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ctal Design Torrent Compact Black 케이스 리뷰 REVIEW / 03-10

 



Fractal Design Torrent Compact Black은,

22년 2월에 출시된 프렉탈 디자인의 새로운 토렌트 라인업 케이스 입니다.

Torrent는 작년 8월에 첫 런칭을 시작한 라인업으로 이미 다양한 색상과 강화유리의 틴트 옵션을 갖고 총 6가지 케이스가 출시되어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디자인과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고 크기를 달리한 Compact와 Nano 두가지 라인업이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드리는 Compact 라인업에는 색상과 강화유리, RGB 적용 여부에 따라 RGB + Light Tint / Solid / Dark Tint / 화이트 + Clear Tint 총 네가지 케이스가 동시에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드리는 제품은 이중 측면이 "메탈 플레이트"로 마감된 "Black Solid" 제품입니다.

콤팩트한 크기이지만 강력한 공랭 쿨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케이스! 토렌트 컴팩트 블랙 솔리드~

지금 리뷰 시작합니다.


Specification

PC케이스(ATX) / 미들타워 / 파워미포함

메인보드 : Extended-ATX / 표준-ATX / Micro-ATX / 표준-ITX / Mini-ITX

쿨링팬: 기본 총2개 / 측면: 강철 플레이트/ 전면팬: 180mm x2

너비(W): 222mm / 깊이(D): 450mm / 높이(H): 467mm

파워 장착: 210mm /파워 위치: 상단

GPU 장착: 330mm / CPU쿨러 장착: 174mm

팬 컨트롤 허브 포함


제품의 특징

하나하나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오늘 소개드리는 Torrent Compact 케이스는 그 바탕이 되는 Torrent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 받았습니다.

Torrent 케이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그 특유의 전면 그릴 패널이죠?

Y형 벤트 형태로 엄격한 제조 공차만을 허용하는 공정에서, 고품질 소재로 제작된 패널이 가장 특징적인 부분입니다.



토렌트 라인업의 유니크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널직한 공기 유입 통로를 확보해 둔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릴 패널 내부에는 아주 촘촘해 보이는 먼지필터가 확인되네요.


전면 패널은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으며, 패널을 분리해 내면 이처럼 안쪽에서 먼지필터를 분리해 낼 수 있습니다. 이 먼지 필터는 촘촘한 방충망 수준의 메쉬 구조인데 그 프레임도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기에 흐르는 물에 세척하거나 청소기나 먼지털이를 사용해 쉽게 정비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구성품 입니다.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네요.


 


 

케이스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하는 정면 패널 윗부분을 살펴보면 직사각형의 일반적 형태가 아닌 모따기(Chamfered)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케이스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이 컴팩트한 사이즈와 잘 어울려서 둥글둥글한 귀여운 이미지까지 더해줍니다.


이번 토렌트 컴팩트 케이스 라인업에는 측면 옵션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소개드리는 제품은 RGB는 눈을 씻고 찾아도 구경할 수 없는 Solid(솔리드) 블랙 제품입니다. 이는 Non-LED를 추구하는 사용자분들이나 사무용도로 쓸 고성능 PC 케이스를 찾는 분들께는 좋은 옵션이죠.

최근에는 이렇게 측면이 메탈 플레이트로 된 쓸만한 케이스를 찾기도 어려운 터라 더더욱 반가운 옵션입니다.


 


 


측면 패널은 꽤 두툼한 철판 두께로 휨이나 낭창거리림이 없으며 볼 조인트 타입으로 고정되는 구조이기에 손쉽게 분리/결합이 가능합니다. 보통은 손나사를 사용해 패널들을 조립하도록 하는데 이는 체결/해제 과정에서 도장(코팅)이 벗겨지고 금속/페인팅 분진이 발생하는 등 단점이 있죠. 이러한 볼 조인트 방식은 프렉탈 디자인의 이 케이스가 얼만큼 고급 사양이 적용되어 있는지 작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동 시 확실한 고정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고정용 나사 홀을 놓치지 않고 반영해 두었습니다.

이런 꼼꼼함과 디테일이 "보급형"과 "고급형"을 나누는 기준이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



하단부의 프레임을 지지하는 발 부분을 살펴봐도 특유의 곡선과 형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케이스카 콤팩트 해서인지 플라스틱 재질이 무지 두껍거나 딴딴해 보이는 그런건 아니네요.

아래에도 슬롯 타입의 커다란 먼지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도 앞서 본 전면 먼지 필터와 마찬가지로 매우 촘촘하며 물세척,청소기의 사용이 가능하기에 반 영구적으로 사용하는게 가능하구요.


내 외부 다양한 곳에 적용되어 있는 벨크로 타이도 고급스러움을 더하는데 한 몫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상단에 장착되는 구조이기에 두꺼운 파워케이블이 길게 늘어지는게 불만일 수 있는데 이러한 케이블 타이를 제공함으로써 작지만 큰! 그런 고급 디자인 포인트를 고려해준 모습이네요.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확실한 미니타워 케이스는 아니지만, 다른 미들타워급 케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컴팩트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크기로, 미니와 미들타워 중간정도의 크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랭 or 수랭? 여기선 무조건 공랭!

이 케이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케이스는 미들타워이지만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메인보드의 호환은 E-ATX 규격까지 장착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M-ATX를 사용하는것이 권장된다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를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좌우 뚜껑을 모두 열고 확인해본 내부 구조입니다. 큼직한 180mm 쿨링팬이 전면에 배치되어있고 큼직한 메인보드 뒷면 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만 얼핏 보면 크기가 잘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는데, 가까이서 촬영한 아래 이미지에서는 ATX 보드 장착 시 케이스 바닥면과의 거리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 mm 수준으로 남게 되겠네요.


이렇듯 위아래로 공간이 협소할 수 있지만! 다행히 케이스의 좌우 폭이 넓게 제작되어 있어서 아래 프레임에는 다양한 쿨링 솔루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널찍한 너비와 180mm 규격의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가 눈길을 끄는데


쿨링팬 규격

하단 장착 가능 수량

메인보드 크기 제한

120 mm

2개

없음

140 mm

2개

없음

180 mm (번들팬)

2개

M-ATX 이하만 가능

위의 사진처럼 케이스 하단에 쿨링팬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면 메쉬부의 흡기용으로 장착된 180mm 쿨링팬을 아래로 위치를 이동해 장착할 수 있으나, 이 때에는 M-ATX 규격 이하의 메인보드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수랭쿨러의 경우에도 유사 규격의 장착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랭쿨러는 라디에이터의 하단 장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이유 두가지로는 첫째, 펌프가 라디에이터보다 위에 있을 경우 내부 기포가 펌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이며.

둘째로는 케이스 내부로 배출되는 열기(쿨링 후 열기)가 그래픽 카드나 다른 부품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입니다.

즉, 그냥 추가 흡기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는것이 권장된다 할 수 있겠네요.

컴팩트한 사이즈이지만 다양한 쿨링 옵션을 하단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정면에는 큼직하고 두꺼운 180mm 쿨링팬이 두개, 번들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Non-RGB로 블랙 색상의 팬이며 PWM 제어가 가능해 내부 발열원에 따른 RPM 조절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스펙만 보면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필요 시 엄청난 풍량과 풍압으로 공랭쿨러를 제대로 서포트해줄 수 있는 쿨링팬인 것이 느껴집니다.

정면 또한 기본 180mm 쿨링팬 외에도 별도의 브라켓을 사진처럼 간단하게 장착하면 표준 규격인 두가지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 규격

정면 장착 가능 수량

VGA 길이 제한

120 mm

3개

353 mm

140 mm

2개

353 mm

180 mm (번들팬)

2개

343 mm

하단 장착과 마찬가지로 정면에도 수랭 라디에이터의 장착이 가능하긴 하지만 권장되는 방식은 아니기에 흡기를 위한 쿨링팬을 장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뒤 길이가 컴팩트 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길이에도 제한이 있는 점은 카드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구요.

이렇게만 보면 뭔가 쿨링에 제한이 있는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케이스의 좌우 폭!이 넓은 것과 번들로 제공되는 180mm 쿨링팬이 그 이유인데요. 우선 장착 가능한 공랭쿨러의 최대 높이가 무려 174mm 입니다. 이 높이는 대장급 공랭과 오래전 소개드렸던 괴물급 공랭 쿨러인 ICEGIANT ProSiphon Elite 포함하여존하는 모든 공랭쿨러를 다 담을 있는 스펙입니다.

공랭 쿨링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흡기"를 통해 외부에서 끌어온 차가운 공기를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빠르고 손실 없이 "공랭 CPU 쿨러"에 전달하는가 ] 입니다.

이런 차이가 동일한 쿨러를 사용하더라도 전체적인 쿨링 성능에서 많은 차이를 발생시키곤 하는데요. 이번 Torrent Compact는 바로 이 포인트에 충실하게 설계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 케이스의 쿨링 성능에 대한 리뷰는 조금만 아래로 내려가면 영상을 통해 담아두었습니다.


조금은 제한적인 저장장치 옵션

컴팩트한 전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앞서 살펴 본 대로 강력한 쿨링을 확보했다면? 어디선가는 분명히 감내해야만 하는 약점이 반드시 있을텐데요, 바로 그 중 하나가 저장장치 장착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토렌트 컴팩트 케이스는 2.5"는 최대 4개, 3.5"는 1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3.5인치 한개와 2.5인치 한개의 장착이 한개의 브라켓을 사용해 가능하며, 케이스 후면에는 전용 브라켓을 통해 3개까지 2.5인치 저장장치의 장착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M.2 슬롯이 다수 제공되는 메인보드들과 M.2 저장장치들 만으로도 기본적인 저장소요를 충당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가격 대비 저장용량에서는 월등히 3.5인치 HDD가 우세이기 때문에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용도로 PC를 사용하신다면 이 케이스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실제 조립을 해보면, 이 케이스에는 M-ATX 규격의 메인보드가 더 적합하기 때문에 M.2 슬롯의 수량도 경우에 따라 줄어들 수 있어서 시스템 구성 시 이런 부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저장장치 브라켓을 보면 3.5인치의 경우 진동 감쇠를 위한 실리콘 패드가 있지만 2.5인치의 경우 전혀 반영된 바 없어서 2.5인치 HDD를 사용한다면 진동에 대한 부분도 살짝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독창적인, 그리고 반가운 구성품들

기본적인 케이스의 구성품들인 나사류를 제외하고 정말 작지만 반가운 부품이 바로 메인보드 지지를 위한 육각 스페이서를 쉽게 탈착할 수 있는 이 작은 녀석입니다.


M ATX나 다른 규격의 메인보드의 지지를 위해서는 지지용 육각 스페이서 위치를 반드시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 스페이서가 보통 "스패너"가 없다면 탈착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 인데요. 저도 이 스페이서 때문에 정말 난감한 상황을 한두번 겪었던게 아닙니다.

하지만 토렌트 컴팩트에서는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해 이 스페이서를 탈착할 수 있는 소품이 있어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M-ATX 보드 장착을 위해 요긴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길이에 따라 지지대의 설치 위치도 두 곳 중 선택할 수 있어서 활용성도 좋습니다. 그래픽 카드와 맞닿는 부분은 고무재질로 절연과 완충의 기능을 동시에 고려 해 두었습니다.


다음 구성품은 케이스에 부착된 큼직한 PWM 팬 허브입니다. 무려 총 9개의 PWM 팬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역대급 확장성의 팬 허브인데요.

번들팬인 2개의 180mm를 제외하고도 7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m-ATX 메인보드의 사용으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팬 컨트롤러 수량의 아쉬움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구성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면 상단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I/O 패널과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USB Type-C를 지원하는것이 반가운 부분입니다.


설명서는 상당히 자세하고 꼼꼼합니다. 이미지들도 잘 배치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좋지만 한글 병기가 되지 않은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조립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조립과 호환성

ATX 보다는 M-ATX 를

실제로 조립을 해 보면 이 케이스는 ATX 메인보드가 장착은 되지만 M-ATX를 더 권장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메인보드와 케이스, 저장장치를 주로 연결하는 케이블 배선을 위한 홀이 m-ATX까지만 지원한다는 점 입니다. 사진은 m-ATX 규격이라 다행히 전원, USB, 저장장치등 배선 시 홀을 사용할 수 있어 간단하지만 만약 ATX 규격을 사용한다면 사진의 홀이 막혀버리게 되므로 우측의 홀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블 정리가 상당히 복잡해 질 수 있죠.


그리고 2.5" 저장장치를 다수 장착할 수록 이처럼 홀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종합해보면, 심플하고 컴팩트한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최적화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m-ATX 보드와 M.2 SSD를 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랭 호환성은 양호한 편


앞서 살펴본 대로 공랭에 보다 최적화 된 케이스이니 공랭 쿨러를 장착해 주었습니다.



상단의 파워 챔버쪽으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도 CPU 공랭 쿨러로 향하도록 되어있으며 상부 프레임과 일반적인 120mm 공랭 쿨러간 거리도 3.7 cm정도 되기 때문에 140mm 규격의 공랭 쿨러를 충분히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상부 파워와 배선 정리는?

상단에 파워를 장착하는데는 꽤 넓은 챔버 공간과 빌트인 된 벨크로 타이를 통해 깔끔하게 배선 정리가 가능합니다.



부끄럽긴 하지만 제가 선정리에선 똥손이고 꼼꼼한 편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정말 힘들이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빠르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선 정리 공간(폭)은 채 2cm가 되지 않기때문에 다수의 케이블 연결이 필요하다면 다소 비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케이스로는 되도록 간결한 구성과 부품 최소화를 권장하는 이유입니다.


이는 케이스를 꽉 채우는 무거운 부품들을 장착 한 채로 자칫 이 플라스틱 부분을 손으로 잡고 케이스를 운반하려한다면, 이음새나 플라스틱 프레임 자체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겠더라구요.

이런 고급형 케이스라면, 특히 파손의 우려가 있는 부분은 메탈로 제작해 주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m-ATX 보드와 기본적인 120mm 공랭쿨러, 그래픽카드를 장착했고 번들팬인 180mm 두개만 장착 한 모습입니다.

추가 팬을 장착할 수 있지만, 기본 그대로의 테스트를 위해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책상 위에 배치한 모습입니다. 측면이 메탈 플레이트이고 LED가 전혀 적용되지 않은 케이스이기에 깔끔한 느낌이 있고, 책상 위가 깔맞춤되고 주변의 조명이 적절히 배치된다면 고급스런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겠습니다.






쿨링 성능과 소음

공랭 쿨러쓰면 이 정도라고???

테스트는 m-ATX 메인보드와 2만원대의 기본 공랭 쿨러, 그리고 54W의 TDP를 갖는 CPU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대장급 공랭쿨러인 Thermalright Frost Commancer 140이나 똥투아 등의 쿨러의 장착도 가능하지만 간단한 테스트를 위해 간단한 쿨러로 진행했음을 감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CPU에 강한 부하를 준 상태에서, 배기팬 조차 없는 2만원대 공랭 CPU 쿨러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한번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영상에서 볼 수 있듯, Cinebench R23을 실행하는 가운데 CPU 쿨링팬을 아예 꺼버리더라도, 이미 정면에 유입되는 강력한 흡기로 인해 충분한 쿨링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흡기팬과 CPU 쿨러간 거리가 가깝고, 거의 모든 범위를 커버하는 큼직한 180mm 쿨링팬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측정해본 결과 CPU 쿨러마다 상이하겠지만 전면 쿨링팬과의 거리가 채 20cm가 되지 않는것이 확인되네요.

실제 손을 대보면 정면으로부터 유입되는 찬 공기가 그대로 CPU 쿨러를 넘어 후면 배기 위치까지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CPU 쿨러의 쿨링팬을 끈 상태에서 번들팬인 2개의 180mm 쿨링팬을 PWM으로 조절해 가며 소음을 측정한 결과값을 도식화 했습니다.

최대 RPM에서도 일반적인 보통의 쿨러 수준인 45dBA 수준을 기록했으며, 부하가 없어 최저 RPM으로 동작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정숙한 모습을 유지해 주었습니다.

케이스의 번들팬이 이처럼 PWM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소음과 팬의 수명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


총평 / 추천 대상

강력한 공랭 쿨링을 원한다면

오늘 살펴본 Fractal Torrent Compact 케이스는 이름 그대로 컴팩트하고 심플한 구성에 특화된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공랭 쿨링을 고려하신다면 그 강력한 퍼포먼스에 매료될만 한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간단한 m-ATX 메인보드와 함께 고성능의 CPU, 그래픽 카드를 고려중인 분들이라면 이 케이스는 더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입니다. 물론 ATX나 E-ATX까지도 품을 수 있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는 있어

장점을 얻었다면, 그 만큼 단점 피해갈 수는 없는게 진리이죠. 케이스 자체의 크기로 인한 케이블 배선, 쿨링팬, 수랭쿨러, 저장장치 장착에 대한 제한은 이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의 폭을 m-ATX, 공랭 쿨러 사용자로 좁히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최근 메인보드 트렌드가 가성비가 좋은 m-ATX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M.2 SSD의 보금이 보편화 된 만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유니크한 디자인, 하지만 진하게 남은 아쉬움들

토렌트 케이스의 그 디자인 철학은 그대로 이어받아 멋지고 고급스러운 외형을 갖춘 점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데스크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임에 틀림없죠.

다만 10만원 후반~ 20만원 초반에 배치된 제품의 가격을 고려할 때, 케이스의 상당부분을 구성하는 "플라스틱" 소재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정면 패널과 상부 커버가 얇은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어있는데 이 정도 가격이라면 당연 "금속"을 사용해 보다 견고하고 내구성 좋은 케이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게 제 의견인데요.

특히 앞서 살펴봤듯, 주의하지 않고 케이스를 이동할 때 이 "플라스틱" 부분을 손으로 잡고 운반하려 한다면, 자칫 무거운 무게로 인해 얇은 플라스틱 부품의 파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특화 쿨링"과 "디자인"만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뭔가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는 것이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 "Silence"를 위한 방음 처리 같은것 말이죠.

오늘 알아본 Fractal Design Torrent Compact 케이스의 추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강력한 공랭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분

2.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찾는 분

3. 컴팩트한 크기에 고성능 PC를 구축하고자 하는 분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제 리뷰가 여러분의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서린씨앤아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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