,

동시의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일일 겁니다.

 

MadCatz S.T.R.I.K.E 6, Appearance detail

 

하단 면 또한 매우 단순한데요.

중앙에는 각종 제품 관련 정보가 들어간 스티커가 있고,

그 아래로는 제품명이 들어간 스티커가 있네요.

 

아마 저 제품명 스티커는 이후 무선 버전 출시 때

스위치 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분해도를 보면 나사 홀의 기능을 하고 있지는 않고,

기판 아래 USB 포트 쪽에는 납작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들어갈만한 공간이 설계된 것으로 보이거든요.

 

키보드의 하부면 4개의 꼭짓점에는

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높이 조절 다리는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키 캡에는 스텝스 컬처 2가, 하우징에는 경사가

이미 적용되어 있고 하우징 자체의 높이도 꽤 있지만,

높이 조절 다리가 없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높이 조절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매드캣츠가 중시하는

사용자 맞춤을 위해서는 있는 편이 더 좋았을 듯싶네요.

 

 

MadCatz S.T.R.I.K.E 6, Appearance detail

 

우측 컨트롤 키와 fn 키 밑으로는 매드캣츠의 로고가 있고,

후면 중앙에는 USB C 포트가 존재합니다.

USB B 타입이 아닌 C 타입 포트를 탑재한 것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자들이 반길만한 결정이네요.

C 타입 USB가 차세대 표준 규격이 되었고,

이미 B 타입 케이블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또한 키보드 하단으로 깊이 들어간 포트가 아닌 것도 좋은 게,

어떤 C 타입 케이블 헤더든 호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항공 케이블 등 키보드 케이블 커스텀도

키보드 마니아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분야기 때문에

어떤 헤더를 가진 케이블을 써도 호환될 수 있게끔 한듯합니다.

특히 이후 무선 버전이 출시되어서 충전용으로 사용된다면,

더욱 커다란 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측면에서 보면 키보드 하우징에는 이미 경사가 적용되어 있고,

키 캡 또한 스텝스 컬처 2 아키텍처를 적용한 모습으로

앞서 말한 키 캡 커스터마이징 분야에서도

호환성을 최대화했습니다.

 

 

 

4. MadCatz S.T.R.I.K.E 6, Hardware Utilize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하드웨어 사용

 

MadCatz S.T.R.I.K.E 6, Hardware Utilize

 

이제 사용 문단에서는 키캡과 스위치를 직접 탈착해 보며

미니 배열의 장단점과 스트라이크 6의 장단점을

함께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많은 사용자들이 미니 배열 키보드를 보며 하는 말은

저렇게 모든 기능 키가 없어지면 불편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저도 미니 배열 키보드를 사용해 보기 전에는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하지만 이는 사용 목적과 사용자가

더욱 편하게 느끼는 포인트가 무엇이냐에 따라

오히려 상대적으로 더 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게

미니 배열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특히 키보드 위에서 손이 계속 머무르며

장시간 타이핑, 코딩 등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중간중간 어쩔 수 없이 마우스로 오른손이 가야 하는

그 상황이 매우 귀찮으셨을 겁니다.

심지어 풀 배열의 그 광활한 가로 너비를 지나

마우스까지 갔다 돌아오는 게 멀다 느껴지는 상황이 있죠.

(보통 저는 마감에 쫓길 때 이렇습...)

 

혹은 fps 게임 중 키보드로부터 마우스가 너무 멀리 있어서,

책상 위에 치울 수 없는 물건들이 너무 많고 공간이 좁아서,

가방에 키보드를 넣고 들고 다녀야 해서,

큰 키보드가 불편하셨던 분들도 계실 거고요.

 

MadCatz S.T.R.I.K.E 6, keycap side engraving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는 60% 크기 규격을 사용해

작고 컴팩트한 사이즈를 추구했고,

동시에 기능적인 부분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더 큰 배열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키들을

Fn 키와 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특히 마우스에 손을 대지 않고 조작할 수 있도록

커서 이동은 물론 좌우 클릭, 스크롤 이동까지 매핑 해놨습니다.

이 기능 키들은 키 캡 측면에 레이저로 각인되었는데,

손가락이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은 아니다 보니

각인이 지워질 염려도 없습니다.

 

물론 fn 키와 함께 조합해서 써야 한다는 점은

누군가에게는 한 단계의 귀찮음을 상승시키는 일이기도 하지만,

키보드 위에서 손이 멀리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초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더욱 편리할 수도 있는 장점입니다.

저도 처음 적응할 때는 fn 키 조합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적응한 후에는 키보드에서 손이 멀리 나가는 일이 더 귀찮아졌으니까요.

저는 이 상대적 편리함을 뭐라고 부를까 한참 고민하다가

'손 동선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자신의 작업이 빠른 타이핑, 많은 타자량, 많은 단축키 사용을 요구한다면

이 '손 동선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충분히 전달될 것 같습니다.

 

물론 최대한 기능 키를 많이 배치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키의 한계상 텐키, 숫자패드는 매핑되지 않았기에

숫자패드 사용량이 많고 필수적인 분에게는

조금 추천하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MadCatz S.T.R.I.K.E 6, keycap removal

 

매드캣츠의 키캡은 함께 제공된 키 캡 리무버를 통해

위로 들어 올림으로써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 철심이 키캡과 연결되는 마제식이 아닌

보강판 아래로 숨는 체리식이라 키캡은 그저 뽑고 끼기만 하면 됩니다.

철심에는 소음과 키감을 잡기 위해 윤활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동봉해 준 키 캡 리무버는 하얀색 플라스틱 재질의 고리 형태인데요.

키 캡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테고

이미 와이어 리무버가 있을 가능성이 많지만,

키 캡 리무버를 처음 쓰는 분들은 살짝 주의해서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고리형 플라스틱 리무버는 불균형하고 강한 힘을 주면

키 캡 측면에 흠집을 만들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측면 각인이 되어있는 스트라이크 6의 키 캡 특성상

스크래치로 인해 상당히 가슴이 아플 수도 있으니까요.

 

MadCatz S.T.R.I.K.E 6, keycap detail

 

앞서 말했듯이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의 키캡은

스텝스 컬처 2가 적용된 일반적인 형태고,

OEM 프로파일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영문 각인에 LED를 투과시키기 위해

이중 사출 방식이 사용되었고 그로 인해

각인이 지워질 일은 없습니다.

내부에는 LED를 투과하는 투명한 플라스틱이 존재하고,

이를 포함했을 때 키 캡 두께는 1.5mm 내외입니다.

 

MadCatz S.T.R.I.K.E 6, switch removal

 

저는 처음에 이 키보드에 대한 정보를 몰랐을 때도

매드캣츠니까 일단 스위치는 핫스왑 방식이겠지,

하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핫스왑 방식이 맞았는데요.

매드캣츠의 제품들을 설명할 때마다 말하는 매드캣츠의 아이덴티티,

'사용자 맞춤 커스터마이징 경험 극대화' 때문입니다.

 

사실 스위치 핫스왑은 수많은 키보드 제조사나

게이밍 브랜드에서 제공하고 있는 만큼

매드캣츠가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기도 하죠.

스트라이크 6는 핫스왑 방식을 채택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스위치를 언제든지 구매해서 교체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봉된 스위치 리무버를 스위치 아래의 틈에 맞춘 후

스위치를 위로 들어 올려주면 스위치를 탈착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의 힘은 필요합니다.

스위치가 잘 안 빠진다고 양쪽으로 흔들면 핀이 휘어질 수 있으니

일정한 힘을 주며 수직으로 뽑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기판은 3핀 스위치만 호환하는 기판인데

매드캣츠라면 혹시 5핀도 호환하게 했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자체 개발한 매드캣츠 스위치에 5핀 제품이 없고

대다수의 기성 스위치들이 3핀이기에 이러한 선택을 한 듯합니다.

 

MadCatz S.T.R.I.K.E 6, switch RED / BLACK

 

매드캣츠 적축과 흑축 스위치는 모두 LED를 투과시키기 위해

뚜껑이 투명하게 되어 있는 SMD LED 용 스위치입니다.

리니어 타입으로 클릭음이 없어 정숙한 스타일이고,

체리 적축, 체리 흑축과 많이 다르지 않은 키감이었습니다.

 

동봉된 매드캣츠 흑축은 기장착 된 적축보다는 키압이 높은데요.

다섯 개가 기본 제공되니 다른 키와 확실히 구분되어야 하는 키에

병행 사용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고,

게이밍을 타게팅 한 제품인 만큼

모든 키는 100% 동시 입력이 가능합니다.

MadCatz S.T.R.I.K.E 6, keyboard typing

 

타건 영상은 위의 동영상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녹음 환경과 배치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 영상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고

최대한 많은 영상을 비교해가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MadCatz S.T.R.I.K.E 6, LED

 

이러한 스위치와 키캡을 통해 표출되는 스트라이크 6 키보드의

LED는 꽤나 깔끔하고 예쁜 모습입니다.

보강판과 키 캡 내부가 흰색이라 서로 반사되며

퍼지는 LED는 키보드 전체를 꽉 채운듯한 느낌인데요.

키 캡 상단 영문 각인 또한 LED를 투과해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LED

 

키 캡 측면 각인은 레이저 각인 방식이기 때문에

따로 LED를 투과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키캡끼리의 틈새에서 나오는 광량이 어느 정도 있기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인이 가능했습니다.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가 이러한 LED를 채택한 것은

61키 미니 배열 키보드가 가진,

'쓰는 사람만 쓰고 작업용, 코딩용으로만 쓰는 키보드'

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도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게이밍 기어의 정확한 정의는 모르겠지만,

어느새부턴가 게이밍 기어에 RGB LED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있으니까요.

 

앞서 말했다시피 61키 배열에 컴팩트한 사이즈인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는 공간 활용성도 좋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게임을 할 경우

두 기기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하기 쉽습니다.

거기에 손에 익은 것만 사용하는 게이밍 기어 특성상

가벼운 무게와 탈착식 케이블로 휴대도 편리하죠.

어찌 보면 게이밍 기어라 불리기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물론 모든 게이밍 환경에 어울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f1키부터 f12까지의 키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

특히 MMORPG 류의 경우 61키 배열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죠.

본인의 사용 환경에 알맞은지를 미리 확인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RGB LED

 

RGB LED 움직임은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는 FN 키와 여러 키를 조합해

이펙트를 변경할 수도 있고,

조명 속도와 밝기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조명 이펙트의 움직임은 꽤나 자연스러운 편이며,

컴팩트한 키보드에 꽉 차게 드러나는 LED가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5. MadCatz S.T.R.I.K.E 6, Software Utilize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소프트웨어 사용

 

MadCatz S.T.R.I.K.E 6, Software Utilize

 

미니 배열 키보드는 키 매핑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반필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정된 키를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춰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https://www.madcatz.com/Ko/Support/Downloads

 

매드캣츠는 커스터마이징이 아이덴티티인 기업답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고

위 링크에서 제품명을 검색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Software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가 연결되면

소프트웨어에서 자동으로 인식하며,

키보드를 클릭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복수 디바이스 연결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걸 보니

일종의 통합 소프트웨어로 개발이 된 느낌이긴 합니다.

 

MadCatz S.T.R.I.K.E 6, Software Settings

 

먼저 소프트웨어의 설정 페이지에서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한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제품 설명서와 패키지에는 한글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추가될 가능성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또한 윈도우 시작 시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keyboard Setting

 

처음 보이는 키보드 세팅 페이지에서는

키 매핑이 가능한데요.

기능 키부터 숫자 패드, 마우스, 조합 키까지 매핑이 가능합니다.

 

다만 FN과 다른 키를 조합해 사용하는 기존 기능 키는

리매핑이 불가능해 보이고 기존 세팅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fn 조합 키는 보통 리매핑이 안되긴 하지만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으니

혹시나 가능하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n 키를 누른 채로의 레이어는 리매핑이 불가능했지만,

일반 레이어에서의 다른 모든 키는 리매핑이 가능했고

fn 키 또한 다른 키에 배당이 가능했기 때문에

캡스락에 좌측 컨트롤을 배치하고

좌측 컨트롤에 FN 키를 배정하는 등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환경과 배열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또한 10개의 프로필을 저장하여 사용 용도에 맞게

쉽고 빠르게 레이어를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Lighting Setting and Built-in effects

 

라이팅 세팅 탭과 빌트인 세팅 탭에서는

모두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의

RGB LED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양쪽 탭에서는 각각 11개, 15개로

총 26개의 프리셋 LED 효과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각 모드는 투명도부터 속도, 밝기, 색상 등을 세부 조정해서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MadCatz S.T.R.I.K.E 6, Macro Setting

 

마지막으로 매크로 세팅 탭에서는

녹화를 통해 매크로를 손쉽게 작성할 수도 있고,

직접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키와 딜레이를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작한 매크로는 키보드 세팅 탭에서 다시

다른 키에 매핑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이나 작업 중 반복해서 입력해야 할 커맨드가 있다면

매크로로 제작해놓고 편하게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이렇게 제작하고 저장한 매크로는 최대 10개까지의 프로필을

키보드 온보드에 저장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동일한 스트라이크 6만 휴대하고 있다면

같은 매크로의 실행이 가능하겠네요.

 

전체적으로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의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은

기본에는 충실하고, 부족한 것 없이 잘 구성된 느낌입니다.

 

 

 

입문용 60% 포커 배열 미니 키보드, MadCatz S.T.R.I.K.E 6

써보면,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불편함이 매력이 된다

 

MadCatz S.T.R.I.K.E 6

 

저는 하드웨어를 설명하면서 입문용이라는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기피하는 편입니다.

사실 일반 사용자분들은 입문용과 이후용을 구분할 필요도 없고,

보편적인 하드웨어들에 입문용이라는 단어가 남발되면서

그냥 가격이 싼 제품을 뜻하는 느낌이 되어버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미니 배열을 채택한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리뷰의 제목에는

입문용이라는 단어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니 배열이 아직 보편적인 제품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적응이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제게도 미니 배열은 적응이 필요한 배열이었습니다.

제대로 써보기 전에는 막연히 저런 귀찮고 불편한 물건을 왜 쓰지,

내 용도에서는 필요하지 않을 거야, 나는 못 쓸 제품일 거야,

하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를 사용하며,

이전에 잠깐 사용해 본 경험과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기능 키들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fn 키를 한 번 더 눌러야 해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그만큼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 위에서

손이 많이 벗어날 일 없이 해결할 수 있으니

오히려 손의 동선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으로 변했죠.

 

MadCatz S.T.R.I.K.E 6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텐키리스 무선 키보드보다도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는 무선 버전을 기대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책상 위에 PC 외에도 기기를 여러 개 배치하고

키보드 하나로 사용하는 경우라던가,

키보드를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는 경우 등

무선 버전이 나온다면 스트라이크 6의 장점인

휴대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표준 규격 키 캡부터 스위치 핫스왑 등

하드웨어적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신경 쓰고,

소프트웨어도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는 점은

매드캣츠답게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고요.

 

제가 고민을 거듭하다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에

입문용 미니 배열, 입문용 60%, 입문용 포커 배열이라는

말을 붙이게 된 마지막 이유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입니다.

 

8만 원이 살짝 안되는 출시가인데, 엄청 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미니 배열 키보드들이 워낙 비싼 가격의 제품이 많아

커스터마이징 자유도, 기능 키들을 fn 키 조합으로 최대한 배치한 점,

휴대성이 용이한 점, 정식 출시로 국내 AS가 2년 가능한 것들을 생각하면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가격을 가졌습니다.

 

써봐야 적응하고, 써봐야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

입문용 제품은 가격대가 높지 않아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6 키보드는

충분히 입문용이라 말할 수 있는 제품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통해

60% 규격, 미니 배열의 매력을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2022.05.18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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