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Thermalright에서 출시 한 공랭 CPU 쿨러 Peerless Assassin 120입니다. Thermalright는 개인적으로 대장급 공랭쿨러인 Le GRAND MACHO RT를 통해 알게되었던 브랜드였는데요. 대장급 공랭쿨러 중에서도 가장 조용한 제품으로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도 유명한 제품이죠. 이러한 대장급 CPU 쿨러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은 Thermalight의 20년 역사를 통해 이뤄진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일한 DNA를 품고 있는 Peerless Assassin 120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지원 소켓에서 최신 인텔 12세대 LGA-1700이 안보이는데, 걱정 하실 필요없습니다. 제품을 구매하시면 별도의 조그만 박스에 전용 브라켓을 제공해주고 있으니까요. 단, 서린씨엔아이에서 유통된 제품일 경우에 한합니다. 서린 제품을 구매하시고 브라켓을 제공받지 못한 경우에는 카카오톡채널 → 써린씨앤아이를 친구추가 후 1:1 대화를 남기시면 됩니다.

Peerless Assassin을 번역하면 상대가 없는 암살자 정도로 번역이 될텐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 소음을 지향하는 제품입니다. 공식 스펙상 풀로드시에도 25.6 dB(A)를 유지할 정도로 정숙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CPU 높이가 불과 157mm에 불과하기 때문에 왠만한 케이스와 호환이 가능한것도 큰 장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구성품을 살펴보면 듀얼타워 형태의 방열판이 보이며, 쿨링팬 한쌍, 써멀페이스트, Y케이블 외 각종 브라켓 및 너트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언급할만한 부분은 기본 제공해주는 써멀페이스트일것 같습니다. 저가형 번들 써멀페이스트가 아닌 TF-7 써멀페이스트는 무려 12.8W/m-k의 열전도율을 갖춘 고급 제품입니다. 양도 2g이나 제공해주고 있어서 서너번은 너끈히 사용 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별도의 박스에 위에서 언급한 인텔 12세대 LGA 1700 소켓을 위한 백플레이트와 브라켓 등이 제공됩니다.

듀얼 타워 히트싱크 레이아웃으로 싱글 타워보다 더 넓은 방열핀 면적을 자랑합니다. 베이스의 요즘 자주보이는 디렉트 히트파이프가 아닌, 순도 99.9% 구리를 CNC 정밀 가공 및 니켈 도금 처리한 모습입니다. 디렉트 히트파이프 형태보다 CPU 히트스프레더와 쿨러 베이스 사이에 공기가 유입될 공간이 적기 때문에 써멀페이스트를 정말 최소화하여 사용해야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총 6개의 히트파이프는 마찬가지로 구리이며, 6mm의 두깨를 갖고 있습니다. 방열핀은 총 53개로 0.4mm의 두깨를 지니구 있구요. 방열핀 하단부를 살펴보면 튜닝 메모리 장착을 위해 컷 아웃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의 이름은 TL-C12으로 개당 16,500원에 별도로 판매중이기도 합니다. 스펙상 최대 소음 수준은 25.6 dBA이며, 풍량은 66.17 CFM, 풍압은 1.53mm H₂O로 최상위급 쿨링팬입니다. 실제로 테스트 결과들을 살펴봐도 스펙상 성능이 체감이 되더군요. 9개의 블레이드가 장착되어있고, 그 중심에는 Sony社에서 개발한 S-FDB 베어링이 장착되어 윤활유가 베어링 역활을 하여 소음도 적을 뿐더러 수명도 길게 설계되었습니다. 40℃에서 기대 수명이 80,000시간정도가 됩니다. 각 모서리에는 진동 및 소음 방지를 위해 고무패드가 구성되어 있으며, 280mm 길이의 나일론 메쉬 슬리빙 케이블이 조립에 유연성을 더 해줍니다.

최신 인텔 12세대와 호환성을 위해 LGA1700 소켓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인스톨을 위해서 먼저 백플레이트를 체결해주고, 동봉된 너트를 사용해 고정해줍니다. 너트 방향은 고무 패킹이 있는 부분이 아래로 가게 해주시면 되겠네요.

브라켓 설치 방향은 메모리카드와 수직이 되도록 설치해주시면 되고, 마찬가지로 동봉된 볼트를 사용하여 고정해줍니다.

써멀페이스트 도포 후 CPU 타워를 위에 살포시 올려주고 일체형 스프링 볼트를 조여줍니다.

기본적인 메모리의 경우 간섭이 없으나, 일부 튜닝램의 경우 높이가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쿨러를 조금 위로 올려주면 문제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럴경우 CPU 설치 높이가 그만큼 높아지니 호환성 확인을 잘 하셔야될것 같습니다. 쿨러를 채결하고 나면 메모리를 장착하기 어려우니 미리미리 장착해주도록 합니다.

쿨러의 방향은 배기 방향이 후면 I/O 포트쪽을 향하도록 채결해야지 후면 배기팬까지 공기가 잘 전달이 되겠죠. 동봉된 클립을 사용해 쿨러의 높이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지만, 보기 좋게 끝부분을 맞춰 주었습니다.

쿨링팬에서 나온 4pin 케이블을 와이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 CPU_FAN 커넥터에 연결해주면 조립이 끝납니다. 4pin을 통한 연결이기 때문에 PWM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소음 세팅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적정 수준의 소음 레벨에 맞춰서 RPM을 고정하는게 가능하다는 뜻이죠.

높이는 157mm로 비교적 낮지만 넓이가 125mm x 135mm로 꽤나 넓다보니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RGB가 없기 때문에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딱이고, 다른분들은 조금 심심하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것 같네요. 원하신다면 동일한 스펙에 ARGB가 추가된 Thermalright TL-C12S ARGB을 국내에서 서린에서 유통하고 있으니 팬만 교체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겠습니다. 아참, White ARGB 버전도 존재하니 화이트 컨셉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i5-12세대 12600K를 사용하여 가볍게 온도체크를 해보았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31℃ 수준이었고, CPU-Z 스트레스 테스트를 10분간 진행한 결과 최대 68℃ 정도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음 레벨의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시 좀 크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CPU가 이렇게 과열될 일이 없으니 고정 RPM으로 PWM 설정을 해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구동중 고주파나 특별히 거슬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Thermalright 다른 제품들의 가격과 TDP를 비교해보았는데, 가격대비 TDP가 상당히 우수하다는걸 알 수있고, 동가격대에 비슷한 TDP를 갖춘 타사 제품을 찾아 볼 수 없을정도로 잘나온 제품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 좋기로 정말 정평난 서린에서 유통하고 있고, 그 명성에 걸맞게 워런티를 무려 6년간 제공하고 있어서 한번 구매하면 정말 몇 년은 안심하고 쓸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통상적인 CPU쿨러의 보증기간이 길어야 2년정도에 비하면 정말 차별화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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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험기는 서린과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