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드같은 키보드] Mad Catz STRIKE 6 리뷰 REVIEW / 05-15

MADCATZ S.T.R.I.K.E 6 키보드는,

22년 5월에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매드캣츠의 최신 게이밍 키보드 모델입니다.

정말 작은 크기이지만 게이머들에게 필요한 기능은 가득 눌러담은 미니 키보드로 화려한 RGB LED와 전용 SW까지 지원하기에 실제 체감은 하이엔드급 키보드 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키보드와 마우스를 더욱 빛나게 밝혀줄 MAD CATZ SURF RGB 마우스 패드 까지! 오늘의 리뷰 글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Specification

키보드(미니)/유선/61키/USB 용도: 게이밍/기계식/스위치: 독자 규격 키압: 60g/ 멀티미디어/ H/W매크로 동시입력: 무한/ 윈도우 키 잠금/영문 정각 RGB 백라이트/직조 케이블/착탈식 케이블 스위치 교체 가능/키캡 리무버 219.5mm/101.5mm/37.9mm/540g 2년 보증

제품의 특징

컴팩트한 사이즈!

오늘 소개드리는 STRIKE 6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이 키보드의 크기입니다.

흔히 모바일 또는 노트북과 함께 휴대해서 들고다닐만한 가로세로 크기를 지녔기 때문에 실제로 키보드를 받아본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제가 사용하고있는 풀 배열 키보드인 RAZER PRO TYPE ULTRA와 크기를 비교해보면 그 확연한 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풀 배열 기준 70% 수준의 컴팩트한 크기가 느껴지시나요? 좌우로는 방향키 부터, 위로는 F행 키들 모두를 싹뚝 잘라버린듯 한 크기가 놀랍습니다.

손을 올려보면 또 한번 체감이 됩니다. 다만 가로세로 크기가 작은 것이지 무게나 두께는 고급 키보드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옆에서 보면 두툼한 키보드 두께에 대해 감이 오실겁니다. 스페이스바가 배치된 앞쪽도 상당히 높은편이고 뒤로 갈수록 스컬쳐 디자인 덕에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이 확인됩니다.

개인적으론 타건 시 높이가 있어서 팜 레스트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키보드가 워낙 작아서... 그게 맞나? 싶기도 하네요.ㅎㅎㅎ

정면 앞쪽으로는 MAD CATZ 네이밍이 프린팅되어있는데 키캡을 보면 정각에 추가로 기능키들이 측각으로 표현 된 것이 눈에 띕니다.

 


 

 

반대면에는 키보드의 유선 연결을 위한 C타입 커넥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직조 코팅이 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 C to A 타입 케이블이 한개 동봉 되구요.

컴팩트한 크기이지만 기본 높이가 꽤 있는 편이라 별도의 높이 조절용 풋은 없고 미끄럼 방지 패드만 부착되어있는게 보입니다.

워낙 키보드의 크기가 작아서 책상 위 공간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실 수 있는 분들께는 매력적으로 다가갈 특징입니다.

알차게 꽉 담은 기능들

두번째로 우리가 이 키보드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능 측면인데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 본연의 기능은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각으로 표시된 기본 기능들 이외에도 각 키들은 한개씩은 추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부족한 키로 인한 기능상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인데요.

FN키와 조합하면 측각으로 표현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 기능들은 설명서를 통해 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WASD 키들은 FN키와 조합하면 마우스 커서를 일정 거리만큼 옮길 수 있는 기능을 하는거죠.

이러한 기능 이외에도 윈도우 제어 기능과 풀배열 키보드의 기능들을 빠짐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키들은 모두 안티 고스팅이 적용되어 씹힘 현상이 없이 무한 입력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용 SW를 통해 그 기능들을 각각 설정하고 프로파일화 하여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전용 STRIKE SW

이 키보드에는 그 작은 크기에서 오는 단점들을 상쇄해줄 무기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바로 MAD CATZ은 STRIKE 전용 SW가 그것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 무료 SW는 키보드의 각 키별 기능 설정을 시작으로 LED 백라이트의 튜닝과 메크로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그 기능을 알아보도록 하죠.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키 별 기능을 할당하는 것 입니다. 이 기능은 특히나 가용한 키의 수가 적은 이 스트라이크 키보드에서는 유용할 기능입니다.

스위치들에 사용처마다 맞는 기능들 할당해 커스터마이징하고 이를 최대 10개의 프로파일에 저장할 수 있는데요. 이는 이 키보드를 상황과 게임에 맞게 특화할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기능입니다.

정말 다양한 기능과 수많은 조합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한 강점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이 SW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이었습니다. 작디 작은 아이콘들과 한글화 미지원, Help 기능이나 설명서가 없어서 이 다양한 기능들을 익히고 제대로 사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키보드의 백라이트를 밝히는 방법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키보드 자체에 내장된 기능과 모드를 사용하는 것 이고 다른 하나는 이 SW를 통해 더 다양하고 세세하게 제어하는 것 입니다.

빌트인 기능이라 불리는 부분은 키보드 자체에 내장된 LED 라이팅 기능으로 보통 키보드의 제어 키를 통해 변경과 활성화 하게 됩니다. 이 SW 화면에서는 조명효과들의 방향, 속도, 밝기 정도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Lightning setting 메뉴에서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사용해 아주 디테일한 색상과 수많은 모드들, 그리고 각 스위치별 색상 조절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이 상당히 다릅니다. 빌트인 기능보다 훨씬 디테일하게 조명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매크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포함하여 레코딩, 편집이 가능하며 경우에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직관적이지 못하고 불친절한 GUI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기능은 많이 담았지만 그 기능들을 다 쓰기가 어려워서 효과는 다소 떨어질 것 같네요.


교체 가능한 스위치

기본 구성품을 살펴보다 보면 매뉴얼과 케이블 외에도 네개의 흑축 스위치와 키캡, 스위치 리무버를 볼 수 있습니다.


 

꼬꼼하게도 우측의 키캡 리무버와 왼쪽의 스위치 리무버가 별개의 구성으로 제공됩니다.

키캡 리무버를 사용해 이렇게 키캡을 제거하면 붉은색의 매드캣츠 자체 스위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치 타 적축과 유사한 외형의 이 스위치는 정말 적축처럼 리니어 타입으로 클릭음이 없어 조용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키 압은 일반적인 적축을 넘어서는 60 kgf 수준이지만 반발력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며 걸림이 없기에 이질감이 없고 오히려 쫀득한 느낌으로 손가락에 달라붙는 키감을 제공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체리식이 적용되어있으며 스페이스바를 비롯한 주요 큼직한 키 들에 꼼꼼히 적용되어있습니다.


 

스위치 리무버를 사용하면 이렇게 기본 스위치를 빼 내고 교체할 수 있는데요, 이런 타입의 풋이 2개인 스위치라면 호환되어 장착이 가능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4개의 흑축 스위치를 장착해 본 모습입니다. 위에서 보면 스위치가 장착되는 부분에 원형은 스위치의 발이 꼽히는 부분이며 사각형태는 백라이트 LED이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LED 튜닝


작지만 화려한 조명

이 키보드는 그 컴팩트한 사이즈와 어두운 블랙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지만 LED 조명의 모드와 제어 기능만큼은 빵빵하게 채워넣어둔 제품입니다.


 

앞서 살펴본 스위치 장착부 위에있던 LED 소자는 다양한 색상을 발광할 수 있는데 다만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스위치 위쪽만 효과를 볼 수 있는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위에서 볼 땐 우선 영문 정각 부분만 조명이 투과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키보드의 주요 기능이 되는 측각 부분은 조명이 실제 투과될 수 없는 구조라 밝지 않은게 눈으로 확인됩니다.

이 측각이 사용 시 정말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제품인데 어두울 때 시인성이 떨어지는건 다소 아쉽네요.

어두운 환경에서 측각을 확인하려면 LED의 밝기를 최대로 해 두고 밝은 색을 사용해야합니다. 아니라면 측각의 기능들이 몸에 밸 정도로 이 키보드에 익숙해 질 시간이 필요하겠죠.

비키가 아닌 일반 스타일의 키보드라 조명의 밝기는 꽤나 키캡으로 인해 절제되는 것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자세한 튜닝 결과는 위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키감과 통울림, 그리고 실사용?


잘 밸런싱 된 스위치, 하지만 익숙치 않아..


Madcatz의 스위치는 앞서 설명드린 대로 넌클릭 리니어 타입이라 정숙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멤브레인같진 않지만 일반적인 적축의 그것과 비슷하고 조용하면서도 쫀득한 감을 제공하죠.

아래의 영상을 통해 직접 듣게되실 타건음과 통 울림은 잘 잡힌 밸런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하게 스태빌라이저가 적용된 일부 키 들에서는 스프링음이 느껴지지만 신경쓰일 정도가 아니며 부드러운 타건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키보드가 워낙 작은 크기인데다 익숙하지 않은 키 배열 덕에 오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즉 이 키보드는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으로 문서작업이나 서핑과 같은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다소 제약이 있습니다. 저처럼 풀배열 키보드만 선호하는 분들께는 익숙하지 않은 배열의 제품임은 분명하죠.

하지만 또 이런 컴팩트한 키보드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이런 배열을 선호하시는 이유가 분명 있을겁니다. 이 제품은 그런 시장을 타게팅 해 출시되었음을 알고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기본 높이가 높아서 손목 받침대, 팜레스트를 추가해 사용하는것을 권장드립니다.


총평 / 추천 대상


솔직한 주관적 총평

오늘 살펴본 MAD CATZ의 STRIKE 6 키보드는 특화된 작은 시장을 타겟팅해 출시된 키보드 입니다.

메인보드로 따지자면 일반적인 ATX나 M-ATX보다 아주 작은 PC를 구성하기 위해 출시된 미니 ITX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키보드를 보고 있자면 키보드라는 느낌보다는 스위치가 많이 달린 게임패드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키보드를 구매하게 될 분들은 기본 키보드 외에 특수 목적 (e.g, FPS 게임 등)으로 게이밍 기어의 개념으로 구매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런 작은 배열과 각종 SW기능들, 스위치 스왑과 같은 커스터마이징의 지원 스펙이 이해가 되네요.

 


다만, 앞서 언급했듯 전용 SW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지만 GUI의 직관성이 부족해 사용자가 그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 부분은 개선이 된다면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오늘 소개드린 키보드를 추천할만한 대상을 찾아보면

1. 좁은 공간의 데스크 셋업 사용자

2. 미니 사이즈 키보드를 선호하는 분

3. 게이밍 전용 기어(키보드)를 구비하실 분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제 리뷰가 여러분의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4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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