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lright 서멀라이트 프로즌 매직 EX360 일체형 수랭 쿨러 사용기 REVIEW / 04-16

Thermalright 서멀라이트 프로즌 매직 EX360 일체형 수랭 쿨러 사용기

 

 

 

 

PC 컴퓨터의 전반적인 작업에 관여하는 CPU와 메인보드의 전원부에는, 초소형 부품들이 정밀하게 집약되어 있다 보니, 발열이 쉽게 발생하는데요. 대부분의 하드웨어 제품들은, 작동 범위를 넘어서는 온도에 다다르게 되면, 제품 보호 차원에서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컴퓨터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쿨링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죠.




컴퓨터에는, 발열을 공기의 흐름으로 해소하는 공랭형과, 냉각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식혀주는 수랭형으로, 크게 두 가지 쿨러를 사용하는데요. 이번에 살펴볼 Thermalright FROZEN MAGIC EX360 서린은, 냉각수를 사용해 히트 스프레더의 발열을 간접적으로 식혀줄 수 있는, CPU 쿨러입니다. 높은 풍량과 풍압의 라디에이터 팬으로, 냉각수를 빠르게 식히고, 다시 워터펌프로 보내, CPU 온도를 빠르게 잡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일체형 수냉쿨러죠.




 


쿨링 성능은, 제품 자체 품질도 우수해야 하지만, CPU의 발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설계 메커니즘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요. 서멀라이트(Thermalright)는, 오랜 기간 공랭형 CPU 쿨러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최고 수준의 쿨링 성능을 자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그 근본을 쿨링에 두고 있는 회사다 보니,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수냉 쿨러들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EX 시리즈는, 기존의 프로즌 매직(FROZEN MAGIC) 모델에서, 수명과 성능이 개선된 번들팬 TL-C12 PRO로 변경된 제품으로, 강력한 쿨링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패키지 구성품은 모두 개별 포장되어 있으며, 수냉 쿨러 본체와 번들 쿨링팬이 반조립 되어 있어, 3열 제품치고 비교적 심플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멀라이트 프로즌 매직의 워터 블록은, 알루미늄 소재를 원통형으로 가공했으며, 아노다이징 처리된 샌드블라스트 공정으로,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를 통해, 소재 특유의 차가운 느낌과 함께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해당 제품은 워터 펌프 상단에 고강도 아크릴 소재를 사용했는데, 독특하게도 마치 거울과 같은 미러 코팅으로 마감해, LED 조명의 투과율을 높였습니다. 미러의 테두리 부분에도 LED가 원형의 띠를 이루고 있어, 제법 심심하지 않은 조명 효과를 연출하네요.




워터 블록은 73 x 72 x 52.5mm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하단에는 열전도를 위해 구리 베이스가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해당 영역에는 두 가지 케이블이 구성되었는데요. 전원공급은 3Pin 단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인보드 동기화나 컨트롤러와의 연동을 위해, 5V ARGB 헤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ED 케이블은 암/수 커넥터로 구성해, 데이지 체인 형태로 추가 연결이 가능하네요.




알루미늄 재질의 라디에이터는 120mm의 쿨링팬 3개 장착을 지원하며, 높은 밀도로 균일하게 구성된 얇은 핀 이 열 교환을 극대화하는데요. 라디에이터 측면에 서멀라이트의 심볼과 워드마크로 장식해, 통일감 부여와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FROZEN MAGIC EX360에 사용된 번들 쿨링팬 TL-C12 PRO는, 내구성이 높은 소니의 S-FDB 베어링이 사용되어, 25도 동작 기준 약 15만 시간의 MTBF를 보장하는데요. 완전히 밀폐된 기밀 구조를 적용해, 내부로의 이물질 유입 및 윤활유의 증발을 막아, 효과적으로 베어링 수명을 늘렸습니다. 또, 최저화된 하우징 설계로, 기로 확장과 공기 역류를 최소화했는데, 덕분에 풍량 82CFM, 풍압 2.1mm-H2O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네요.




 


설치 브라켓은 인텔 전용 백플레이트와 플랫폼별 가이드가 제공되며, 통합형 백플레이트를 사용해, 기존의 프로세서 외에도 인텔 12세대 CPU(LGA 1700)나 최신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도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백플레이트 가이드의 헤더를 각지게 만들어, 마모로 인해 헛도는 현상을 방지하고 있으며, 브라켓에는 펌프 베이스와 결합되는 부위에 화살표로 표시해, 브래킷을 쉽게 고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스탠드오프는 포장과 색상을 달리해 쉽게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메인보드와 잘 밀착되는 모습입니다. 서멀라이트 프로즌 매직에 사용된 부품들이 전반적으로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조립이 편하면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CPU 쿨러 설치를 마칠 수 있었네요.




전원을 켜게 되면, 펌프 캡에 위치한 미러 코팅된 아크릴판을 통해, LED가 깔끔하게 점등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소 지정이 가능한 +5V ADDLED 효과를 지원하기 때문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흐름이 부드럽게 묻어 나오는데요.




메인보드 동기화가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자체 컨트롤러를 제공하고 있으며, 펌프에 구성된 암/수 커넥터를 통해, 다른 조명 기기들과의 연동도 가능한데요. 컨트롤러를 사용해, LED 색상과 효과 및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LED 효과의 경우, 가장 일반적이고 사용 빈도가 높은 효과들로만 구성한 모습입니다.




쿨링 퍼포먼스를 확인하기 위해, 인텔 12세대 CPU인 i5-12500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해 봤는데요. PRIME95를 구동해, 15분간 강력한 부하를 주었을 때, 다소 발열량이 높은 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인텔 기본 쿨러와 약 20도 이상의 차이를 보이면서, 상당히 높은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쿨링팬이 높은 RPM의 회전속도로 동작하고, 많은 양의 공기를 유입하면서, 시스템 내부 소음도 소폭 증가했는데요.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측정을 진행했을 때, 100%의 동작 속도에서는 약 52dB이 측정되었으며, 전원 OFF 시 19dB인 실내 소음 환경을 감안하면, 타사 제품 대비 약 2~3dB 정도 높은 편이였습니다. 다만, 3열 일체형 수냉 쿨러 특성상, 팬 속 향상 대비 쿨링 성능이 큰 폭으로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50%에서만 동작해도 상당히 균형 있는 소음과 CPU 온도 해소 능력을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초근접 환경에서 측정된 값은 과장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사용 거리에 따라서 다르게 와닿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쿨링 성능에 특화된 CPU 쿨러, Thermalright FROZEN MAGIC EX360를 살펴봤습니다. 강력한 쿨링 성능으로, 3열 일체형 제품 중에서도 제법 우수한 축에 속하는 모델인데요. 번들팬으로 사용된 TL-C12 PRO에 LED가 탑재되지 않아 아쉽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워터 블록에, LED가 깔끔하게 점등되어, 게이밍 컴퓨터에 절제된 감성을 추가해 줄 제품으로, 강력한 5년 누수 정책과 안정적인 내구성을 바탕으로한 제품을 찾고 계시다면, 서멀라이트 수냉 쿨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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